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사카 린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은 가공인물이며 19세 이상의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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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arca.live/b/commission/9082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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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제 아시겠나요, 선배? 저는 정신 마술에 걸리거나 어떤 도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제가 지배당하고 굴복당하기 위해, 순수하게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주인님을 모실 뿐이랍니다♡"

신지의 자지에 자신의 입보지로 봉사하는 동안 모든 말들을 마치며, 자신의 몸에 있는 손찌검 자국부터 채찍 자국, 담뱃재 자국까지.. 자신이 당한 모든 것을 보여준 사쿠라.

그런 이야기와 모습들을 하나하나 듣고 보면서, 마음 속이 뒤틀리고 부서지며 산산조각나는 린이었다.

"어때? 이래도, 네가 운이 좋아서, 이 년의 희생으로 얻은 그 당주라는 자리에서 떵떵거렸던걸 부정해볼 테냐? 입은 풀어줄테니 어디 한 번 말이라도 해보지 그래?"

"마.. 말도 안돼.. 사쿠라.. 네.. 네가 그렇게.. 그런 일들을... 그런 힘든 짓들을 당하다니... 미안.. 미안해..."

신지의 생각과는 다르게, 변명은 커녕 이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며 사쿠라에게 사과하는 린.

그러나 이는 또 묘하게 신지의 열등감을 자극해 그를 화나게 만들면서도, 망연자실한 린의 표정은 욕망과 가학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하, 이런 년을 우리 가문에 보내서, 내가 설 자리를 다 빼앗아 놓고 저 년한테만 미안한거냐? 역시 안 되겠군. 원래는 너에게도 똑같이 이런 고통을 주고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그냥 이 자리에서 사쿠라를 죽여버리고 네 년의 얼굴이 절망에 찌드는 걸 봐야겠어."

"그게 무슨...! 하지마! 안돼, 사쿠라!" 

꽈아악..!

"에...? 컥...♡ 케흑♡ 흐윽♡"

봉사하던 사쿠라를 내려다보던 신지는, 그녀의 가녀린 목에 자신의 우악스러운 손을 가져다 대고는 목을 꽈악 졸라대기 시작했다. 린이 그녀를 마주볼 수 있는 방향에서...

"케힉...♡ 흐...♡ 끄흑...♡"

"아.. 안돼... 신지... 제발.. 그만해... 내.. 내가 잘못했어...!"

"크흐.. 이게 그런 가식적인 사과 따위로 퉁 칠수 있는 문제 같아? 좀 더 네 성의를 보이란 말이야...! 뭐.. 알몸 도게자라도 해보던지!"

우우웅...!

린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에서 다시금 빛이 나더니, 그녀의 몸이 자유로워졌다.

의지대로 몸이 움직이는 걸 확인한 린은 당장 마력을 끌어올려 신지를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사쿠라와 너무나도 가까이 붙어있고 그녀를 고기방패 삼은 신지를 날려보낼만한 마술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거기에 아까 사쿠라의 말대로, 결국 그녀가 마술이나 도구에 의해서 세뇌된 것이 아니라면, 신지를 쓰러뜨리거나 죽여버린다고 해도 이미 스스로의 의지로 신지를 주인님으로 모시며 자신의 몸을 바치고 있는 사쿠라를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흐흐흐. 어떻게 할 거냐? 이제 움직일 수 있으니, 마력도 쓸 수 있을텐데. 마술로 나랑 이 년을 같이 없애버리면 고민할 것도 없을텐데? 하하, 하긴. 네 그 무른 성격으로는, 너 때문에 이렇게 희생한 여동생을 상처입히는 선택지는 없겠지. 아, 아까 말했던 대로, 네가 음란마조변태년이라 동생과 함께 나를 주인님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하며 알몸도게자라도 하면, 손에 힘을 좀 풀어줄지도? 자아, 어서 빨리 선택해. 안 그러면 네 여동생, 숨막혀서 죽을 지도 모른다고?"

"케흐윽♡ 끄... 흐으♡ 크힉♡"

'어.. 어떡해야... 크윽... 어.. 어쩔 수 없어...'

숨을 쉬지 못해 점점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이제 퍼래지는 사쿠라를 보며, 이를 부득부득 갈던 린은 결국 결정을 내렸다.

