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 https://arca.live/b/commissionimglink/97271615



7년전 나날이 떠오른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그 사람을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전부 가진 듯한, 아련하고도 따뜻한 감상을 품었던 그때를 되세겨본다. 길었던 붉은 머리칼을 흩날리며 그의 곁에 붙어있던 어느 작은 마술사를 그려본다. 그저 지키면 된다.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풍경, 감정, 마음을 느끼고 싶다는 일념 하에 쓰러지지 않았던 장미가 보인다. 


검은 뿔테안경이 어울리는 그 남자는 그런 장미꽃을 곁에 두었다. 가시를 가지고 있는 장미를 품어내었다. 행복한 나날이 그려진다 하여도 요상한 마력을 품은 장미를 곁에 둔 이상, 그는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살갗이 찢겨 장미꽃 같은 피를 흩날렸다. 요사스런 마술에 걸려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하였다. 장미를 품으면 품어낼수록 그의 몸은 망가졌다. 이상하다. 장미는 그 사람을 그저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사람이 자신을 봐주든 안봐주든 곁에 있기만 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하지만 그런 장미의 속을 읽은듯한 남자는 말하였다. 혼자 상처를 입는 것은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과 같다. 자신이 타인을 사랑하는 만큼 그 타인 역시 자신이라는 존재를 바라보고 지켜주고 싶어하는 충동을 가지고 있다고.

일방적인 것은 편하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절대로 어긋날 일이 없다. 이는 곧 어느순간 부터 직선적인 마음에 조그마한 곡선이 쌓여 비틀어져도 모른다는 의미와 같았다. 장미의 관심은 그런 곡선을 아슬아슬하게 그리지 않은 직선이었다. 

남자는 물었다. 그걸로 족하냐고. 홀로 상처입고 홀로 맞서 싸우며 혼자서 시들면 그만이냐고. 그런건 비겁하다고 말하였다. 비가오는 그날, 차가운 겨울비가 장미의 전신을 적셔 차가움 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얼어붙게 하였던 그날. 

처음으로 장미가 온기를 느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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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지나도 그 풍경은, 그때 느꼈던 온기는 잊혀지지 않는다. 홍마술사가 담뱃불을 끈다. 얌전히 손으로 살짝 끝부분을 짓이겨 불씨를 꺼트린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다 7년전에 자신에게 온기를 준 그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나지막하게 읊는다. 


" 바보같으니. 그렇게 내 마음속에 남은 당신이 비겁하다고. "


캐치 프라이드

홍의 마술사. 


소속

힐링카페 [마가]


<기본 프로필>

이름

유르 스칼렛로즈

성별

여성

키/몸무게

163cm/41kg.

생일

3월1일



<외관>

종족

인간.

외관 세부설명



- 뒷머리칼이 아슬아슬하게 목 부근에 닿을 정도. 붉은빛의 단발은 고옥적인 와인색을 가지기도 했다.

- 성숙함을 주장하려는지 어른스럽게 입었지만, 천진난만했던 소녀시절의 분위기가 남아있다.

- '그 사람'에게 받은 반지를 약지에 착용하고 있다.

- 과거에 '냉병기' 계열 생성에 특화된 마력로를 받은 이후에 신체 곳곳에 문양이 생겨났다. 팔, 등, 허벅지, 다리가 이에 해당되며 현재는 그 마력로가 많이 훼손되어 장검, 대검, 단검류로 대표되는 검 종류만 생성 가능하다.

- 풋풋한 외모에 성숙한 몸을 지니고 있다. 실오라기가 없는 몸은 매혹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외관 키워드/떠오르는 이미지 키워드

홍마술사, 소녀, 전투무희, 붉은색, 장미, 귀여움, 성숙함, 조언자 등. 


말버릇/말투

- 멀린을 대신하고 있어. 어때, 대단해보이지? 실제로 멀린을 본 적은 얼마 없지만. 그사람, 내 마술에 흥미가 있는지 음흉한 미소를 짓는게 조금 부담스럽네. 

- 자, 해볼까! 이런 대사는 싸우는 미소녀가 자주 할만한 대사라서 즐겨쓰고 있어. 주책은 아니지! 음!

- 반지? 아... 미안. 나, 이미 팔려버렸거든. 한 눈에 반하여 결국에는 결혼에 골인! 이런 스토리는 흔하잖아? 나도 그 흔하디 흔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중 한명이야. 그나저나 그 사람은 좋겠네. 별 다른 재주도 없이 나를 꿰어내는데 성공했으니. 

- 아슬아슬했어. 10점 만점에 5점을 줄게. 위기관리 능력은 훌륭하지만, 화력이 없으면 속 빈 강정일 뿐이야. 

