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시그나 스뱌토슬라보브나 리프니츠카야 (Сигна Святославовна Липницкая)


나이:23


종족:인간-기계 사이보그


초인 분류 등급:비(非)초인


직업:아나스타시스 그룹 보안실-고가치 표적 타격 유닛 '에베소르' 요원


별명:킨잘(The Kinzhal, 단검), 하얀 타란튤라, 백색 문어(Белый спрут)


성격 및 특징:전체적으로 볼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지극히 호전적인 성향을 띈다.


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기계화 된 신체를 제어하고, 또 적응하기 위해 각종 개조와 약물 시술을 행한 결과 생긴 일종의 부작용들인데


회사에서 지속적이고도 세심하게 시그나를 케어함에도 불구하고 평소 과잉 개조 된 신체의 부담이 시그나를 점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갉아먹고 있기 떄문에


일전부터 공작요원으로서 냉철함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부분적으론 퇴행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으며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파멸로 나아가는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라도 그녀는 박진감과 자극이 가득한 전투 상황에 목이 말라 있으며, 그외의 시간에는 현실 도피적인 산만함을 보이고 있다.


시그나가 저정도로 과도한 기계화 시술을 받은 건 모종의 사건으로 발생한 전투 도중 스칼렛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하여 신체가 상당히 훼손되었기 때문인데


사지가 잘리고 아랫턱이 부서져 당장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비참한 몰골이었음에도 그녀는 분노와 수치 속에서 아득바득 악을 쓰며 수습인원이 올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았고


이후 언젠가 자기 손으로 이룩할 복수를 위해 초인과 비초인의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기계화에 주목, 잘려나간 사지는 물론이며 뇌 등 몇몇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체를 임플란트로 교체할 정도로 개조에 집착하게 되었는데


이를 일종의 실험 기회로 삼은 아나스타시스 휘하의 연구진들과 이해관계가 맞물린덕에 각종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면서까지 전력을 강화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고 있다. 


암살 분과 소속이긴 하지만 특성상 은밀한 일처리가 요구되는 미션에 투입 되지는 않으며, 단독 유닛으로 편성되어 지정된 목표에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어가 파괴하는데 주안하는- 일종의 인간 미사일 느낌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체적 특징들


얼굴은 뇌를 제외하면 거의 기계화되어 있으며, 인공 안구는 머리 위에서 부유하는 보조 센서들과 연동되어 대단히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열감지, 표적식별, 조준보조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안면을 전개하면 기존의 상어이빨 같은 치아들이 뒤집혀 수납되고 마치 뱀이나 독거미의 그것 같은 치명적인 독니가 돌출된다.


머리 양옆에 달린 세모난건 통신장치다.




등에는 근력보조와 신경가속 기능이 있는 인공척추 사이버웨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독침이 장착된 꼬리와도 연결되어 있다.


4개의 금속촉수는 넓적하고 유연하지만 매우 예리하고 날카로운 날로 되어 있어 특히 좁은 공간에서 전투를 벌인다면 고속으로 촉수를 휘두르는 것만으로 상대를 말 그대로 갈아버릴 수 있는데 당연히 주로 실내전에서 애용된다.




칼날 다리는 근접 공격 뿐 아니라 와이어를 통해 고속 사출할 수 있는데, 와이어를 통해서 순간적으로 엄청난 고압 볼트의 전류를 방출하면서 초인의 방어막을 무력화하는 기능이 고안되어 있다.


소형 추진기는 사출시 상대방에게 도달할 동안 경로 수정을 수행하고, 와이어가 절단 되었을때를 대비해 사출된 다리를 자체적으로 귀환 시키는데도 이용된다.



Riots in Rome (대충 팔다리 잘린 애기)


발단
세계 간 결합으로 초래되었던 전지구적 위기와 혼란들이 안정 되어 감에 따라, 이제 각국의 정치권에선 위기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시행했던 각종 긴급 조치들의 부작용을 살펴 볼 차례가 왔음을 느꼈고

그중 크게 논의 되던 사안 중 하나가 경제 회복을 이유로 방치되어 끝없이 확장을 거듭하며 세력이 비대해진 초거대 기업들, 소위 메가코프에 대한 것이었다.

국가적 지원과 무제한 인수합병, 시장 독과점, 은산분리 철폐, 국유 자산 불하 등으로 세를 급격하게 불리며 경제 영역은 물론이고 정치와 행정까지 손안에 쥘 정도로 사회 전반을 장악해 나가던 메가코프들의 행보는 당연히 여러 경계의 시선을 낳기에 충분했는데

때문에 사회 안정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진 유럽에서는 메가코프의 산업과 시장 장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속출 했으며, 이러한 여론의 지지를 받는 유럽 의회의 정치 세력이 결성되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특정 산업을 지나치게 독과점 하는 기업에 대한 국가별 강제 분할,

트러스트 해체 및 과도한 적대적 인수합병 규제와 관련 세율의 대폭 인상,

은산분리 규제 재시행과 무상 혹은 헐값에 불하된 인프라의 환수,

정경유착 해소와 기업의 무장 조직 보유 금지,

기업의 영지들에서 시행되던 재산별 차등 투표권 폐지.


등등을 요구하는 신진 정치세력의 대두는 유럽의 여러 메가코프들의 심기를 거스르게 하기엔 충분했고

제약과 에너지, 철강 등 유럽 내 여러 산업의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과점 중인데다 금융지주사도 소유하던 아나스타시스 그룹 역시 그런 부류 중 하나였다.

결국 그들은 그러한 정치권의 기류를 꺾어놓아야 할 필요를 느꼈으며, 반메가코프 교섭단체의 대표이자 이탈리아 로마를 근거지로한 유럽 의회 의원 '주세페 엔카르나도'를 최우선 타겟으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시스 그룹, 바게나 컨소시엄, 유럽 화물 운송 연합 등의 메가코프들이 모인 연대 속에서

엔카르나도 의원을 향한 공격은 은밀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쇼로서 기획되었다. 누구나 배후를 짐작할 수 있게 핀포인트로 암살해서 순교자로 만들기 보다는 표면상 광범휘한 사건에 휘말려 죽은 것으로 처리하려는 일종의 연막 작전이었는데

메가코프들은 이러한 작전을 성립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북부의 과격 분리주의 집단인 '파두스 군단(Legio Padus)'과 접촉, 자금과 무기 등 여러 지원과 편의를 봐주면서 로마에 폭동을 일으키도록 사주 했고

파두스와 분리주의에 찬동하는 일부 이탈리아군의 병력이 로마를 혼란에 빠뜨리는 동안, 별도의 암살조를 폭동 세력으로 위장시켜 엔카르나도 의원의 목을 따오도록 기획했으니- 

기업들간의 조율 끝에 아나스타시스 보안실이 집행역으로 선택되었으며, 암살 요원 '시그나 라프니츠카야'가 이끄는 팀이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전개
북부 분리주의자들의 폭동은 로마 곳곳을 불태우며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는데 성공했고, 로마의 군경들이 폭도 진압에 온 신경을 쏟고 있자

미리 로마 시에 잠입해 있던 시그나의 암살팀은 사전에 조사해 뒀던 엔카르나도의 자택으로 은밀하게 향하며 그를 제거하려 나섰다.


