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요리는 알리오 에 올리오(Aglio e Olio)다.
파스타 중에서도 올리브유, 마늘, 페페론치노, 파슬리를 사용한 파스타인데, 흔히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베이컨이나 해물이 들어간 것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에서는 소스(?)에 올리브유 마늘 페페론치노 딱 3개만 쓴다. 페페론치노, 파슬리가 없다면 생략해도 좋으나, 있는 게 더 맛있긴 하다.
![](http://ac.namu.la/31/31452c270e05185450dcc4df22723653b42498613619778ec478487e250aa2c1.jpg?expires=1718742095&key=q2oeFUkMm_Dlt9b-TjUSXg)
마늘을 적당히 썰어준다. 나는 마늘 6개를 준비했고, 절반은 썰고 절반은 다져서 준비했다.
![](http://ac.namu.la/a8/a8c76a513e61e8397c8b1e89b5762a94944d94808ff62a846fdf1808fec8a401.jpg?expires=1718742095&key=MW7xYSfX93FL2c9A6cmUEQ)
면을 삶는 동안 달군 올리브유에 마늘,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는다. 페페론치노는 없다면 안 넣어도 되지만 좀 많이 느끼할 것이다. 나는 3개 넣었다.
마늘이 고깃집에서 먹는 마늘처럼 익으면 안 되고, 불을 최대한 낮춰서 서서히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고깃집 퀄리티로 익혀버리면 면을 넣고 더 익힐 때 타서 쓴맛이 날 것이다.
![](http://ac.namu.la/9e/9e116782b02e662e99eb77849657b5524b454ad5db2b24f7929d22a3a407b74e.jpg?expires=1718742095&key=Xp0OH62G0WR5aqSQdzqq8Q)
아까 만든 마늘 올리브유.. 뭐시기에다가 면을 넣고 조금 볶아준다. 이 역시 약불에서 하는 것이 좋고, 물기가 부족해 뻑뻑하다면 올리브유나 면수를 조금 넣어라.
다음 단계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충 면이 완전히 익으면 불을 끄고 면수 한 국자를 끼얹은 뒤 팬질을 해주면서 스냅과 함께 휘저어준다. 이걸 하지 않으면 뭔가 덜떨어진 비주얼이 나온다.
![](http://ac.namu.la/9c/9cf4ff4e0e0c1caeabb358be784262820aa4aa6ae43014732105e1986243a080.jpg?expires=1718742095&key=bbxJQ4V9hwnTZjjUjY4mwA)
담은 다음 파슬리를 뿌려주면 끝.
사실 보기에는 어려워도 생각보다 쉬우며, 보통 면이 5인분씩, 깐마늘은 많이, 페페론치노랑 파슬리는 통에 담아서 매우 많이 팔기 때문에 재료만 사놓으면 자주 해먹을 수 있다.
맛은 마늘의 향이 강하고 아주 조금 느끼하다. 페페론치노를 많이 넣으면 매운맛도 다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