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 사쿠라

이번에 당할 여캐는 페이트 시리즈의 토오사카 린과 마토 사쿠라입니다!

물론 린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이번 분량에서는 사쿠라의 비중이 높아서 짤은 사쿠라로 써봤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은 가공인물이며 19세 이상의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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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부님께서 네 년에게 서재 청소를 맡기셨다고? 그래서.. 그게 늦은 것에 대한 변명이 된다고 생각해?"

마토 가의 어느 방 안, 자신의 호출에 늦게나마 달려온 자신의 여동생 사쿠라에게 욕을 퍼부으며 그녀에게 책들을 집어 던지는 신지.

아무리 피가 섞이지 않은, 입양된 여동생이라지만 그녀에게 이런 폭언과 폭력을 행하는 게 수상할 정도였지만, 그가 이렇게 된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어릴 때 부터 마술사의 가계인 것에 자부심을 가졌던 그에게, 마술에 대한 재능이 전혀 없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리. 그래도 나름대로의 선민의식을 가졌던 그에게 언제나 음충굴에 던져져 고통받는 양여동생 사쿠라는 그 우월의식을 채워줄만한 좋은 동정거리였다. 

그러나 우연히 사쿠라가 마술을, 자신이 그렇게도 바라던 마토 가의 마술을 계승받는 모습을 보게 되며, 사쿠라에게는 그에게 없던 재능이 있어 마술을 전수받기 위해 입양된 것이라는, 자신처럼 잘못된 불량품이 아니라 오히려 양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열등감에 폭발해 그녀를 마구 학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이런 이유가 그녀를 이렇게 마구 대하는 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었지만.  

"흥, 쓸모없는 것 같으니라고. 그래서, 서재 청소는 다 끝마친 거야?"

"그.. 그건 아니지만..."

"뭐야, 그것도 다 처리 못하고, 그렇다고 재깍재깍 오는 것도 아니고 기어오면서, 뭘 그렇게 당당해! 안 되겠다. 내가 청소 감독을 해 주지. 조부님께서 만족하실 만큼.. 아주 깔끔하게 될 정도로 말이야..."

"하.. 하지만... 조부님께서.. 저 말고는 들어가지 말라고..."

거만하게 자신을 내려다보며 청소 감독을 해주겠다는 신지에게, 조부인 마토 조켄이 말했던 서재의 출입 금기를 말해보는 사쿠라.

그러나 이는 오히려 신지의 꼬일 대로 꼬여버린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짜악!

"꺄앗...!"

"뭣, 이.. 이이익..! 너.. 너도 지금 나를 하찮게, 공기처럼 여기는거야? 난 마토 가의 장손이다! 이 집도 모두 내가 물려받게 될 거라고! 이 곳에서 내가 가지 못할 곳은 없어! 당장 앞장 서!"

그리고 역시나 폭발해버린 신지는, 당연하다는 듯 사쿠라의 뺨을 손바닥으로 후려치며 분노를 내뱉었다.

어쩔 수 없이 그를 데리고, 조부의 금기를 어긴 채 서재로 갈 수 밖에 없는 사쿠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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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스윽...!

"아, 역시 방치된 서재라 그런지... 먼지더미와 냄새나는 것들로 가득이구만. 너 한테 딱 어울리는 장소야."

"..."

마토 가의 저택에서도 구석탱이에 위치한, 사용인들마저 들어오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몇 년, 아니, 몇 십년을 방치되었는지도 모를 낡은 서재. 그 곳을 눈치를 보며 청소하는 사쿠라의 소리와, 간혹 썩어가는 책들을 들춰보며 얼굴을 찌푸리는 신지의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이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마술에 대해 아무것도 전수받지 못했기에 책의 내용을 한 줄도 이해할 수 없는 신지. 뭐라고 쓰여있는지도 모를 책들을 넘길 때 마다 화만 치밀어 오를 뿐이었다.

'쳇, 사쿠라 저 년은.. 굴러 들어온 돌이면서, 정당한 장자인 나도 전수받지 못한 이 지식들을 전부 전수 받았겠지? 젠장, 나도 할 수 있는데, 나도 마술사 가계의 구성원인데. 어째서!'

콰앙! 쿠당탕!

"...히익..!"

펼쳐보던 책을 잡동사니 더미 사이로 집어던지며 화를 표출해대는 신지.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그도 알고는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부터가 이미 마술회로가 열화되어 마술을 쓸 수 있는 재능이 사라진, 불량이었다는 것을. 그런 마술회로 자체가 없는 자신은 어차피 마술에 대한 지식들을 전수받더라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지식들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스스로의 몸을 지키지 못하는 내실 없는 공갈빵이나 다름없는 사실을.

