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同志)


프랑스 혁명가들이 혁명 동료들을 부를 때 쓰던 호칭이 러시아로 넘어가서 중국에서 ‘동지’로 번역되어 북한과 베트남에서도 쓰이기 시작했음.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당과 군대에서 쓰임. ‘하노이시 당중앙위원회 위원장 XXX 동지‘ 라는 식으로. 


북한은 위 경우 뿐 아니라 본인보다 윗사람이나 언론에서 ‘~씨’를 대신한 호칭으로 사용됨. ‘과장동지, 오늘 일은 다 끝냈으니 퇴근해봐도 됩니까?‘ 등 민간에서 많이 사용됨. 북한에서는 ‘~씨’라고 부르는 것을 봉건적인 잔재로 보며, 심지어 희롱으로 보아 기분나빠하는 경우도 많음. 


중국에서도 그랬으나 개혁개방 이후 민간에서는 선생(先生)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임. 특히 ‘동지’는 중화권에서 동성애자간 호칭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짐. 하지만 여전히 당과 군대에서는 상호호칭으로 ‘동지’를 사용하며, 민간인들도 당원, 군인, 경찰 등에게 동지를 사용함. 예를 들어 ‘경찰동지, 길 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동무


북한에서만 쓰이는 호칭. 원래 ‘친구’를 이르는 순우리말인데 북한에서는 ‘동지’의 낮춤말로 쓰이고 있음. 

동갑이나 더 낮은 사람에게는 ‘동무’를 주로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