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땅호로, 산사춘의 그 산사로 만든 이빨파괴 마말레이드임. 씨를 걸러냈으면 아마 저 병에 3분의 2쯤 찰거같은데 씨를 못뺐음 흑흑


산사춘이 달지않고 씤큼한건 산사가 원래 그런 맛이라 그런거임. 매실이라고 쓰고 사과즙이랑 액상과당으로 대충 맛만 내는 세상에 꽤나 정직한 맛인 셈임.

산사 많이 먹으면 이가 녹고 위장 빵꾸난다는 얘기가 있었을 정도로 신맛이 강함. 그나마 꽃사과처럼 쓰고 떫지는 않음. 


기막히게 셔서 생으로 먹는 일이 거의 없고,펙틴과 유기산이 매우 풍부해서 설탕을 넣으면 잘 엉기고, 조리면서 점점 짙은 붉은색이 나는것도 마르멜로 비슷한데... 아니나 다를까 이따 갔다와서 씨 걸러야지 했다가 그새 아주 탱탱하게 식어 굳어서 3일 밤낮을 체에 문대도 안끝나게 생겨서 주말에 일 벌일걸 후회하며 일단 유리병에 옮겨담음.


나중에 한시간쯤 졸일 각오하고 물에 풀어서 다시 해야될거같음. 과실 하나당 체리씨 뺨치는게 몇개씩 박혀있다보니 이빨부러지기 딱 좋아서 안할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