(스칼렛, 당시 카라비니에리 대위)


하지만 암살팀이 엔카르나도의 사저 인근에 도착했을때,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본인들을 가로막듯이 착지한 붉은 눈의 여성과 맞딱드렸는데.

스칼렛이라는 이름의 그 여성은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인 카라비니에리의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곧바로 허리춤에서 칼을 한자루 빼들어 시그나와 팀원들이게 대적하듯이 겨누었다.

시그나는 자신들의 목적이 사전에 발각된건지, 아니면 그냥 의원의 경호를 위해 붙은 장병이 낌새를 눈치 채고 대응하는건지, 엔카르나도가 자택에 있긴 한건지, 혹시 복병이나 저격이 있는지 등의 갖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으나

곧 저 병사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공격을 지시했고, 서로가 죽음을 사이에 두고 격돌하였다.

통상적이라면- 5 vs 1의 싸움, 그것도 길 한가운데에서 화기로 무장한 다수에게 칼 한자루로 덤비는 개인이 승리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 일것이다.

하지만 제복을 입은 군인은 암살자들이 총기를 제대로 조준도 하기 전에 시야에서 사라졌고, 암살자들은 외장 혹은 이식형 외골격 슈트로 보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대응도 못하며 썰려나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팀원들이 전멸한 새에 팀장인 시그나는 그나마 황급히 뽑아든 히든 블레이드로 일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하였으나- 이어지는 연격에는 속절없이 당하여 말 그대로 사지가 잘려나가고 말았는데.

스칼렛이 시그나의 머리나 허리를 동강내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심문으로 암살의 배후를 실토해내게 하기 위함이었으며

그렇지만 막상 시그나가 바닥에 쓰러지는 과정에서 턱이 박살나 버리는 바람에 현장에서의 즉석 심문은 불가능해졌다.

그와중에 어떤 암기(暗器)를 숨겨놨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잘려나간 팔다리는 검의 열선이 절단부를 죄다 지져놓았기 때문에 과다출혈로 인한 죽음은 막을 수 있었으나

시그나는 절단과 화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으며, 태연하게 담배를 입에 물며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는 스칼렛에게 극렬한 분노와 복수의 불길이 타오르면서도 그저 무력하게 몸부림 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시그나를 호송하기 위한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의 차량이 도착해 그녀를 태워갔고 스칼렛은 경호 임무를 이어가기 위해 의원의 자택 인근에서 계속 대기했는데

아나스타시스의 긴급 의뢰를 받은 현지 용병들이 호송 차량을 급습하여 시그나를 빼돌리는데 성공했고, 영국행 비행기의 긴급 화물로 바꿔치기 함으로서- 그녀는 간신히 회수되었다.



전말 
스칼렛과 이탈리아 군경이 아나스타시스의 암살계획을 알고 미리 대기할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사태를 공모한 다른 메가코프의 수작 덕분이었다.

유럽 화물 운송 연합 측은 음모를 지원하긴 하되, 암살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반메가코프 세력 의원들에게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리라 보았으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범인으로 본디 사업확장 때마다 충돌하는 입장인 아나스타시스가 공개 지목되면 그 후폭풍을 혼자서 감당하느라 치명상을 입거나, 적어도 약화는 될 것이므로 결과적으로는 자신들에게 알거양득이 되리라 판단해 암살 시도가 있을거라는 정보만 폭동 직후에 약간 흘린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내막이 유출되진 않았고, 시그나가 회수됨으로서 아나스타시스가 암살팀을 보냈다는 것은 은폐된 덕에 일단은 모든 것이 북부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 지어졌는데

한편 메가코프들은 폭동으로 파괴된 로마에 재건 비용을 기부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보안 병력들을 파견해 치안 회복을 돕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그러한 미담을 산하 언론사들을 통해 하루가 멀다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리려 하였으며 덕분에 유럽 내 친 기업 성향의 여론과 정치 그룹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었다.

이에 맞서야할 엔카르나도는 본인의 정치적 근거지가 도움을 받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이기 힘들기도 했고, 또한 자신은 몰라도 가족의 신변까지 걱정되기 시작하여 굉장히 의기소침 해진 탓에

그에게 실망한 의원들이 연이어 교섭단체를 탈퇴했으며, 그의 카리스마로 유지되던 반메가코프 개혁 그룹은 결국 와해 되어버렸는데

때문에 메가코프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반독점을 규정하려 한 법안은 태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강제성 없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권고'만을 적당히 늘어놓는 형태로 굉장히 약화되어 입법 되었다.

스칼렛은 경호 임무 성공과 이후의 폭동 진압 군공으로 포상 받아 진급하긴 했지만- 이러한 사태 전개에 환멸을 느꼈으며, 그러던 차 은사였던 국제연합 사법위 심판관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아 구 남미 지역의 메타 시티로 떠났고

간신히 살아남은 시그나는 자신을 비참하게 패배시킨 스칼렛에 대한 복수라는 일념으로 불타오르며 잘려나간 사지를 기계화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신에 무기를 주렁주렁 매다는 개조를 받으면서

스칼렛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되갚아 준다음 비웃고 가지고 놀다 죽여주리라 다짐하며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관 설정(공통) 


어느날 지구는 원인불명의 차원 중첩 현상을 겪게 되고, 찰나의 순간 동안 중첩 차원에 존재하다가 빠져나온 지구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의 일부와 하나가 되어 있었다.


중세 수준의 문명, 생소한 가지각색의 동식물들, 그리고 귀가 뾰족하거나 덩치가 비대한, 심지어 동물과 섞인듯한 다양한 외향의 지성체까지 존재하는 이 ‘이세계’는 본디 아르피잘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마치 인류가 상상 하던 판타지 세상의 한 종류로 보이기 까지 했다. 