하지만 이런 운명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술사 가계라는 자부심에 쩔어 있는 신지로써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이를 부득부득 갈던 그에게 보이는 한 가지 빛. 마구 무너져내린 잡동사니와 그에 놀라 걸레를 놓치고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사쿠라 사이로, 무언가 희미한 빛이 흘러나왔다. 

"흥, 바보같... 어.. 뭐야.. 너.. 대체 뭘 만진거야?"

"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더.. 던진 책 때문에 이렇게 된..."

"다.. 닥쳐! 젠장.. 뭐가 어떻게 된거야..."

부스럭, 부스럭!

'저 년한테 말은 그렇게 했어도, 내가 여기에 있었다는 걸 들켰다가는 큰일인데...'

자신이 던진 책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속으로 사쿠라에 대해서만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빛의 근원을 찾아 잡동사니를 뒤지는 신지.

그는 곧 그 빛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뭐야..? 이 조잡해 보이는 목걸이는? 애완용 강아지 한테나 채워야 할 것 같이 생겼는데..."

"그 목걸이의 장식에서.. 빛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마술도구 같.."  

"나도 저 보랏빛 정도는 보여! 그런 것도 모를 것 같아? 아, 하긴. 나 대신 우리 가문의 마술을 전수받고 있으니, 아주 좋으시겠어? 도둑년 같으니라고."

"그.. 그런... 아.. 아니에요..."

"뭐, 너도 좋았잖아? 마술에 재능도 없는 오라버니 덕분에 입양까지 되어서는, 음충들한테 잔뜩 먹히면서 비전 마술도 전수받고?"

"으으... 그런 말.. 그만해주세요... 이젠 싫어..."

신지가 건져올린 목걸이를 힐끔힐끔 바라보며 사쿠라가 말했다.

그러나 그게 본의 아니게 그의 열등감을 자극한 듯, 그녀에게 쏘아붙이는 신지.

사쿠라가 그의 본심에, 그리고 떠오르는 음충들에 의한 악몽에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동안, 신지는 목걸이를 세심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 물러 터져서는. 그나저나..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우우웅...!

마치 자신을 착용해 보라는 듯, 마술을 쓰고 싶다는 염원을 이루어 주겠다는 듯 목걸이의 하트 모양 장식에서 음흉한 보랏빛을 내뿜는 목걸이.

그러나 역시나 불길한 느낌을 받은 건지,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목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져가지 않는 신지였다.

"으음.. 역시 불안한데... 아, 그럼 좋은 실험체가 있지."

철컥!

"으으.. 아..?"  

"흐흐흐, 오빠에게도 음충으로 발정난 보지를 들이미는 암캐년 아니랄까봐, 역시 아주 잘 어울리네! 난 마술을 쓸 줄도 모르고 배운 적도 없으니, 나 대신 마술에 대해 배운 네 년이 이게 무슨 마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지 알려달라고."

씨익 웃은 신지는, 트라우마를 자극당해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는 사쿠라의 목에 그 목걸이를 채웠다.

"그런..! 시.. 싫어요.. 제 물건도 아니니... 되돌려놔야 해..."

"네 맘대로 징징대면서 목걸이를 되돌려 놓으려고 하지마! 어차피 이 집도, 서재도, 그 물건도 내 것이 될 거라고! 너는 그냥 입 닥치고 그게 무슨 역할을 하는지만 알아내서 나한테 보고하면 돼!"

우우웅! 

"아.. 안ㄷ... 읍...!"

사쿠라가 자신의 목에 채워진 목걸이를 풀어 보려고 했지만, 신지의 일갈에 손이 강제로 목걸이에서 떨어지고는, 입까지 막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오.. 뭐야. 벌써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용법을 알아낸 것 같은데? 옷 벗어."

"...!"

스르륵, 스륵...

사쿠라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몸에 놀라 신지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그걸 풀어주기는 커녕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했다.

순식간에 옷을 벗어내고는, 새하얀 나신을 그의 앞에 드러내놓는 사쿠라. 충분히 성장한 그녀의 가슴에서는 핑크빛 유륜과 유두가 볼록 튀어나와 있었고, 사타구니에서는 작은 음모들이 이제 막 자라나고 있었다. 

물론 이미 신지의 장난감이 되어 얻어맞고 겁간당하며 수도 없이 보여주었던 그녀의 알몸이었지만, 자의라는 것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몸에 적잖이 당황한 그녀였다.

