23년 인생 살면서 한 번도 거의 부산을 벗어나본적이 없음.

서울 수도권보다 일본을 더 많이 가봤음.

이번에 서울을 여행갔는데 느낀점


1) 종로, 강남, 여의도 등 대한민국에서 좀 치는 기업들 본사 사옥이 죄다 서울에 몰려있다. ex) SK네트워크, 신한카드, 위메프, IBK기업은행 등등 좀 치는 기업들이 엄청 많더라. 내가 사는 부산에는 그나마 센텀, 중앙동쪽에 해운 관련 기업이나 중소기업 몇 개 있는게 끝인데 대기업이 서울에는 너무 많더라..

부산에는 대기업 본사가 한 곳도 없다.. ㅠㅠ 


2) 서울 수도권 도시철도 인프라가 너무 좋다. 다만 출퇴근 시간 매우 혼잡하다.

부산도 도시철도 인프라 나쁜건 아닌데 광역권으로 확장된 철도망에 비하면 너무 부실하긴 하다..

곧 개통될 부전마산선에는 도시철도형 전동차도 안 넣어 준다던데 ㅠㅠ


3) 물가는 요즘 전국적으로 비싸서 서울이나 부산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


4) 평일 낮 시간에도 지하철타면 젊은 사람들 비율이 높다. 부산은 낮에 지하철타면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뿐인데 서울을 낮 시간에 타도 젊은 사람들 비율이 높았다.


5) 외국인 비율이 높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이태원을 제외해도 비율이 높더라.


6) 종로 인사동 북촌, 삼청, 성북 << 이런 동네들이 찐서울 느낌나고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다.


7)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매너가 좋다.


8) 부산 버스타다가 서울 버스타니깐 기사님이 너무 안전운전하신다.


여행을 너무 재밌고 즐겁게 하고 왔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쓸쓸한 감정도 든다.

왜 우리 세대 젊은 애들이 서울 서울 하는지 알 수 있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