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닭 (약재가 같이 들어있는 닭을 사면 좋아), 마늘, 양파, 대파


안녕, 눈팅만 하고 쓰지는 않았었는데.
마침 말복이기도 하고 좀 있으면 퐁퐁 생겨날 백숙, 나도 하나 들고와봤어.


먼저 복날 할인으로 모셔온 2마트 백숙닭이야. 할인가로 무려 12000원 제일 큰 놈으로 데려왔어.


지금 반갈 돼 있는 상태인데, 처음 뚜따하면 한마리 고대로 들어있으니 넘쳐나는 힘으로 배를 갈라주도록 해.


날개 끝 부분, 아주 끝 말고 한마디정도, 가위로 끊어주고 갈라버린 배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내장과 피를 흐르는 물에서 잘 씻어줘.


그리고 기름이 많은 부위인 똥꾸락지와 껍질과 살 사이에 있는 노오란 기름들을 손과 가위를 이용해서 잘 제거하도록 하자.


난 더 담백하게 먹을래 기름 싫어!
라고 말하는 요붕이가 있다면 추가로
꼬랑지마냥 달랑달랑한 모가지의 껍질을 가위로 슥 잘라서 안에있는 기름을 제거해주자.


하다보면 잘 안될텐데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해도 좋아.
왜냐면


우린 이녀석을 삶기전에 한번 데칠거거든.
데치고 난 뒤에 기름을 제거하면 더욱 잘 떼지니까.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정리하자.

끓는 물에 3분 뒤집어서 3분 정도 데쳐줘.
데치는 이유는 간단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방 덩어리들을 떼기 쉬워지고 기름기를 한번 쫙 뺄수 있으며 잡내도 잡아줄수있지.


제일 중요한거라면 국물이 깔끔해져!
닭을 다 먹고 누룽지나 밥을 넣어 먹을 생각이 있다면 중요하겠지?


다 데쳐진 녀석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헹구면서 다시 한번 손질할 부분이 있는 지 확인!


끝이 났다면 데친 물은 버리고 헹군 냄비에 물과 닭을 넣어줘.


그리고 깨끗한 대파 2대, 마늘 한줌, 양파 반개~1개, 시판용 약재를 넣고 불을 강불로 올려둬.

끓기시작하면 그때부터 강불로 15분.


뒤집어서 중불로 30분 기억하자!


요 레시피는 여러 레시피를 읽고 내가 편한대로 한 거라서 대부분 비슷할거야.
백숙은 원래 다 똑같기도 해


이제 지켜보면서 물이 넘친다 싶으면 국자로 물을 덜어주고 끓으면서 올라오는 기름기를 제거해줄거야.


이미 한번 데치기도 했으니 많이 올라오진 않을거야.


시간이 흐를때까지 우린 주방정리와 중간 설거지를 하자구.
다 먹고 하려면 다신 요리를 안 할지도 몰라...


이렇게 완성된 닭을 맛나게 먹어주면 말복 끝이야!


방구석 요붕이들도 말복 더위 부모님께 닭한마리 해드리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