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정집에는 의무적으로 스피커를 달아야 함. 이는 ‘제3방송’으로 불리우는 ‘유선방송’이 나오는 스피커임. 


평양에서 송출하여 각 지역의 공장, 기업, 농장의 방송실을 거쳐 전국의 가정에 나오고, 각 시도별 지역방송도 함께 나옴. 


이 방송은 새벽 5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틀어 전국민을 깨우고 뉴스, 교양, 노래, 라디오드라마부터 온갖 잡다한 방송을 한다고 함. 평상시에는 김일성 가문과 당에 대한 방송을 주구장창 하며 세뇌용으로 사용함. 


지역별 방송에서는 각 시도 당위원회나 인민위원회의 캠페인성 방송이 나옴. ‘오늘 평양시당에서 대동강 산책로의 꽃을 꺽지 말자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이는 고상한 평양시민으로서 품격을 잃는 행동입니다’ 와 같이…


시군 단위에서는 동네 청소 모집, 다양한 공지사항 등 게시판 겸 한국의 재난문자 역할도 함.


또 시군에서 특정인을 저격하는 방송도 나온다고 함. 범죄자나 탈북시도자를 ‘신의주시 청송동 제2인민반에 거주하는 홍길동은 자본주의 날랄리풍으로 단속된 반혁명적 분자입니다‘ 와 같이 ㄷㄷㄷㄷ


또한 갑작스럽게 재난/전쟁훈련이 나온다고 함. 인민반장이 돌아다니며 공습훈련 중 빛이 새어나오는 집을 찾아가 지적함. 


이 스피커는 국가에서 설치하며, 우체국에서 제대로 송출되고 설치되어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열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