한편 차원과 세계를 넘나드는 갑작스러운 중첩-결합 작용은 이세계의 신이자 그들의 행성 아르피잘의 월드 스피릿을 크게 상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아르피잘의 행성혼은 지구에 모든 힘을 흡수 당한 채 신격을 상실하며 죽어버렸고, 그 여파로 지구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흉포한 괴물이 튀어 나오거나 재해를 불러내는 불안정한 균열이 발생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죽은 신의 시체에서 흩어져 나온 ‘네불라 에너지(Nebula Energy)’를 부여받아 태어난 초인들이 등장하는 시초가 되었다.



위대한 셋쨰


위대한 셋째는 아르피잘리아가 위치했던 행성의 월드 스피릿이자 행성 지층 아래 잠들어 있는 무궁한 에너지의 주인이며, 행성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존재였는데.

 

해와 달을 상징하여 똑같이 숭배를 받지만 어떠한 의사 교환도 불가능하던 첫째, 둘쨰와 달리 자기 의지를 가진 신격으로서 


때로는 자애를 베풀고 때로는 공포를 자아내는 등 본인의 의지로 아르피잘인들의 실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었기에 아르피잘인들은 경외를 담아 그를 ’위대한 셋째‘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구와 아르피잘, 두 세계 간의 갑작스러운 결합은 행성 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위대한 셋째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확한 사인- 예를들어 신의 ’뇌‘나 ’심장‘에 해당하는 핵심 부위가 사라져서인지, 좀 더 고차원적인 존재 근거를 상실 해서 인지, 혹은 단순 쇼크사일 가능성까지-은 알 수 없지만 그 과정에서 위대한 셋째는 신격을 상실한채 사실상 사망했으며.

 

그가 가진 막대한 힘은 신의 죽음 직전 내질러진 사이킥적 단말마에 의해 행성의 여러 생명체에 흩뿌려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지구 지층 깊숙한 곳에 덩그러니 남아 불가사의한 에너지의 응집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한편 문명의 발전 단계가 높지 않아 전파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아르피잘인들은 교류망의 증발과 천문 관측, 기상 계측 등으로 자신들이 전혀 다른 세상의 일부로서 편입이 되었다는걸 서서히 인지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사제 계층 역시 평소와 달리 자신들의 신이 전혀 응답을 주지 않자 경악하며 최소한 위대한 셋째가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으리라 추정하며 혼란에 빠졌다. 이에 더해 자신들과 결합하게 된 세계의 ’원주민‘들이 범접할 수 없는 문명 수준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아르피잘인들은 공포에 떨었고.

 

이 ’원주민‘들과 아르피잘인들의 첫 접촉은 메타 시티라는 원주민 도시 이재민들의 아르피잘인들에 대한 일방적인 정복과 수탈이라는 유감스러운 방식으로 전개되었지만, 이후에 등장한 그들의 통합 정부 ’국제 정부 기구’는 아르피잘인들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보여주며 

 

군사적 불가침과 앞선 문명 혜택의 전수 등 낯선 세계에 대해 적응하는 것을 돕겠다 나섰고. 두 세계의 사람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게 될 것임을 천명하였는데

 

이러한 ‘적응’ 과정은 지구 선주인들의 사회를 쥐고 흔들던 거대 기업들의 개입과 이권 다툼으로 왜곡되었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아르피잘인들 사회 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피로 얼룩지기도 하였으며 


종속과 빈부격차, 불평등, 사상과 이념 대립 등 온갗 사회적 문제로 인해 아르피잘리아 전역이 갈등과 분쟁, 치안 문제로 신음하는 씁쓸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구)아르피잘 지역과 주민들


영문도 모른채 갑자기 알 수 없는 세계로 납치된 이 비운의 이방인들은 구 오세아니아와 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 등 주로 남반구 일대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이들이 도래한 영역을 아르피잘인들의 땅이라 하여 아르피잘리아라고 부른다.


아르피잘리아의 대부분은 남반구에 위치하지만 북반구에도 일정 부분 존재하며, 공존이 아닌 '대체'의 형식으로 지구의 자리하였기에 이전에 이 지역에 있던 지구인들의 행방과 현황은 불명이다.


지구의 통합 정부인 국제정부기구는 이 이방인들의 자치를 보장하고 그들에 비해 앞선 문물을 전파하려 노력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오히려 제대로 준비 되지 못한 아르피잘인들은 물론 지구 선주민들에게도 독이 되어 버렸다. 


전근대적 사고에 머무는 그들의 지도자들은 인류가 쌓아올린 문명에 입이 떡 벌어진채, 자본가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너무나 쉽게 매료되었고

 

의식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 개선이 미흡한 와중에 현대 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은 가혹한 조세 부과와 부적응자 양산을 초래하여 그들의 사회를 지속적으로 혼란에 빠뜨렸으며, 느슨한 그들의 자치법령 사이로 온갖 부도덕적 사업들까지 활개를 친 결과

 

그들의 땅은 쉽게 말해 멕시코 이상의 무법천지가 되어버렸다. 살인, 납치, 인신매매, 마약 등등 각종 강력 범죄가 판을 치고 있으며, 그 경제적, 물리적 기반이 기업가들의 뒷배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르피잘들은 자신들 신의 죽음과 결합해 이러한 상황이 모두 선주민들의 농간질 떄문이라 탓하며, 과거의 생활을 노래하고 추억하면서 지구 선주민들에 대한 적개심을 암암리에 마음에 두었다.

 

하지만 그렇게 국제 정부 기구가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치외 마굴 지역을 만들어버린 업보가 지구 선주민들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아르피잘인들의 지역에서 배양된 범죄자들이 자본과 새로운 기술, 무엇보다 악랄함을 갖추고 지구 선주민의 영역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불라 에너지(Nebula Energy)'와 초인


'네불라 에너지', '셋째의 유산' 혹은 그냥 에너지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지구에 흡수 당해 죽은 아르피잘의 신 '위대한 셋쨰'의 시체이자 부산물이며, 말 그대로 신격이 사라지고 남은 힘의 덩어리들이다. 

다만 지구와 우리 우주엔 월드 스피릿이라 할만한 존재가 없기에 대부분의 에너지는 그저 지구의 지층 아래에 깊숙히 박혀 있을 뿐 이지만


위대한 셋쨰가 죽으면서 내뿜은 단말마와 함께 그의 파편들이 여러 생명체에 깃들었고 이는 수많은 괴물과 크리쳐 탄생의 서막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죽은 신의 유산을 휘두르며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행동과 저력을 보여주는 '초인'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초인들은 발전소와 같다 그리고 네불라 에너지는 그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라고 보면 되는데 초인들은 원하던 말던 기초적 신진대사로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을 축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네불라 에너지는 거의 기화되듯이 언제나 초인의 체내에서 발산되기 때문이다.