스르륵♡ 스륵♡

털썩..♡

"저.. 저 토오사카 린은... 음란마조변태년이기 때문에... 시... 신지 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아.. 앞으로 동생과 함께... 자..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 님..."

사쿠라와는 반대로 부끄러워서, 그리고 수치스러워서 터질 것만 같은 붉은 얼굴을 바닥을 보며 감춘 채로, 옷을 주섬주섬 벗은 린은 신지의 앞에 알몸으로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차라리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이런 짓을 한 거면 덜 부끄러우련만, 야속하게도 선택을 할 수 있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몸과 말똥말똥한 맨 정신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이, 클래스메이트나 다름없는 신지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이는 것이 죽을만큼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그녀였지만, 이제 하나 남은 핏줄인, 동생이었던 사쿠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이것 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으며 바닥에 철푸덕 엎어지는 그녀였다.

"캬학♡ 캬흐윽♡ 크학.. 켈록♡ 켈로옥♡ 후으..♡ 후으윽...♡"

"크.. 크하하하! 목걸이의 마술도 아니고, 스스로 이런 천박한 꼴을 하다니! 천하의 토오사카 린도, 핏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군? 좋아. 이번 한 번만 봐주도록 하지. 일어서라!"

여자가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말들과 이런 천박한 짓까지 하며 애원했으니 그래도 약속은 지키기는 하는 건지, 사쿠라를 놔주는 신지. 

옆으로 나동그라진 사쿠라는 연신 콜록거리며 기침을 해댔고,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건지 몸을 부르르 떨며 누워있을 뿐이었다.

그와 반대로 신지의 말에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떡 일어나 차렷 자세를 취하는 린의 몸. 가슴과 보지를 가리지도 못한 채 새하얀 나신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이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지만, 이젠 야속하게도 몸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다.

"크읏... 비겁하게.. 이런 더러운 마술도구 따위로... 내 몸을 이렇게 움직여 대다니.. 내가 겨우 그런 장난질에 굴할 것 같아?"

"크크큿, 장난질이라니. 제대로 된 장난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그리고 말은 그렇게 해도, 누구보다도 전 여동생을 구하고 싶은건 너잖아? 방금 전에 그런 짓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내가 움직이라고 명령한게 아닌데도 말이지?"

신지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린이었지만, 이미 세상에서 가장 싫은 대상에게 알몸을 보여주어 토마토처럼 붉어진 그녀의 얼굴은 협박에 어울리기 보다는 오히려 신지에게 가학심과 흥분을 마구마구 샘솟게 하는 것이었다.

"흐읏.. 마술사도 아닌 네가, 이런 마술도구를 오래 다룰 수 있을 리 없어... 그 기간만 지나면...!"

"호오.. 역시 행동으로던 몸으로던 내 비위를 잘 맞춰주던 네 여동생 만큼이나 눈치는 빠르구나."

터억...!

"으읏...!"

신지는 이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마술도구의 헛점을 손쉽게 파악한 린이, 마치 숨겨놓은 장난감을 찾아낸 애완동물처럼 대견하다는 듯 그녀의 턱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맞아. 마력회로도 없는 나로써는 이 마술도구를 2주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목걸이를 채운 대상한테만 '육체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사쿠라를 통해 전부 파악해놨지. 아아, 참 애석한 일이야. 이 능력이 온전히 내것이었다면, 내가 마력만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성배전쟁 따위는 손쉽게 끝내버릴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 

"흥.. 나에게 협력을 구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그런 헛소리를..."

"뭐, 이젠 협력을 구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그 따위 전쟁보다는, 네가 이렇게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다가.. 망가지는 꼴을 보고싶단 말이지?"

"우.. 웃기지 마. 내가 이런 일들 따위로.. 굴복할 것 같아? 2주만.. 2주만 버티면..."

"호오, 꽤나 자신감이 넘치나보네? 그런 의미에서, 내 노예이자 네 여동생이었던 사쿠라를 걸고, 내기를 해볼까?"

갑자기 가까워진 신지의 얼굴에 당황한 린이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의 머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해 나가기 위해 냉철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상황을 계산하고 있는 그녀에게, 뜬금없는 내기를, 그것도 사쿠라를 걸고 제안하는 신지.

