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229/99005024/1


글을 읽어보면 김원 건축가는 서울 사대문안을 보행자의 도시로 만들자고 말하고

지금은 도로로 바뀐 사대문 안의 많은 소하천을 다시 복개하여 물이 흐르는 도시로 바꾸자고 말하고 있음


실제로 청개천을 위시로 개발시대에 서울 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 소하천들이 복개되어 사라진건 사실임

이런 소하천들은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고 도시 미관상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만

과거에는 토지보상 과정 없이 쉽게 도로를 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지하로 내려버리곤 함

거기다가 다른 경우에는 복개한 하천 위에 주상복합 시설을 짓는 등의 활동도 하였고.


대표적으로 청계천이 있는데 여기는 최근에 복원되어서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

또 복원된 하천으로는 성북천이 있는데 여기도 위쪽의 각종 건물을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 사례임

개인적으로 이러한 하천들이 많아지면 도심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고 생태적으로도 조금 더 풍부한 서울이 되지 않을까 싶음


다만 대부분의 도심 소하천들이 일정한 수원이 없는 건천의 형태로 있었고 도심에서 내려오는 하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했으며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청계천의 사례처럼 많은 돈을 들여서 물을 직접퍼와야 할 수도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면 선뜻 개발하자고 말하기도 어려움


거기다가 사대문안을 보행자의 도시로 개발하려면 현재 서울의 도로구획 자체를 뜯어 고쳐야할텐데 

개인적으로 본인은 이런 구조보다는 기존의 대로는 유지하면서 주변 소로를 보행자 용으로 돌리는 보행자와 차량 이동의 분리를 통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서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함... 섣불리 사대문 안 전체를 바꾸는건 너무 어려운 생각 같음

물론 건축가 본인도 '꿈'이라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꿈꾸어 보면 정말 아름다운 도시일 것은 같음


주변주변 생태적으로 안정된 소하천이 흐르고, 사방에서 푸른 산을 볼 수 있는 도시라면 정말 걷고 싶은 도시일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너무 멀리 달려 온 길이고 지금에서야 바꾸려고 해도... 이것도 하나의 서울로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