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2년차 요리 좋아하는 공대생임.
얼마전 여자친구 자취시작해서 가장 친한친구 부르라 해서 해준 집들이 음식 간단히 적은 레시피 및 사진이야.
연속으로 음식해보긴 처음인데 진짜 지옥을 보았다..

이게 직접 만든 메뉴판, 수제 베이컨은 사진 안찍어줘서 없네 ㅠㅠ

첫번째로 청귤에이드. 청귤청 1: 스윈앤사워믹스 1: 탄산수 2~2.5 비율로 섞고 데코로 라임 슬라이스 하나.
저거 동그란 얼음 얼린다고 틀 2개로 2일간 얼림..

첫번째 음식이 수제베이컨이었는데 배고팠는지 사진을 안찍어줬더라고.. ㅠㅠ 그래서 이건 사진없다..


그래서 두번째 사진은 연어 타르타르.

플레이팅은 유튜브에 있는 류수영님 영상 참고해서 했음.
레몬즙을 미리 뿌리면 연어가 하얗게 익어버리길래 따로 슬라이스 주고 그냥 먹어보고 뿌려서 먹어보라고 함. 연어 안좋아한다던 친구도 맛있게 먹었다구 하더라

세번째 사진은 문어 아보카도 샐러드

이거 하려고 아보카도 4일전에 샀는데 당일까지 안익어서 새로 사러 20분 마트갔다온거 아직도 생각하면 빡침. 지금 그 아보카도는 익을대로 익어서 냉장고에서 곧 퇴출예정..
마늘 간장 올리브유 후추 소금 레몬으로만 만드는 드레싱인데 정말 맛있어서 해보는거 추천.
데코용 라임 뿌려먹으면 더 맛있음

네번째는 감바스 알 아히요.

아마 이요리 모르는사람은 없겠지..?
블랙타이거 새우로 해서 유튜브 에드워드권님 레시피대로 미리 새우오일 뽑아서 했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하더라.
마늘빵은 마켓컬리에서 산건데, 난 감바스는 못먹어보고(새우갯수가 딱맞아서..ㅠ) 마늘빵만 먹었는데 미친개존맛탱이었음.

다섯번째는 로제 빠네 파스타

아 이게 ㅋㅋㅋ 감바스랑 동시에 했더니 정신이 없어서 플레이팅이 좀 개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웠던 요리중 하나.. 토마토 소스는 김밀란님 유튜브 영상보고 만든건데 2~3시간 걸리는데 진짜 맛있음. 퓨레 사다가 만들어봐. 시판 토마토랑 격을 달리하는 맛. 위에 데코용으로 샐러드 조금에 소금 후추 올리브유 살짝 버무리고 파르미지아노 갈아서 뿌려줬음

마지막은 수비드&리버스 시어링 한우 채끝 스테이크

가장 비싼 식재료였음. 투쁠나인 채끝 두덩이 700그램해서 12만원쯤 줬나? 한덩이는 리버스 시어링으로 100도에서 내부 47도까지, 한덩이는 수비드로 50도로 한시간 돌렸음. 그리고 시어링해주고. 노란색은 위에서 말한 김밀란님 스테이크 영상에서 나온 홀스레디시 소스인데 팔아파서 농도 대충 잡았더니.. 아스파라거스가 쌓이지 않고 퍼져서 비쥬얼이 계란전이 되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 가운대 소스도 와인소스 만들다가 농도잡기 실패해서 그냥 a1소스로 했다 ㅠㅠㅠ 제일 비싼데 마지막이라 기력딸려서 후다다다 해버렸으 ㅠㅠ 아쉽다.. 이건 고기 끝쪽 4조각 먹었는데 한우는 한우더라..
가격값 미쳤다.

원래 마지막 디저트로 아포가토 있었는데.
위에 동그란 얼음틀에 랩씌워서 투게더 퍼넣어서 약간 디그다그 모양으로 얼려서 초코펜으로 표정까지 귀엽게 했는데..
내가 아무생각없이 갖다주자마자 커피 뿌려버려서 이것도 사진이..

이렇게 슬픈 결말만...



암튼 집들이 선물은 줘야겠고 뭔가 시시한거 주기보단 특별한거 해주고 싶어서 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더라 ㅋㅋㅋㅋㅋ 코스요리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아래는 내가 요리하는데 정신없어서 어버버 할까봐 보면서 하려고 끄적여논 이번 요리 레시피임.
아무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