- 등장하라(Revolution), 각인된 검이여.(CALIBER)

특이사항

- 성숙함을 강조하지만 아직 소녀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앳된 외모를 가지고 있다.

- 과거에 입었던 붉은색의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깔끔한 복장을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그 드레스는 아직 가지고 있다.

- 안경은 그와 함께 세트로 맞춘 것이다. 

- 가까이에 있으면 미묘한 베리향이 난다.

- 가슴쪽은 아름다운 물방울이라 해야겠지?

- 성숙함을 강조하고자 단발로 체인지.

- 진해진 눈동자 색은 가끔 흐려져선 저 멀리 지평선을 보고있는 것 같다.


<성격>



성격 세부설명

- 활발한 아가씨 계열. 격조가 없는 아가씨에 가깝다. 

-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마음이 커진 나머지 함께한다는 사랑으로 변하였다. 

- 친절하다면 친절하지만 짖궂은 면모가 있다. 

- 가끔 몽마같이 사랑하는 이를 유혹하기도 한다. 

- 정의관은 확실하다. 다만 선과 악의 개념이 아닌 책임을 지느냐 안지느냐로 따진다. 


성격 키워드/떠오르는 이미지 키워드

활발함, 아가씨 계열, 격조를 차린다기 보단 만인에게 평등한 편, 반말계로 돌변한 상태, 장난끼가 많음, 순애파, 한 사람만 바라보는 타입, 포기란 없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는 타입, 계획적인 면모는 아주 가끔. 즉흥적인 낭만가. 


특이사항



어느날 한 소년과 엮여 끝내 그를 사랑하게 된 소녀.

검에 관련된 마술에 있어 일류에 속한다.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면서 선생님 혹은 멘토같은 면모가 강해졌다.(24)

구원받음과 동시에 구원하였다. 

수 많은 인간을 벗어난 괴물같은 마술사들을 상대하다보니 마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조금 지니게 되었다.

의외로 고민 상담을 잘해주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직접 차린 카페에 예약하는 손님들이 늘고있다.

카페 마기는 가건물에 가까운 콘크리트 구조물에 위치해있다. 


<More>

Like/Dislike

항상 곁에있는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 이유는 밤새도록 말할 정도로 많다고 한다. 감상에 젖어들어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며, 특히 석양이나 달을 보는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서서히 꺼져가면서도 다시 올라오는게 사람의 삶과 비슷하다면서. 이 세상을 살면서 좋아하는 것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싫어하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그 사람이 다치는 것이다. 자신을 구원해준 소중한 사람인 만큼 보호기질이 강하다. 


잘하는 것/못하는 것

육체를 활용한 운동이나 다양한 탑승물을 운전하는 것. 검에 관련된 마술은 일류 혹은 그 이상.  / 요리.

특기

개념 고정화를 통한 검 계열의 무구를 생성하고 사용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유연하고도 민첩한 육체는 검의 사용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취미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최근에 커피를 끓이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능력치(해당하는 키워드에 색변화/키워드 추가 및 삭제 자유)

매우 높음 / 높음 / 보통 / 낮음 매우 낮음 (높음=잘함/낮음=못함)


체력

정신력

공격

방어

순발력

근력

전투 기술

도구 사용


문과계

이과계

예술

체육

음악

평균 성적 100점만점에 80.(체육은 100/이과계는 60)

연기

거짓말

리더쉽


주 사용 능력

- 응답하는 낙원의 검.(Revolution, CALIBER)

설명: 호수에 반환되었던 검, 칼리버의 신기가 깃든 마력로를 활용한 무구를 생성할 수 있다. 원본은 아직 호수에 있기에 그녀가 다른 재료를 활용하여 생성하는 칼리버 종류의 전반은 모조품 혹은 복제에 가깝다. 주로 사용하는 물질은 플라스크 안에 들어있는 에테르. 직접 검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도록 고안된 특별한 액체형 에테르는 칼리버로 조제시 상시 주변을 돌아다니는 장검의 형태를 지니게 된다. 사출 혹은 검으로 보호막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대인관계

신주월- 그 사람. 영원한 사랑을 약속받은 만큼 돈독하다.

낙원유지계 여성형 마술인형=멀린 - 영감을 주고받는 사이. 멀린은 인간을 닮은 인형 및 이에 관련된 혼을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고 유르는 제앙에 대항할 무기를 생성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래 이끌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 설명>

외모는 17세 때 그대로라고 한다. 

마력로는 상시 가동중이며, 일련의 사건을 겪은 이후로 오로지 칼리버에만 반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패션으로 착용가능한 안경에는 도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마녀들이 쓸법한 모자를 가지고 다닌다. 이는 마술사의 정체성이라나 뭐라나. 


<비밀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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