초인들은 체내에 흐르는 네불라 에너지를 여러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주먹을 강화하여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도 손이 멀쩡하다거나, 다리에 에너지를 집중해 속력이나 점프력을 높일 수도 있으며


신체에 기를 두르듯이 둘러 공격을 막는 일종의 방어막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손쉽게 무력화 되는 인체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강한 출력으로 에너지가 발산될때는 마치 아지랑이가 올라오듯 초인의 주변에 꾸물꾸물하는 궤적이 보이게 되는데 Nebula(아지랑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착안 되었다.


하지만 원거리 공격 수단으로 이용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데, 마치 휘발성이 강한 물질처럼 사용자의 신체를 벗어나면 금새 흩어져 버려 투사 거리가 제한되기 떄문이다.


초인은 능력의 세기에 따라 인위적인 구분으로 분류 되는데, 1~5까지 다섯 개의 등급이 존재한다. 단순히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데 도움이 되거나 신체 내구력이 조금 강화되는 정도면 5급으로 분류되고, 


보병용 자동화기를 막아낼 수 있을 정도의 방어막을 생성할 정도로 강한 에너지를 발산 할 수 있으면 3급 초인에 해당되는 식인데.


1급 초인은 '알파'라고도 불리며 맨몸으로도 가히 어지간한 중장비는 뛰어넘는 힘을 발산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인 중의 초인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초인들은 각종 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는 인력들로, 그중 고등급 초인들은 보안과 군사 분야에서 매우 높은 선호를 받고 있는데


특히 초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스커미시한 전투의 수요가 주로 치안 기관과 기업 보안실, pmc에서 발생하기에


한정된 인재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 간의 물 밑 다툼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초인의 분포는 에너지의 부여가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지 않는 것처럼 지구인과 구 아르피잘인도 가리지 않았기 떄문에, 


자신들 신의 유산을 어떠한 자격 입증이나 대가 지불 없이 맘껏 휘두르며 누리는 지구인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심지어 불경이라 증오하는 아르피잘인들도 존재한다.



초거대 기업의 시대


세계 간 결합 이후 일어난 전세계적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일단 국제정부기구는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규모있는 생산을 감당 할 수 있는 대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몰아주며

무너져가는 경제, 사회 재건의 한 축으로 삼았다.

엄청난 보조금과 일감을 몰아 받고 그렇게 얻은 막대한 이익이 산업망 복구와 경제 활성화의 자금으로 순환되면서 

세계 경제는 차근차근 활기를 되찾아 갔으며, 자칫 나락 직전으로 몰릴 수도 있는 혼돈의 상태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숨가쁘고 성급한 회생 조치에는 당연히 많은 부작용과 이면이 존재했으니

대기업들이 혜택과 지원을 몰아받는 동안 훨씬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하청으로 줄을 잡은 경우를 제외하면 우후죽순 파산을 면치 못했고

대기업들은 그러한 중소기업들을 집어삼켜 몸집을 불리는 동시에

국가기관이 재정난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진 공공시설과 인프라들을 헐값에 불하 받고

심지어 일부 도시들의 치안, 공공의료, 세금 수취 업무 등을 포함한 각종 공공행정과 서비스를 외주 받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초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한 이들의 공단이나 인프라가 집결된 곳은 사실상 그들의 영지가 되어 갔으며

이제는 이들을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국제정부기구와 각 지방정부의 방치 내지 협조 아래 끝없이 세력을 불리고 있다.




기업 전쟁


수많은 하위 기업체와 산업망, 인프라를 거느리며 심지어 몇몇 메트로폴리스까지 집어삼킨 거대 기업들이지만

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나갔으니, 그것은 단순 탐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붉은 여왕 효과에 따른 생존 기재이기도 했는데

그들도 현재 가진 것에 안주하다가는 언젠가 하락세나 틈을 보여 경쟁에서 밀려나기라도 하면 다른 거대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잡아 먹힐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해서 이들의 몸집이 커진 만큼 경쟁의 양상은 제품 개발과 여론전, 비방, 소송전을 넘어

점차 물리적인 충돌로도 발전해 나갔으니, 초거대 기업들이 자사 방호와 치안 업무의 아웃소싱을 위해 고용한 보안 인력과 PMC들이 그대로 그들의 군사력이자 전위대로서 동원되었다.


이러한 기업 전쟁은 이권 다툼이나 기업의 승계 분쟁은 물론 종종 개인-가문적 원한에 의해 발발하기도 하는데아무래도 전쟁의 주체가 기업이라는 한계상, 국가 간의 그것과는 다르게 전면적인 동원이나 총력전을 벌이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따랐고

또한 몇몇 전투 사례에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고위력 대량살상병기에 의한 파멸적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지켜본 기업들과 정부는 자발적으로 모여 기업들의 군사력 제한과 교전 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제정하여                

이후의 기업 전쟁은 주로 제한된 국지전 및 점령전과 요인 암살, 사보타지 등의 방식으로 수행되도록 하였으며, 교전 중 사용할 수 있는 무기에도 많은 제약이 걸리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 간 중첩 이후 남반구에 나타난 이세계인들의 영역, 아르피잘리아에서 이들의 진출 이후 나타는 기업 전쟁의 양상은

여러 자원과 인프라, 공단 등의 개발, 운영, 유치를 위해 현지의 세력가들과 손잡고 치열하게, 한편으로는 더 야만적이고 유혈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심할때에는 거의 군벌간의 투쟁에 비견될 정도였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와 기반 시설 장악, 부의 유출과 극단화로 피폐해져 가는 아르피잘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업 등 사적 조직체 간 교전에 관한 협약'


세계관 설정 중 기업 전쟁 파트에서 언급되었던, 기업들이 무력을 보유 및 활용할시 준수해야하는 것을 규정한 국제적 협약이다.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조인되었기 때문에 브뤼셀 협약이라고도 부른다.


