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arca.live/b/counterside/21507312


2편 https://arca.live/b/counterside/21567133







"일 잘 하네~ 이 정도면 아예 가게를 맡겨도 되겠는걸?"


"과찬이세요."


"아주머니! 저는요?"


"물론 우리 예나도 열심히 했지!"



떠들썩한 저녁의 서울 거리에 길게 늘어선 포장마차들. 그 중 한 포장마차에서 알렉스와 예나가 열심히 핫도그를 만들고 있었다. 불미스러웠던 알렉스의 첫 일 탐방이후 그녀는 자신과 예나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고 다행히도 한 포장마차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잡일만 시키던 주인이었지만 둘의 훌륭한 솜씨를 보고는 이제 계산과 손님들과 대화해주는 것이 주 업무가 되고 있었다. 본인은 허리도 편하고 좋다며 만족하고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알렉스는 외국인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 말 참 잘하네~어디서 배운 거야?"


"음. 아는 사람한테 적당히 배웠어요."



알렉스를 비롯한 프로젝트의 클론들은 전세계에 출하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태어날 때부터 기본적으로 모든 언어모듈을 탑재한 채 태어났다. 따라서 한국어는 물론 어느 나라에 떨어지더라도 그 나라의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그녀의 불안정하지만 강력한 능력과,사근사근한 성격에 포장마차의 주인은 그 마음을 연 것이다.



몇 시간동안 핫도그를 꾸준히 팔던 중 거리의 사람들을 쳐다보던 주인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역시 태스크포스업계는 위험천만하구만~늘 보이던 얼굴들이 달라지니 원. 다 죽거나 다쳤을텐데."


"그래도 자주 보이는 손님들도 있어요!"


"그거 혹시 우리 얘기야?"



예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야생견과 같이 거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유진이 포장마차 선반에 걸터섰다.


"안녕. 네 말대로 오늘도 왔다. 디럭스 핫도그로 3개 줘."


"디럭스같은 푸짐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핫도그는 너같은 돼지나 먹는 거고. 일반인은 그렇게 많이 못 먹어. 아주머니,전 오리지날 핫도그로 하나 주세요."


"우우....나도 그런 큰 건 못 먹을 것 같던데."



유진의 주문에 바로 딴지를 걸며 샤오린이 주문을 수정했고 그 뒤에서 소빈이 쩔쩔매며 주문을 바꿀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머. 오늘도 왔네? 어서 오렴. 소빈이 너는 린이랑 같은 걸로 주면 되겠지?"


"네,넷! 고맙습니다,알렉스씨."


"뭘."


알렉스와 예나가 열심히 핫도그를 만드는 동안 알트 소대의 3명은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대장은 요즘 뭐하는 거야? 뭐 훈련이라고는 하던데."


"글쎄. 아마도 그 힘에 관한 거 아닐까? 아무리 우리가 익숙하다고는 해도 새 무장조정은 필요할 테니까."


"엄청났지. 아무리 그래도 미나를 그렇게 이겨버릴 줄이야....."



치이이이익-



핫도그의 소세지가 구워지고 알렉스가 솜씨좋게 소시지를 한 손으로 굽고 그것을 내려놓으면 예나가 야무지게 양념을 바르고 피클과 야채를 넣어서 빵을 끼워냈다.



"여기요! 오리지널 핫도그 2개 먼저 나왔어요."


"고마워,잘 먹을게."



린과 소빈은 자신의 핫도그를 받아 끄트머리부터 조금씩 우물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 유진의 디럭스 핫도그,소세지 2배,빵 2배,양념 2배라는 무지막지한 사이즈의 핫도그도 완성되었다.



"여기 디럭스 핫도그야. 조심해서 먹어."


"고마우.....ㅂ습니다."



평소의 말투대로 말하려다 급히 고친 유진은 이내 다른 둘과는 다르게 야무지게 크게 핫도그 한 입을 베어물었다.



"으음~끈애주은우만(끝내주는구만)"


"입안에 있는 건 다 씹고 말해. 어린애도 아니고."



꿀꺽-



"뭐라 그랬냐."


"어린애도 아니고 입 안에 든 건 삼키고 말하라니까? 그렇게 큰 걸 먹다보니 귀도 막힌 거야?"


"야! 난 최전선에서 활동하니까 많이 먹는 게 당연하지. 너같이 뒤에서 소심하게 총이나 쏘면 무슨 에너지가 필요하겠냐?"


"어머. 그 소심한 총에 한 번 맞아볼래?"


"뭐라 했냐!"


"얘,얘들아 싸우지 마...."



과열되는 분위기 사이에 둘 사이로 손 하나가 쑥 내밀어졌다.



"그만 그만."


"아....."


"둘 다 각자 최선을 다한 거 아니니? 그거면 된 거야. 서로 누가 잘했느니 못햇느니 따질 것 없이 즐겁게 먹고 다음 날도 살아있으면,그걸로 된 거니까. 그렇게 다투다간 결국 아무것도 지킬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네...."


"....."



알렉스의 말에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 조용히 각자의 핫도그를 처리하는데 집중하는 알트소대였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들릴게요."


"언제나 고,고맙습니다...."


"흥.....말려줘서 고마워."


"괜찮아,괜찮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너희 리더라는 아이도 한 번 만나보고 싶네. 당찬 아이같던데."


"그러게요. 기회가 되면 꼭 소개시켜드릴게요."



손을 흔들며 헤어지는 알트소대를 끝으로 알렉스와 예나의 핫도그 판매도 하루의 막을 내렸다.



"자,오늘도 둘 다 수고했어. 일당은....미안하지만 알지? 나도 사정이...."


"예,이해해요. 걱정마세요."


"내일 좀 더 많이 팔면 돼죠! 히히...."



일일 정산을 받고 다시 밤거리로 나선 알렉스와 예나,그들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에 풀칠하기라도 하려면 조금 더 잠을 줄이고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 하니까.










야간에 할 서브알바도 추천받음......댓은 제게 큰 힘이 되는 레후. 서윤이랑 안 만나는 이유는 클스이벤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