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 올해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됐습니다.



아직 미성숙한 상태고, 미각이 완전히 함양되지 않은 미숙한 나이에요.



저희 아들 매일 밤 11시에 휴대폰 검사를 하는데 이 사이트의 접속시간이 1,2위를 다투고 있더라고요.



물론 전 꽉 막힌 어른이 아닙니다. 그치만 혹시나 해서 아이를 위해 이 사이트를 이리저리 둘러봤어요. 그런데 충격적인 글들이 여럿 보이더군요.



케이크 개꼴리노.. 따먹고싶다.. 그런 글이 보이길래 기함을 금치못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요리라는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아이가 하기에는 너무 선정적인 일 아닙니까?



이게 정녕 어린이가 하는 일입니까?!



당장 아들을 불러서 크게 혼냈고 후라이팬와 오븐을 당분간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더니 아들이 요리를 못해서 입에 가시돋치면 엄마가 책임질 거냐고 크게 화를 내더군요..



며칠전에도 이상한 사람들이랑(아들이 그 사람들을 요붕이라고 부르더군요,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폰으로 음란한 얘기하길래 혼쭐을 내줬더니



꼴알못이라던지 인지 호구꼰대라던지 제가 뭔지 모르는 단어들로 제가 하는 말마다 자꾸 말대꾸했습니다.



아마 이 사이트에서 보고 배운거겠죠..



우리 아들 공부는 못해도 미각은 멀쩡한 아이 였습니다.



그치만 그 사이트과 이 요리를 접하고 기괴하게 변하니 정말 답답하고 슬프고 이 사이트가 원망스러워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