"크큭, 크하핫! 아주 재밌는 물건이었어! 후우.. 이.. 이것만 있다면.. 그래... 다른 놈들의 코도 납작하게 눌러줄 수 있겠지? 특히, 린... 그 재수없는 년도.. 내 마음대로...!"

"...! ...!!" 

"아, 물론 그 전에... 너 부터 말이야. 내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동생아...!" 

착용자의 신체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목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지는, 무언가 잔뜩 응어리진 것들이 떠오른 듯 광기어린 표정으로 읊조렸다.

자신과 피가 이어진, 언니였던 린을 자신처럼, 아니, 자신보다 더 한 장난감으로 만들어 짓밟겠다는 그 말을 들은 사쿠라는 그를 제지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도 입을 여는 것 조차 허락받지 못한 그녀로써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본 신지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신과 놀랍도록 비슷한, 보랏빛 눈과 머리를 가진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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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흐음.. 과연 무슨 일일까?"

검은색 리본으로 묶은 트윈테일을 찰랑이며, 소녀가 계단을 올라갔다.

지금은 학교의 점심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심밥에, 혹은 그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놀 거리들에 정신이 팔려 교실과 운동장에만 바글바글한 때에, 그녀는 그런 것들도 마다하고 옥상으로 이어진 계단으로 향하고 있었다.

검은색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청록색의 보석같은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토오사카 린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몰라도 마술협회에는 꽤나 유명한 집안의 장녀, 즉 마술의 계승자인 것이다. 

뭐.. 그렇게 말은 해도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를 잃어 린이 당주노릇을 해야 하는 천애고아 상태지만.. 그래도 학교 내에서는 예쁘면서도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는, 말 그대로 재색겸비한 그녀는,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꽤나 인기있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런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옥상까지 걸음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사쿠라.. 원래는 내 동생이었기는 해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온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뭔가 힘든 일이 있는 걸까?"

끼익... 덜컹!

토오사카 가문에서 마토 가문으로 보내진 사쿠라는 음충들에게 잔뜩 능욕당하고 쓰레기같은 양오빠 신지의 열등감 및 성욕받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물론 린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그저 원래 자신의 여동생이었지만 당주만이 받을 수 있는 마술각인으로 인해 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아버지가 그녀를 다른 가문으로 입양시켜주어 잘 살고 있다가, 자신의 후배로 들어와 다시금 만나게 되어 반갑다는 생각 뿐...

그런 소중한 사쿠라가, 갑자기 자신에게 둘이서만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다니, 과연 무슨 일일까?

사쿠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 들은 추측조차 하지 못한 채, 옥상의 철문을 여는 린.

"사쿠라, 사쿠라? 아직 오지 않은 모양이네?"

철컥..!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것인지, 옥상에서는 그 누구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간을 확인하는 틈을 타 조용히 접근해, 그녀의 목에 목걸이를 채우는 수상한 그림자. 

"엇.. 어라..? 사쿠라...? 깜짝 놀랐잖아.. 근데 이건 무슨..?"

"아, 선배.. 상담할 일이라는게 말이지... 사실은..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서 말이에요."

"그.. 그런데... 이건 왜..? 뭔가.. 안에서 마력이 느껴지는데.."

린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의 목에 채워진, 이 수상한 목걸이를 살피려 애썼다.

그녀의 느낌대로 마술도구가 분명한 이 개목걸이는, 사쿠라에게 채워졌을 때도 그랬던 것 처럼 하트모양 장식에서 불길한 보라색 빛을 뿜어대고 있었다.

"그건.. 주인님을 소개하고 내가 주인님에게 당한 일들, 어떻게 굴복했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말하려면, 그게 필요하니까요."

"주.. 주인님이라니..?"

스윽..!

"아아, 쉬는시간에 다 이야기하기엔 한참 모자랄 거 같아서 말이야. 너나 나나 한가할 시간에 일부러 불렀다고."

어디에서 숨어있던 건지, 사쿠라의 말이 끝나자마자 린의 눈 앞에 나타나는 신지. 

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정리가 되지 않았던 린 이었지만, 두뇌회전이 빠른 그녀 답게 상황을 빨리 이해하고 신지에게 쏘아붙였다.

"너.. 너...! 사쿠라가 입양되었지만 엄연히 네 여동생일텐데.. 주인님이라니..? 그게 무슨.. 윽..!"

우우웅...!

"후후후, 남들 앞에서 보여주던 것과는 다르게, 성격이 참 불같구만. 사쿠라랑 완전 딴 판인데?"

털썩..!

"으윽.. 모.. 몸이..? 어째서..." 

'마술 조차 사용할 수 없다니..? 어떻게 된 거야..?'