"2주 동안 내가 시키는 일들을 모두 잘 해내서 버틴다면, 너하고 사쿠라 모두 앞으로 손 대지 않겠다고 맹세하지. 물론 마술이 풀린 뒤에 네가 나를 어떻게 하던지... 그것 또한 전혀 상관없어. 반대로 2주 내로 네가 버티지 못한다면.. 마술계약으로 영원히 내 노예가, 마토 가의 종복이 되는거야. 내가 엎드리라면 엎드리고, 벗으라면 벗고, 죽으라면 죽는, 마술로 영혼까지 복속된 노예 말이지... 크큭, 언니동생이 모두 한 사람의 노예라니, 이 얼마나 질서 잡히고 조화로운 광경인가?"

"하, 신지 넌... 미쳤어... 미친게 분명해.. 사.. 사람의 목숨을 그렇게.. 물건처럼 내기의 대상으로 보다니.."

"뭐, 어때? 애초에 너희 가문에서도, 너와 사쿠라 둘을 체스말처럼 이리저리 무게를 달아보고는, 이득이 덜하다고 생각되는 저 년을 우리 가문에 떠밀어버린 거잖아? 난 그것보단 더 자비롭게도, 너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고? 어떻게 할래?"

"..."

이미 사람의 목숨 따위는 소모품으로 보는, 지극히 선민의식 가득한 신지의 말에 입술을 깨물고 그를 노려보는 린.

그러나 마술은 커녕 제 몸 조차 제대로 운신할 수 없는 지금은, 그의 말을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내기에는, 아직까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그녀는 이만 악물고 신지와 사쿠라를 번갈아 쳐다볼 뿐이었다.

"흐.. 네 여동생의 목숨이 별로 급하지 않은가보네? 그럼 어디 한 번 다시 해볼..."

"케.. 케헥...♡"

"아.. 으으.. 하.. 할게...! 하면 되잖... 으윽..!"

"네 마력에 대고 맹세해라. 내기에서 지면 마술계약을 통해 스스로 네 마력회로를 열화시켜서, 영혼에 마토 가의 노예라는 인장을 스스로 새기겠다고..."

아직까지도 어물쩡거리는 린을 재촉하기 위해, 켁켁대며 괴로워하던 사쿠라의 머리채를 붙잡고 일으키고는 발갛게 손자국이 남은 그녀의 목에 우악스러운 손아귀를 가져다 대는 신지.

사람의 목숨을, 자신의 하나 남은 유일한 핏줄을 가지고 협박하는 그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내기를 수락한 린이었지만, 신지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마력을 이용해 맹세하도록 했다.

"...좋아. 나 토오사카 린은, 2주 동안 마토 신지가 시키는 모든 일을 수행하겠음을.. 마력에 두고 맹세합니다. 내기에서 졌을 시에.. 스스로의 의지로... 마토 가의, 마토 신지의 노예가 되겠음을.. 마력에 두고 맹세합니다..."

우우웅...! 화아악...!

'그.. 그래... 해봐야.. 사쿠라처럼 마토 가로 불러내서는 때리거나 몸으로 성 적인.. 봉사를.. 크윽... 시키거나... 하는 게 전부겠지. 그런.. 그따위 비열한 것들로 내가 굴복할 리 없잖아? 조금만 기다려, 사쿠라... 내가 꼭.. 구해줄게..!'

린의 말에 따라 그녀의 팔에 있는 마력 회로가 그녀의 눈동자 색과 같은 녹빛으로 빛나며 그녀의 몸을 감쌌다.

마력으로 한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어긋났다가는 자신의 마력 뿐만 아니라 선조부터 내려오던 마술회로마저 손상될지도 모르는 맹세. 대대로 마술사들을 배출해오던, 안 그래도 경력도 짧은 마술사 가문인 토오사카의 입장에서 마력회로와 관련된 일은 마토 가 처럼 가문의 존폐가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큰 일을 자신의 여동생을 위해 하고는 이제 되었냐는 듯 신지를 노려보는 린에게,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신지였다.

"이.. 이제 됐지?"

"그래, 앞으로는 주인님이라고 부르도록. 꼭 존댓말을 붙이고. 그리고 앞으로는 언제나 속옷은 벗고 다니라고. 언제나 이 몸의 봉사 호출에 화답하여 옷을 기쁘게 벗어 던질 수 있도록 말이야."

