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거의 40에 날 임신했고, 아빠는 내가 엄마 배에 있을 때도 술담배를 자주 했다.

그래서 그런지 기형아로 태어났다. 기형아.. 보단 그냥 문제가 있게 태어났다


엄마가 늦게 결혼해서 그런지 내가 사춘기도 오기 전부터 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지금도

툭하면 욕하고 소리 지르고 뺨도 맞고 피멍과 탈모가 오도록 맞아도 봤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더 심하게 당한 사람들 사연을 듣다 보면 나는 별거 아니라고 애써 무시했다


죽을까 생각도 참 많이 했고 죽일까 생각도 많이했는데

지금 생각은 얼른 독립하고 연 끊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혼나거나 맞은 뒤론 인강을 틀어놓고 몇 시간동안 허망한 망상만 하면서 버텼다

망상에서는 복수라도 할 수 있으니까, 편안하기라도 하니까


근데 이런 챈이 있는걸 알게 됐네 

생각도 없이 떠오르는대로 써서 이상하게 읽힐 것 같다

암울한 하소연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