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고입앞둔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쯤 부터 어머니께서 가라고 하셔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쯤 어떤 목사님께서 강연을 오셨는데 내용은 성경은 우리 인생의 진리이며 꼭 외워야한다. 우리가 만든 책에는 그 성경을 효과적으로 외우는 방법이있다. 라는 내용이었는데요 결론은 그냥 우리 책 사세요 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저는 전부 상술이라 생각해 중간부터는 멍때리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강연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 목사의 책을 약 10권정도 사오셨습니다. 책은 그냥 자기들이 한권에 한편씩 옮겨적어 놓은 책이었고, 어머니께서는 하루에 한바닥씩 외우라고 하셨는데 한 바닥에 약 10구절 정도입니다. 외우기 힘들고 싫었지만 아직 어려서 그냥 외웠습니다. 중학교 들어와서야 학업에 집중해야한다는 핑계로 하루에 한 구절로 줄여달라고 겨우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중2까지는 학원을 안다녀서 시간이 많았지만, 한달 전부터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성경은 잊혀지는듯 했으나 이번주 들어서부터 계속 한구절을 외우라고 하셨고 그 과정에서 몇번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크게 싸웠습니다. 저는 학원을 갔다와서 숙제까지 하면 쉬고싶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그거 한구절도 못외우냐, 학원가는게 벼슬이냐, 성경은 인생의 진리인데 그거 없으면 공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니 맘대로 하고살아라, 나는 너한테 딱 필요한것만 해줄거고 이제 뭐 해달라는소리 하지도 말아라 라고 화내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사실 학원가고 나서부터 이렇게 자주 싸웠습니다. 계속 이런말 듣다보니 이제는 학원갔다와서 숙제하고 놀 시간에 성경 한구절도 못외우는제가 이기적이고 한심한건지 아님 외우기 싫을수도 있는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