이 협약을 통해 거대 기업간 군비 경쟁이 한층 완화되었는데, 우선 핵무기부터 대형함, 중장거리 미사일, 고위력 탄두, 생화학 무기, 일부 군용 항공기 등 대량살상무기나 고비용 고위력 무기의 운용이 엄격히 금지되었으며


상대 기업과 영지의 물류망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여 말려죽이는 행위도 최대한 지양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기업들이 서로간의 과도한 군비 경쟁과 물리적 충돌을 '손해'로 인식하기 시작하여 스스로 군사력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는 의의가 있는데


그와 동시에 이 협약의 한축으로서 정부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세계 정세가 서서히 안정되어 감에 따라 기업들이 과도하게 가지고 있던 각종 권력에 대해 정부가 회수 및 통제에 나섰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사이버전에 대한 규제 조항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않아 사문화되었다는 한계도 있는데, 조사와 규명에도 시간이 걸릴 뿐더러 음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체포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해킹 등 사이버전에 동원되는 인력들은 각종 우회적인 경로로 고용되기 때문에 배후 기업의 책임 소재를 입증하는 것 또한 난관이기 때문이다.



1.국가 기관을 제외한 그 어떤 기업, 재단, 연구단체, 결사 등은 원자력을 이용한 살상무기를 제조, 보유, 비축, 운용 할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 조직체의 핵병기 소유는 정당화되지 않으며, 이를 위반할 시 즉각 반국가-반질서 세력으로 취급하는데 더해 어떤 종류의 처벌도 감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2.광범위한 위력의 전자기 펄스(EMP) 무기를 제조, 보유, 운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다만 단일 기체를 무력화 시킬 정도의 국지적 작용만 가능한 형태의 병기는 운용이 허용된다.

3.단일 250kg이상의 폭발물에 대한 보유 및 운용을 금지한다. 다만 플라즈마가 내장된 폭발물의 경우는 단일 40kg을 초과할 수 없다.

4.사거리 200km 이상의 발사체에 대한 군사적 운용을 금지한다. 또한 극초음속의 군사용 발사체 역시 보유와 운용을 금지한다.

5.우주 시설과 그것을 중심으로 한 인근의 지정된 반경 내에서는 어떠한 교전 행위도 금지한다. 

6.본 협약 및 국제적 관례에 따라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전 당사자들 간의 행위를  제외하면 그 어떤 대상에도 사이버 공간 상의 공격 및 테러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사문화됨)

7.영구적인 데이터 손상을 유발할 정도의 사이버 공격 및 테러 행위는 금지된다. (사실상 사문화됨)

8.지뢰의 비축 및 운용을 금지하며 지뢰살포시스템이 내장 된 무기 체계를 보유할 수 없다. (지상 자폭 드론 운용을 통해 부분 사문화)

9.세부조항이 정한 방사능 등 오염물질을 이용한 무기 및 화학병기와 생물병기의 보유 및 운용을 금지한다.

10.만재배수량 1300t 이상의 군사용 함선 보유 및 운용을 금지한다. 이에는 수상함과 잠수함, 공기부양정, 위그선 등을 모두 포함한다.

11.비행기(Airplane)는 수송 목적 외에는 어떠한 군사적 목적으로도 운용할 수 없다. 살상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Aircraft)는 회전익기와 아음속 이하의 무인 항공기만을 허용한다.

12.교전 당사자들은 기자등 미디어 사업의 종사자를 자의로 처분 할 수 없으며, 스파이 혐의가 있어 구금했을시에는 조속히 국가 기관에 이를 알려야 한다.

13.교전 당사자 및 이해관계자를 제외한 어떤 제3자에 대해 위해를 가하는 것은 금지되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상 사문화됨)

14.일반적인 통상활동에 이용되는 항공기, 함선, 차량 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및 나포 행위를 금지한다. 다만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는 예외로 둔다.

15.어떠한 기업 및 재단, 결사 등의 사적 조직체도 민간에 대한 약탈과 동원, 징발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없으며 교전 중 사사로이 물자와 재산을 수취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각 개인, 단체 간의 자유롭고도 고유한 의사결정을 통한 계약과 고용, 수매만이 정당하게 인정된다.

만약 위 사항이 위반 되었다는 정당한 의혹이 있을 때에는 국가 기관 및 허가를 얻은 제3자가 이를 수사할 수 있다.

16.기업 등 사적조직체 간의 교전이 발생한 경우 해당 교전 지역 및 당사자들이 위치한 곳의 국가 기관은 반드시 중립을 지켜야한다.

17.교전 행위의 중단 및 해소는 기본적으로 당사자들의 의지에 따르나- 교전 당사자 양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와 지나치게 사회적, 경제적 해악이 발생하였다고 판단되었을때 등에 한해서는 국가 기관이 양측 간의 이해관계 조율과 협의 등을 위한 중재 및 조정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재 활동에 나선 국가 기관에는 엄격한 중립성이 요구된다.

18.민간군사기업(PMC)의 교전 당사자 및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걸친 다중계약은 엄격히 금지된다. 다만 교전 상태 발생 이전에 체결된 계약들의 경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방이 남을때까지 청산하도록 한다.

또한 비밀성을 띈 계약 자체는 인정된다.

19.민간군사기업(PMC)이 교전 중 발생시킨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민간군사기업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고용주가 책임을 지도록 한다. (이후 사법 판결에 의해 사문화)

20.기업 등 사적조직체 간 교전 상황에서 발생하는 무력 행위자들의 사망 및 부상에 따른 처우와 보상은 전적으로 고용인들의 책임으로 둔다.

포로 역시 제네바 협약 등 포로 대우에 관한 국제법의 준수가 의무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인도적인 대우를 행할 것을 권고한다.

등등....그외 기타 여러 조항이 있다.


아나스타시스 그룹


아나스타시스 그룹은 본디 라이프로드(Lifeload)라는 이름의 제약회사에서 시작된 거대 기업 집단으로, 라이프로드 사는 세계 간 결합 이후 발생한 혼란 속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등장한 높은 치명률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 지구를 휩쓸었을떄 발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명성을 얻었고, 거기서 얻은 많은 수익과 투자, 보조금을 통해 급성장을 이룩하였다.


이후, 그렇게 갖춘 자본력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보험과 건설사에 더해 금융사까지 거느리게 된 그들은 세계의 결합 이후 남반구에 나타난 이세계인들의 영역-아르피잘리아에 진출하였는데, 


그곳에서 제품 판매 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 아이템 및 원료 탐색에 전념하던 도중 스트로키니아라는 지역의 한 종교 집단에서 노화를 방지해 주는 영약을 이용해 일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교세를 갖추었다는 풍문이 그들의 귀에 들어갔다.


단순한 헛소문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미지에 세계에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했던 라이프로드 사의 직원들은 현지인을 고용해 많은 귀금속과 물품을 교단에 후원 명목으로 지불하여 그 영약의 샘플을 구해온 후, 그 풍문이 사실인지 자체 실험실에서 검사를 해 보았는데. 


