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색깔로 칠한 지도들: [남한] [중국] 등등



2020년 현재 인도의 인구는 13억 7천만, 파키스탄은 2억 1천만, 그리고 방글라데시는 1억 6천만으로 추산되는 중임.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세가 떨어졌다곤 하지만 2020년대 내로 인도의 인구가 중국의 인구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하는 건 확실시되는 모양. 중국 영토가 헤이허-텅충선을 기준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과 희박한 지역이 나눈다면 인도의 경우 산맥이나 사막이 위치한 국경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이 인구 밀집 지역이라고 해도 무방한 모양새.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걸쳐 있는 갠지스 평원의 인구밀도는 세계 정상급으로 화북 평원보다 훨씬 높은 느낌..? 특히 면적 14만km²의 방글라데시에는 1억 6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면적 9만km²로 남한보다 작은 비하르 주에는 1억 명이 거주하고 있어 km²당 인구밀도가 천 명을 넘기는 지역. 여기에 더해서 갠지스 평원 지역은 인도 평균보다 도시화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ㅡ 우타르프라데시 22%, 비하르 11% ㅡ 저 인구 대부분이 농사짓는 사람이라는 점은 흠좀무.. 


갠지스 평원의 연장(?)인 인더스 강 유역 역시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평원 지대. 다만 파키스탄은 인구가 많지 않은 산악 지대인 발로치스탄과 길기트-발티스탄 면적을 합치면 파키스탄 면적의 절반이므로 인도만큼의 빽빽함은 아닌 모양.


남인도의 데칸 고원은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높고 산이 많지만 인구는 상당히 고르게 분포하는 모양....이고 무엇보다 인구밀도 역시 양쯔강 유역에 비견될 정도로는 높음 ㅋㅋ; 케랄라처럼 국지적으로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지역들도 있고. 남인도 앞바다에 떠 있는 몰디브도 워낙 면적이 좁긴 하지만 인구밀도 자체는 굉장히 높더라.


좀 더 산이 많은 나라들을 살펴보면 네팔은 남쪽은 아예 북인도 평원에 걸쳐 있고 중간의 '구릉' 지대도 인구밀도가 생각보다는 높은 편. 스리랑카의 경우 북쪽에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 있는데 이것은 내전의 영향이라고 하고... 아프가니스탄과 부탄은 확실히 인구밀도가 높진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들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