"무.. 무슨...! 미.. 미쳤어.. 하.. 학교에서도 그런 짓들을.. 하겠다는 거야..? 다른 학생들의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을텐데?" 

"아, 눈에 띄는 거야 네가 걱정할 일이지.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라고? 그리고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라고 했을텐데..? 계약은 벌써 시작되었을텐데?" 

"그.. 그건... 크윽... 아.. 알겠습니다... 그 동안 사.. 사쿠라는.. 건드리지 않는 거겠지... 요...?"

"흐흐, 그건 네 년 하기 나름에 따라 달린 것 아닐까? 2주 동안 내가 저 년을 건드릴 일 없도록 마토 가 까지 따라오면서 매일매일 봉사하고 아양 떨어서 내가 질리지 않게 해준다면야, 내가 저 년을 건드릴 이유는 없겠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린을 내려다보며, 벌써부터 계약에 따른 명령들을 내리는 신지.

린의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공격적이고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말들은, 다분히 그녀를 흔들고 괴롭히기 위해, 그녀의 몸과 마음을 짓밟으며 쾌감을 느끼겠다는 의도가 가득한 것들이었지만, 이것은 그저 기본적인 규칙이나 다름 없었다.

그녀의 몸을 이용한 봉사는, 신지의 폭발한 열등감을 해방시키기 위한 복수는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후우.. 그럼 새로운 노예가 들어왔으니... 어디 한 번 쓸만한 몸인지.. 확인해 볼까? 팔을 머리 뒤로 하고 다리를 벌려서 엉거주춤하게 구부려라. 네 가슴과 보지가 전부 잘 보이게 말이지..!"

"큿.. 시.. 싫...! 흐윽...!" 

그런 건 절대 싫다는 린의 표정과는 다르게, 그녀의 몸은 신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의 말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마치 암노예가 노예시장에서 팔려나가기 전에 상한 곳은 없는지 노예상인에게 품질 평가를 받기 위한 자세처럼, 가리는 곳 하나 없이 가슴과 사타구니가 모두 잘 보이도록 하는 그녀의 몸.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이런 모습을 취한다고 해도 부끄럽기 짝이 없고 그걸 넘어 천박하다는 말을 듣기 딱 좋은 모습이련만, 하필이면, 자신이 제일 싫어하고, 심지어 사쿠라를 그렇게 대했다는 것에 혐오감까지 가지는 상대 앞에서 하다니, 그녀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인해 터질듯한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그런 그녀의 처참한 심정 따위는 알 바 아니라는 듯, 그녀의 몸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자신의 새 노예의 몸매 평가를 시작하는 신지.

주물♡ 주물♡ 꾸욱♡

"그렇게 유복한 집안을 혼자 독차지해서 잘 먹고 잘 살더니, 몸은 사쿠라 보다도 못하구만? 이것 참, 줘도 안 가질 수준이군. 공부를 잘 하면 뭐해? 육노예는 주인님의 소유물로써 언제든 원하실 때 마다 안겨야 하는데, 이 주인님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몸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

"큿.. 그런 말을... 크윽.."

"어어, 자세 풀지 마. 아래까지 확인해야 될 것 아니야?" 

명령에 따라 린이 취한 천박한 자세는, 그녀의 양 갈래로 묶은 검은색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새하얀 살결과 함께 슬렌더한 몸매를 아주 잘 드러내보였다. 약간 봉긋하게 튀어나온 가슴에 그 누구도 손대지 못했기에 벚꽃 빛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유륜과 유두는,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는 것 마냥 부르르 떨고 있었다. 거기에 군살 따위는 없이 잘록한 허리에 매끈한 골반까지, 체형 자체는 쫙 빠진 슬림함으로 통통한 어린아이의 체형은 아니었지만, 몸 자체가 무언가 색기 넘치거나 요염해서 남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한참 부족한 수준. 그나마 자궁이 있어 톡 튀어 나온 아랫배 부분과 이제 슬슬 솜털처럼 나기 시작하는 사타구니의 음모가 그녀가 2차 성징이 끝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성인과 같은 몸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서는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 대보고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살 눌러보더니 피식 웃는 신지.

나름대로 최상위권인 성적과 얼굴로는 재색겸비로 불리며 학교 내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축에 속한 린이었지만, 육노예의 존재 이유는 그저 즐길 수 있는 몸이었기에, 그녀의 몸이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을 이유로 마치 물건을 흠잡아 흥정하려는 장사치처럼 까내리는 그였다.