린은 화난 표정으로 신지에게 따지며 달려들려고 했지만, 목걸이의 마력 때문인지,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굳더니 의지에 반해 강제로 그의 앞에 무릎꿇게 되었다.

몸의 자유가 사라지자 마술회로 또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간단한 간드 조차 그녀의 염원대로 나가는 일은 없었다.

"이래서 여자들, 아니, 암컷들이란. 참을성이 정말 없단 말이야? 가만히 있으면 차근차근 설명해 줄 텐데 말이지.."

"그런.. 서.. 설마... 너.. 사쿠라한테 손을..?"

"크크큭, 그래. 네 가문에서 쓸모없다고 우리 가문에 던지길래, 내가 장난감으로써 좀 가지고 놀았는데, 뭐가 문제인가? 마술사 가문이라는게 원래 다 그런 거잖아? 당주만 모든걸 물려받고, 나머지는 운 좋으면 들러리 취급이고, 운 나쁘면 실험체 취급인? 너도 운이 좋아서 당주가 되었을 뿐인데, 뭘 그렇게 화를 내는 거지? 네 여동생이라는 저 년의 희생으로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왔으면서... 크크큭..."

"우.. 웃기지마...! 이이익... 이 마술만 풀린다면.. 꼭 죽여버리겠어...!"

"뭐, 어디 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이미 저 년은 완전히 세뇌되어서 나만을 주인님으로 따르는데, 저 암캐년이 과연 내가 죽는 꼴을 가만히 두고 보려나..?"

"네헷♡ 제 몸과 마음은 모두 주인님의 것.. 아무리 선배라도.. 주인님을 해치려고 한다면.. 제가 가만 있지 않을 거에요..!"

"크크큭, 봤지? 네가 할 수 있는건... 거기 조용히 무릎꿇고 앉아서 이 년한테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보는 것 밖에 없다고."

"큭.. 제기랄..."

자신의 여동생이었던 사쿠라에게, 심지어 양오빠의 입장인 신지가 손을 대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넘어 속에서 분노가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린이었지만, 움직일수도, 마술을 사용할수도 없는 지금은 신지의 말 대로 앉아서 사쿠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마술이 풀릴 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마술회로도 없는 신지가 어떻게 마술을 사용해 사쿠라를 세뇌한 것인지, 사쿠라에게 걸린 정신마술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파악해보려는 그녀였지만, 이어지는 사쿠라의 행동에 그녀의 생각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스르륵..♡ 스륵...♡

"어.. 어...? 사.. 사쿠라.. 무슨..."

"그야, 주인님께 제 몸을 사용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알몸이 되는 수 밖에 없잖아요?"

"아니야... 신지는.. 네 주인님이 아니라.. 네 오빠... 읍..! 으읍..!"

우우웅!

"역시 입을 막아놓지 않았더니 참 시끄럽구만. 그냥 입 닥치고 듣고 보고 느끼기나 하라고. 사쿠라가, 그리고 네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말이야."

갑자기 옷을 벗어 던지며 노출증 여성 처럼 새하얀 살결을 드러내어버린 사쿠라. 당연하다는 듯 옷 밑에 속옷조차 입지 않은 상태로, 마치 마토 가의 소유물인 것 마냥, 아랫배와 엉덩잇골 위에는 마토 가의 문장과 신지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그녀의 보지에는 신지의 남근을 본딴 것인지, 커다란 딜도가 꽂혀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린은 절규했지만, 입까지 막혀버린 그녀의 마음 속에서만 인륜을 져버린 짐승같은 자에 대한 처절한 비명소리가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 

사쿠라는 당연하다는 듯, 그리고 보라는 듯 신지의 앞에 무릎을 꿇더니,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자지를 꺼내며 봉사하기 시작했다.

"츄르읍♡ 츄읍♡"

"크큭, 처음에는 그렇게나 서툴더니 말이야, 이렇게 몇 달을 하니 이제는 익숙하게 잘 한단 말이지? 네 년도 곧 이렇게 될 거다...!"

"...!"

"츄르읍♡ 푸핫♡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제가 마토 가로 팔려 나갔던.. 그 때부터...♡"

암울하고도 어두운, 한 여자의 인생이 남자들의 욕심에 의해 송두리째 망가져, 한 남자의 소유물이 되어버린 이야기가, 그 육노예인 사쿠라의 입에서 덤덤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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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걸이는 정신에는 영향없이 육체 조종만 가능한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게 주 기능이고 나머지는 뒤에서 적당적당히 나올 것 같네요 ㅋㅋ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 댓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