정말로 그 영약을 투여받은 모든 실험 생물의 노화가 멈추고, 신체 능력이 향상되며 각종 질병에서의 회복까지 이루어 진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 사실을 보고 받은 라이프로드의 경영진은 황급히 스트로키니아의 영주 및 교단의 지도자들과 접촉하여 그들에게 막대한 로열티 지불과 설비 투자에 더해 사업 자체의 지분까지 조건으로 내걸며 영약의 사업화와 독점판매권을 얻어내기 위한 거래를 제시했고


결국 딜이 성공하여 라이프로드는 영약의 독점 공급을 약조 받을 수 있었으며, 이후 라이프로드 사의 연구진의 손길에서 약간의 개량을 거친 후에 '엘릭서'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되었다.


엘릭서는 초기의 불신과 일반인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효능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욕망을 등에 업고 꾸준한 구매층 확대와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렸는데


덕분에 라이프로드 사는 제조가에 비해 높은 이문으로 거대한 순이익을 남겨먹을 수 있었고 또한 브랜드 가치 자체의 급등을 불러왔으며, 엘릭서 이후에도 출시 되는 파생 상품이나 신제품도 줄줄히 히트를 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게 쓸어담은 돈은 다른 회사들이나 국영 인프라의 인수 비용으로 지불되는 등 사업 확장의 자금으로 쓰이거나


아르피잘리아 내 다른 자원 개발이나 사업 수주를 두고 벌이는 경쟁과 기업 전쟁의 군자금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들은 이를 통해 더 많은 이권을 획득하고 몸집을 끝없이 불려갔다.


이렇게 초거대 기업으로 올라선 라이프로드는 이후 아나스타시스 그룹이라는 지주 회사를 내세운 기업 집단으로 개편되었고, 북반구의 지구 선주민들 사회와 남반구의 아르피잘인들의 영역 양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나스타시스 그룹 주요 계열사들


아나스타시스(Anastasis) - 그룹의 이름이자 기업 집단의 지배 구조 꼭대기에 위치한 지주회사. 계열사들을 총수 회장의 의중에 맞도록 통제하며, 기업체들의 주식을 매수해 경영권과 영향력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갖춰 수익을 올린다.

자체 수익과 계열사들이 배당 명목으로 바쳐 올리는 막대한 자금으로 정치적 영향력 발휘를 모색하고, 그룹의 군사력인 보안부대를 유지 및 증강하며, 그룹의 입지를 키울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 살피는데

다만 차등의결권의 남용과 군사적 옵션 압박, 심지어 암살과 테러를 통한 지분 및 경영권 확보와 방어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향간에서 크게 비판 받고 있다.


라이프로드(Lifeload) - 아나스타시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기업으로, '엘릭서'라는 노화 중단 물질을 독점 판매하며 전세계에서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둬들이는 덕에 그룹 지배력 유지의 돈줄 역할을 한다.

막대한 영향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우 공격적인 적대적 인수 합병 전략을 펼쳐서 제약 시장을 상당한 비중으로 과점 중이며,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의 기술력에서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사실상 독주 중이다.


아브락세스(Abraxes)  - 금융지주회사로 산하에 투자-산업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을 망라하는 9개 대형 금융 그룹들을 두고 있다. 라이프로드와 쌍두마차의 그룹 내 자금조달책이기도 하며 아나스타시스의 총수 회장이 아브락세스 이사회의 의장을 겸한다.

세계 간 결합 이후 엉망이 된 경제를 부흥 시키기 위해 국제 정부 기구가 대기업들을 밀어주는 과정에서 금산분리성 규제들 역시 우후죽순으로 해체되었고, 그 당시 라이프로드가 인수한 금융사들의 컨트롤타워로서 설립되었다. 


뉴로테크(NeuroTech) - 사이버웨어 및 바이오웨어 등의 임플란트라고 불리는 인공신체를 제작하는 기업, 신경 연결 기술이 뛰어나 '제대로 된 시술'로 부착이 된다면 인공 신체의 이식 후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이 적은 것으로 호평받는다.


아슬란카르(AslanKAR) - 저명한 무인 병기&군용 인공지능 개발 업체, 아나스타시스와 계열사들이 소유한 지분은 2할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나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여 승리한 후 본인들이 밀어줘 즉위한 CEO 곁에 경호부대, 경영고문, 비서 등을 파견한 형태로 꼭두각시 삼아 지배 중이다.


노르드 항공(Nord Airline) - 북유럽 최대 항공사, 세계 간 결합 직후 흔들리던 항공 산업을 살려보고자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자국의 여러 항공사들을 병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프로젝트가 결국 자금 부족과 운영난으로 실패하자 해당 항공사는 헐값에 매매되었고, 아나스타시스 그룹이 이를 인수하였다.

기업 전쟁때 발생하는 항공 운송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군용 수송기도 다수 운용 하고 있어 그룹 산하의 신속대응군 파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렉트리카 옴니무스(Electrika omnimus) - 거대한 규모의 기계 설비 회사, 아르피잘리아 산업화의 주요 파트너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엄청난 사업확장을 벌이고 있지만

아르피잘리아판 러다이트 운동과 전통주의자들의 사보타지, 무분별한 산업화에 대한 현지 여론 악화로 적지 않은 액수의 자산과 보안인력을 상실하고 자구책으로 PMC를 고용해야 했다.

손실의 책임을 지고 아나스타시스가 내세운 CEO가 물러난 탓에 해당 기업의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몰렸으나, 주주 연합을 주도하던 행동주의 펀드 인사들이 줄줄히 '사고'로 죽어나가면서 다음 경영인도 아나스타시스의 의중대로 선택되었다.


불카누스 제철(Vulcanus Steel Corporation) - 종합제철회사, 각종 산업에 이용되는 철강이나 금속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유럽 각지에 존재하던 15개 철강회사가 통합되어 만들어졌다.

세계 최대 수준의 막대한 철강 생산량을 자랑하며, 자재 생산 뿐 아니라 그 자재를 이용하는 조선, 기계 부품, 각종 엔진, 철도, 방위 부문도 진출하여 자회사나 사업부의 형태로 두고 운영한다.

볼카누스는 그 자체로도 거대한 클러스터 메가코프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미주 지역의 자기부상철도 부설을 위한 경쟁에서 엄청난 비용만 지출한 채로 기업전쟁에서 패전해 축출 당하는 바람에 기업 전체가 줄도산 위기에 빠졌고, 아나스타시스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이를 구원해주는 대가로 특별 권리 주식을 배당받으면서 사실상 종속 상태가 되었다.