분명 남자 경험도 없는 그녀가, 사랑을 나눈 적도 없는 외간 남자, 아니, 자신의 여동생을 망가뜨린 원수나 다름 없는 남자 앞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고 만져지는 것만 해도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데, 열심히 해 온 공부는 뒷전으로 밀리고 적당한 운동과 식단으로 가꿔온 자신의 몸 마저 볼품 없고 쓸모 없다며 까내려지다니.. 분하기 짝이 없는 그녀였다. 그런 복잡한 감정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에게 지금부터 2주간 음란하게 괴롭혀지고 무참히 범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또한 그녀 모르게 그녀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마구 뒤흔들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속도 모른 채, 신지의 손이 욕망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스윽..♡ 스으윽...♡

"읏... 흐.. 하.. 하지마... 요오.."

"가만히 있지 못해? 감히 노예 주제에 주인의 손길을 거부하려 들어?"

"그.. 그런.. 그건 아니지.. 꺄흐읏♡"

부욱♡

"제송.. 끄힛♡ 제송해요옷.. 가만히 있을... 꺄학♡"

린의 사타구니 아래에서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던 그녀의 보지를 만지려던 신지는, 그녀가 부르르 떨며 거부 의사를 표하자 고깝다는 듯 그녀의 보지털을 한가닥씩 뽑아버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굵어지지 않아 그녀의 머리카락처럼 새까만 색도 잘 보이지 않는 솜털이지만, 민감한 부위에서 이제 자리잡으려 하고 있는 것들을 잔뜩 뽑아내자 린은 고통과 함께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상한 기분에 대한 두려움이 차 있는 비명을 질러대었다.

그렇게 몇 가닥 뽑아주자 조금 깔끔해진 그녀의 사타구니 만큼이나 조용해진 린.

그런 그녀를 비웃으며 다시 보지로 손을 가져다 대는 신지였다.

쩌어억...♡ 주르륵...♡

"흣.. 하으♡ 거.. 거기인... 민감한 곳...♡ 흐으..♡"

"이야, 성 적인 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것 처럼 말하더니, 벌써부터 이렇게 축축하게 젖어버렸단 말이지? 천성부터 음탕한 년 같으니라고!"

"으윽...♡ 이.. 이건... 저.. 전부 너 때문... 읏..? 흐익♡"

스으윽♡

남자들의 손길은 커녕 자위 조차도 가문의 품위가 손상될 수 있다며 잘 하지 않았던, 요조숙녀나 다름없는 린의 앙다물어졌던 보지가, 신지의 손가락에 의해 쩌어억 소리를 내며 벌려졌다. 

이미 사쿠라를 조교했던 신지의 능숙한 가슴 애무 덕분일까? 난생 처음 겪어보는 외간 남자의 성적 자극으로 인해 그녀의 보지에서 잔뜩 새어나온 보지즙으로 거미줄처럼 찐득하게 늘러붙은 실들이 잔뜩 늘어져버린 그녀의 흥분한 붉은 보짓살은, 흔히들 말하는 일자로 꽉 물린 조갯살이라고 비유하기에도 조개에게 미안할 정도로 천박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녀의 축축한 보지를 스윽 훑어낸 그는, 손가락에 묻어있는 미끈거리고 끈적한 그녀의 보지즙을 그녀의 눈 앞에 들이대며 이걸 보라는 듯 말했지만, 린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신지 탓을 해댈 뿐이었다.    

"아직도 스스로의 암컷 본성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이나 하고 있다니, 교육이 좀 더 필요하겠는데?"

질꺼억♡ 질꺽♡ 질꺽♡ 

"하지마앗♡ 안대엣♡ 으히이♡ 이상해엣♡"

아직도 자신의 처지나 본인의 음란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반항하는 육노예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마구 유린하기 시작하는 신지.

사쿠라에게 이미 수 십 수 백번이나 이런 짓을 해왔던 신지는 암컷이 딱 애가 탈 정도로 그녀의 볼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와 질내를 손가락으로 마구 괴롭혔다.

사쿠라 같이 이미 완전히 그의 손아귀 밑으로 떨어진 육노예라면 주인님께서 해주시는 이런 쾌락 행위는 사실 포상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지만, 아직 남자 경험이 하나도 없는 린으로써는,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아프면서도 암컷인 그녀의 몸이 점점 흥분하며 이상한 기분, 특히 요조숙녀로써 금기시하던 육체적인 쾌감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말 그대로 체벌처럼 꼼짝 못하고 부르르 떨면서 그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몸에서는 본능적으로는 쾌락을 좇는 것인지, 그녀도 모르게 목소리에는 약간의 콧소리가 섞여 교성처럼 들려오고 있었다.

"제송.. 제송해여엇♡ 잘못했어여엇♡"

"후후, 그래. 노예라면 응당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지. 자, 그럼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엎드려서 엉덩이를 이리 들어보이라고? 보지가 좀 더 깊숙히.. 잘 보이게 말이야." 

"흐윽..♡ 흣...♡ 시러엇...♡"

신지의 명령에 린의 목걸이가 보라색으로 빛나면서, 또 다시 하고싶지 않은 천박한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바닥에 강제로 머리를 처박은 그녀는, 스스로 엉덩이를 높이 쳐들어 신지가 보지 안쪽, 자궁까지 깊숙히 볼 수 있도록 들이대었다.

마치 진상품을 올리는 것 마냥, 즙이 잔뜩 흘러나오는 자신의 보지를 그에게 가져다 대는 꼴이라니.

미스 호무라하다로 뽑힐 정도로 학교의 아이돌이자 우등생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재의 린이었다.

"흐흐, 그래. 너 같은 육노예는 이렇게 자지 위에서 다리나 벌리고 엉덩이나 들면 된다고. 머리 같은 건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니 맨 밑바닥에 두고 말이야."

"흐읏..♡ 보지마앗...♡" 

쩌어억..♡ 찌거억♡

이미 반 쯤 풀어진 목소리로 앙탈을 부리는 린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그녀의 보지를 양 손으로 벌리며 안쪽까지 자세히 확인하는 신지.  

음란한 소리가 나며 벌어진 조갯살은 다시 한 번 핑크빛 점막을 뽐내며 안쪽 질 벽까지 모든걸 그에게 보여주었다.

아직까지 어떤 남자도 그녀의 몸을 안아보지 못했다는, 순결의 상징인 처녀막 까지도.

"호오.. 뭐야. 그렇게 음란한 몸이라 딜도로 자위 하다가 찢어먹어서 없을 줄 알았는데, 처녀막이 아직도 남아있는 거냐? 이거이거, 너를 노리던 다른 남자들한테는 미안하게 되었구만. 큭큭..!"

토옥...♡

"흐윽♡ 하그읏♡ 거.. 건드리면.. 안되에엣♡"

"하핫, 움직이지 말라고. 움직였다가는 내 손가락이 먼저 네 보지를 개통시켜 버릴지도 모르니까!"

"히익...♡"

핑크빛 점막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려대며 신지는 자신의 동맹 제안을 거절했었던, 마력의 흔적조차 없는 자신보다도 더 우월한 마술사였던 그녀를 자위와 쾌락에 미친 암컷으로 조롱해댔다.

지금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기 위해 소중하게 지켜오던 순결을 짓밟히고 부정당하는 모멸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던 그녀였지만, 찢어질지도 모른다는 신지의 한마디에 그녀는 그 처량한 감정을 속으로 삼킬 수 밖에 없었다. 

"후후, 그럼 품평은 여기까지만 해둘까? 손가락으로 뚫어 먹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말이지... 개통 후에는 공을 들여서 차근차근 내 취향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흐...♡ 흐에..?"

그렇게 린의 몸을 잔뜩 만져보고는 손을 땐 신지는 사쿠라가 마련해놓은 의자에 앉더니, 왕좌인 것 마냥 거만하게 다리를 벌리고는 자신의 양물을 드러내었다.

혹시나 자지 강화를 위해 마력을 퍼부은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흉측하고 커다란 그의 자지.

몽둥이 같이 생긴 그의 양물에는 도핑을 한 것 마냥 핏줄이 울긋불긋하게 서 있고 중간중간 돌기도 우툴두툴하게 나 있었다.

"그럼 어디, 노예에게 제대로 인사를 받아볼까? 네 년의 마력에도 2주 동안 내 육노예가 되기로 맹세를 했으니, 내 자지에도 해야하지 않겠어?" 