아이-카(I-Ka) - 항공기 제조 기업, 고정익 항공기 보다는 헬리콥터 등 회전익 항공기나 에어로다인(Aerodyne) 같은 공중 기동 차량를 설계, 제조하는데 특화되어 있는데

특히 에어로다인 같은 경우에는 세계 시장의 58.4%를 점유하고 있을만큼 독보적이며,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각종 헬기나 건쉽 또한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


하무트 유한 제조회사(Hamut manufactuaring LLC) - 무기 제조회사, 주로 개인화기와 군인 장구류를 개발하여 생산하는데, 스마트 무기류와 전장 상황 통제용 홀로렌즈 헤드기어 등이 유명하다.

또한 신뢰성 높으면서 전투력 향상에도 효과적인 군인 플랫폼 체계를 선보여 호평 받았으며, 군용 외골격 슈트 부문에서도 상당히 선호 받고 있다.



바쉬모프 설계국(Vashmov Design Bureau) - 구 소련 시절 개발부서 부터 맥이 이어진 방산업체, 현재는 주로 공수부대용 전투차량과 무기 시스템, 공중 투하 덤프박스 등을 개발한다.


이들은 러시아 연방이 붕괴 된 후 모종의 도움을 받아 스웨덴으로 집단 망명해 올 수 있었는데, 그곳은 아나스타시스의 영향력이 강력한 곳이기 때문에- 정착과 사업의 재건에 여러 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연스럽게 그룹의 휘하에 편입되었다.


이후 바쉬모프는 본인들의 공수용 장비 개발 노하우를 살리는 한편 서방의 앞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덕분에 이들이 만든 장비들은 동구권과 서방의 스타일이 적절하게 합쳐진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사이버 오큘러스(Cyber Oculus Company) - 사이버 보안 업체로 의뢰주의 네트워크나 서버, 전자 정보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며 해킹 등의 공격을 방어하는 업무를 주로 취급한다. 그외에도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전자 보안 시스템을 컨설팅하는 일을 맡기도 한다.


방어적 업무 말고도 의뢰를 받아 직접 타 기업의 전자 보안을 돌파하여 정보를 빼오고 시스템을 마비 시키는 해킹 공격 또한 수행하는데, 아나스타시스에 인수된 이후로는 그룹의 사이버전 역량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린 전력(Corrin Elecric Power) - 유럽 지역에서 단 3기만 존재하는 핵융합 발전 시설 중 하나를 보유-운용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다만 기술 완성도 부족 문제에 각종 규제와 감시 장치, 여론 의식 등의 이유로 금전적 이익은 거의 보지 못하고 있으며, 사실상 압력에 의한 사회적 활동의 일환으로 인수를 떠맡은 수준이다.

대신 반대급부로서 계열사들의 세제 혜택과 함께 일부 사업 규제를 회피하는 것이 공인되었기 때문에 핵융합로 운용이 전체적으로는 볼때는 이익이다. 핵융합로가 있는 발전소 말고도 43곳의 각종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켈리&벤시 인터내셔널(Kelly&Vency International) - 종합무역-해운회사, 아르피잘리아의 이질적인 물산과 북반구의 문물들을 양쪽에 실어나르는 교역을 수행하며, 아르피잘리아의 현대화 사업에도 발담가 큰 수익을 벌고 있다.

다만 이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는 선박들이 불법 무기 수출과 마약 운송에 관여 중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암나이크(Amnaich) -  대형 건설 회사, 아나스타시스 그룹의 산하 기업 중 가장 군사적 소요를 많이 불러 일으키는 기업인데, 수주를 따기 위해 경쟁사들과 부딫힐 일이 많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서는 소요 수준이지만 아르피잘리아에서는 개발 계획을 위해 현지 세력가와 군벌들을 종용하여 전쟁을 불러오는 등 온갖 방법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사업과 천연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렇게 얻은 수주권과 채굴권을 여기저기 심의 없이 팔아대는 통에 악명이 매우 높다.


안트로둠(Antrodum) - 민간군사기업으로 군사 제공, 군사 자문, 보안, 경호, 치안 업무를 주로 취급한다. 대외적으로는 독립적인 PMC를 표방하고 있다곤 하나, 태생이 아나스타시스 그룹의 자본과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탄생한 회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그들의 사병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정작 아나스타시스 그룹은 직속의 경호 부대와 보안 부대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되거나 꼬리 자르는 역할이 필요할때 몸빵용으로 쓰는, 사실상 소모품이자 사냥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나스타시스 보안실


아나스타시스 보안실(Anastasis Security Divison)은 그룹의 자산과 인력을 보호하고, 영지를 통제하며, 정치-경제적 이익이 걸린 사안에 대해 압박과 실력을 행사하는 회사의 군대를 통솔하는 조직이다.

본디 보안실의 수장이자 아나스타시스 산하 무력 조직들의 최고책임자인 보안실장은 본사의 CSO(Chief Security Officer)로서 집행임원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SEVP(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 직급까지 부여받은 핵심 중역이었는데

총수 회장의 군사적 판단을 보좌하고, 산하 무력 조직들을 통괄하며 기업 간의 무력 분쟁인 기업 전쟁의 발발시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도 맡아봐왔었다.

하지만 물리력을 지닌 보안실의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한 이사회가 회장의 시종무관인 라키아를 꼭두각시 겸 안테나로서 보안실장에 착임 시킨 이후로는 지휘관 파벌들의 인사권을 약화하고 이사회의 입김이 크게 닿는 감찰 부서의 권한이 강력해졌으며

SVP(Senior Vice President)로의 직급 격하와 경영 본부인 전략기획실에 대한 전쟁지도 역할 이양, 경호부서와 경비병력들의 지휘권 분산 등 여러 개편 조치가 진행되었다.


보안실장 직속부대


-황금순록 사단(GoldenRendjur Division):본사 상주 방어 부대, 스톡홀름주 각지에 주둔한다.

-황금사자 사단(GoldenLion Division):그룹의 제2 사령탑인 런던 본부와 아브락세스 금융가를 방어한다.

-배틀그룹 아폴로(Battlegroup Apollo):룩셈부르크 및 독일 일대에 배치됨.

-배틀그룹 마르스(Battlegroup Mars):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배치됨.

-배틀그룹 미네르바(Battlegroup Minerva):아르피잘의 스트로키니아 지방(대충 구 남아메리카 지역)에 배치됨. 