"히.. 히익..."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인 남근이, 자신의 몸 이곳 저곳을 잔뜩 꿰뚫을지도 모르는 자지가 저런 괴물같은 형상이라니.

그래도 양갓집 규수라 성 교육은 진작에 받았었고, 거기에 실수로 샤워하던 시로의 것을 봤었던 린이라 남자의 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런 물건이 있을거라고는 들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규격외의 사이즈와 형상에, 자신도 모르게 겁에 질린 귀여운 비명소리를 내뱉고 마는 그녀였다.

"자, 이리로 기어와서, 내 자지에 맹세의 키스를 하고 사쿠라가 청소하지 못한 곳 까지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해라."

"그.. 그런.. 시.. 싫... 으윽..!"

압도적인 크기의 흉물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거부하는 그녀 였지만, 목걸이로 인해 간단히 조작되는 그녀의 몸은 네 발로 신지의 앞까지 기어가며 명령을 충실히 수행할 뿐이었다.

터벅♡ 터벅♡

"크흑...♡ 시.. 싫... 우웨엑.. 내.. 냄새앳... 더러워엇... 시러엇... 안되엣.."

"크흐흐, 그래봤자 마력도 못 쓰는 몸. 저항할 수 없을걸?"

그녀가 기어가며 신지의 자지에 얼굴을 점점 가까이 하자 몰려오는 퀘퀘한 수컷 페로몬 냄새와 코를 찌르는 밤꽃의 향.

사쿠라의 입과 보지, 그리고 애널까지 온 구멍이라는 구멍은 잔뜩 쑤시고 다녔던 그의 자지는, 그녀의 타액과 암컷즙에 범벅이 된 채 굳어버려 쉰 내 나는 좆밥 가득한 채로 남아버린 것이다.

거기에 입을 맞추라니, 린의 입장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신지의 말마따나, 목걸이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쬬오옥♡

"츄웃..♡ 우욱.. 사쿠라의 언니였지만 이제는 같은 주인님의 노예가 될 린 입니다... 주인님의 육변기이니만큼 앞으로 제 몸을 원하시는 대로 마음껏 사용해 주시고 안에 잔뜩 싸내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같은 비천한 년을 육노예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헙...!" 

결국 강제로 움직여진 그녀의 몸은 신지의 더러운 육봉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정성스러운 키스와 함께 생각에도, 마음에도 없는 맹세의 말을 지껄여 대는 것이다. 

지금까지 교제해 본 남성도 없기에, 서로의 마음을 나눈 첫사랑에게 첫 키스도 해본 적 없는 그녀의 풋풋한 입술은 이렇게 가장 싫어하는 대상의 노예가 되겠다는, 그녀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깔아 뭉개며 그저 주인인 신지의 우월감과 자격지심을 채우기 위한 복종의 맹세를 위해 버려지고 말았다.

강제로 내뱉도록 명령당한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온 너무나도 천한 말에, 여성으로써는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맹세에 놀라 입을 틀어막는 그녀였지만, 목걸이의 마술로 인해 저항할 수 없는 신지의 명령이 그녀의 자유의지보다 우선했다.

"흡... 내.. 내가 무슨 말을... 역겨워..."

"크하핫, 그래. 내 마음껏 네 년의 몸을 써주도록 하지. 자지에 입을 맞췄으니, 이제 뭘 해야 되는지는 잘 알겠지?"

"네엣.. 자지는 커녕 첫 키스조차 해보지 않은 몸으로 주인님께 펠라 봉사 해드리도록 하겠습니... 으읍..! 시.. 싫...!"

나름대로 명문가의 규수였던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천박한 말들에 놀라는 린이었지만, 첫 키스를 노예답게 자신의 자지에 버려지도록 한 신지는 그녀가 놀랄 틈 조차 주지 않고 바로 그 말을 담아내었던 입으로 자지에 봉사하도록 명령하는 것이었다.

의지와 상관없이 성노예로써 나오는 말과 행동에 굴욕감과 수치심이 잔뜩 밀려오는 그녀였지만, 그녀의 몸은 신지의 명령대로 정직하게 움직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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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설정붕괴.. 같은게 많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원작을 전혀 해보질 않아서 ㅠㅠ.. 나무위키로만 열심히 봤습니다... 이해해주시길..

그래도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 댓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