배틀그룹은 여단급 부대에 공중전력과 몇몇 특수 병종 부대등을 묶어 편성된 신속대응군 전술제대로

아나스타시스 그룹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 했을때 가장 먼저 파견되어 상대의 예봉을 꺾어두는 역할을 하는 정예 기동부대이다.

각 배틀그룹에는 신속 이동을 위한 각종 수송, 호위용 항공기가 다수 할당되어 있는데- 유사시 산하의 대대전술단을 선두로 공수 투하하여 시간을 번 후, 후속부대들을 순차적으로 수송해와 보강하는 식으로 대응하며

공격 작전에 동원되는 경우에는 반대로 고용된 PMC나 비정예 병력들이 적을 흔들어 놓으면 불쑥 투입되서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고 쐐기를 박는 충격군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영미권 군사 용어상의 배틀그룹과는 관련 없음.)


경호본부(Protective Service)- 기본적으로 주로 '조직'으로서의 회사를 방위하는 보안실 내에서 '개인'으로서인 사측의 요인들을 호위하며 안전을 확보하는 부서이다.

주로 아나스타시스와 그 계열사들의 이사회와 경영진 등 중역을 보호하며, 경호본부장은 명목상 보안실장의 휘하지만 총수회장의 직접 명령이 있어야만 움직인다.


사이버 작전 본부(Cyber Operations Agency)-가상 공간 상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전쟁을 수행하는 부서, 기밀 정보 탈취나 시스템 제어권 마비 등 외부세력의 각종 해킹공작 등을 방어하며 그 반대의 역할도 수행한다

사이버전 전반을 책임지는 부서답게 엄청난 전문성과 중요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위상과 대우 또한 상응하게 높다. 

경호본부와 마찬가지로 명목상으론 보안실장 휘하지만 직접 통제는 받지 않는다.


시설 경비대(Guards)-아나스타시스 그룹이 보유한 각종 시설이나 사업장, 인프라, 사옥 등을 보호하는 상주 무장 경비 부대이다.

계열사들은 보통 자체 병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모든 시설에 주둔하지는 않지만- 시설의 규모와 경중에 따라 배치되는 병력의 수는 천차만별이며, 중요도가 낮은 곳에서는 분대 하나 수준 인력만 달랑 있거나 계약 용역으로 떼우기도 하지만

중요도가 높은 핵심 시설들에는 방공시스템과 포대를 갖춘 요새화된 구역에 천단위 병력이 주둔해 있기도 한다.

경비대는 보통 배치된 시설의 책임자가 1차적으로 통제하며, 현지의 경비대 병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본사가 직접 나설때는 보안실이 지휘권을 인계 받는다.


감찰부(Audit Dpt)-보안실 내부의 비위와 일탈, 그리고 불온한 움직임을 파악하며 감사하는 부서, 인적 관리 뿐 아니라 보안실 조직 현황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서 실장에게 제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특수작전부(Special Operations Dpt)-고가치 목표 타격, 대테러, 인질 구출, 특수 정찰, 흑색 작전 등을 맡는 부서.

라키아 실장이 해당 조직의 부서장을 겸하면서 수족으로 부리고 있으며, 그녀가 현장에 직접 나설때도 같이 파견된다. 보안실의 주요 인사들 경호도 여기서 맡는다.

•특작군(SOF)-말 그대로 특수 작전 부대. 


•암살과(Assasinorum)-아나스타시스 그룹 내외부에 존재하는 적대세력의 중요인물이나 이익추구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들을 제거하는 조직이다. 본래 전략기획실 대정보부 산하에 있던 조직이었으나 보안실이 전쟁지도권을 이양하는 대가로 이관 받았다.

저탐지 슈트나 홀로그램 변장기기를 이용한 침투, 위장 취업 등 잠입, 독살, 저격, 폭탄 테러, 해킹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목표를 처리하며 대외적으로 존재에 대한 의혹은 있지만 실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가즈프롬-군벌


서방세계의 지속되는 견제와 잇다른 실정으로 점점 국력이 꺾여가던 러시아 연방은 독재자의 급사와 세계 간 결합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더욱 심한 공황 상태에 빠졌고

안그래도 여러 파벌과 부처로 나뉘어져 있던 러시아내 군사조직들은 각기 할거 및 군벌화 하여 크렘린의 왕좌를 차지하지 위한 내전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 최대의 대기업이자 자원회사였던 가즈프롬은 일부 실로비키와 국가 근위대 등 몇몇 파벌들과의 이합집산을 통해 오히려 강력한 세력화를 모색할 수 있었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주름잡는 유력 군벌로 올라서게 되는데

하지만 내전이 절정에 치달았을때, 러시아의 군벌들은 각자 확보한 핵무기를 이용해 서로를 폭격해대기 시작했고, 이어진 핵도미노는 그나마 방공망이 유지되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제외한 상당수의 러시아 도시들을 파괴해 버리고 말았다.

이 일로 막대한 자산과 세력을 상실한 가즈프롬 군벌은 그대로 쇠퇴의 길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이어서 뜻밖에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각기 폴란드군과 스웨덴-핀란드 연합군의 진격을 맞딱드려야 했으며, 결국 별 다른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손쉽게 점령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러한 파병은 지역 정세 안정과 국가 및 국민 간 감정, 잔여 핵무기 회수 등 여러 이유가 얽혀있지만- 중요한 점은 파병국 중 하나인 스웨덴은 거대기업 아나스타시스 그룹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는 상태였다는 것인데

때문에 스웨덴군이 점령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인근 권역의 복구, 주둔군 지원 및 각종 이익 사업을 아나스타시스 그룹이 상당수 챙겨갈 수 있었고

스웨덴과 폴란드 사이의 조약으로 러시아 영내에 주둔한 양국 정규군의 동시 철수가 이루어지자 점령지의 통치 및 치안의 공백을 채워줄 대리인 조직으로도 선임되었으며

일전에 도시를 지배하던 가즈프롬의 조직과 사병들 역시 아나스타시스 그룹이 인수하는 형태로 휘하에 두면서 사실상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영지화 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아나스타시스의 영향 하에서 움직이게 된 가즈프롬은 러시아 각지의 자원 생산 시설과 수송관들을 접수, 복구하는 것에 전념하였으며

모스크바를 합병하고, 방사능으로 뒤덮은 러시아 서부를 다시 시체밭으로 만드는 등 여러 고생을 한 끝에 세를 어느정도 회복하는 것에 성공했고, 유럽 최대의 자원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 하며 과거의 영광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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