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휴가 나와서 군인 할인으로 라식 받으려고 안과 갔는데
의사슨상 얼굴 심각해지더니
망막이 떨어져 나갔다고 빨리 병원가서 수술하라고 이거 실명한다고
궁예 되기 싫어서 고대병원가서 수술 날짜 잡고 분대장한테 보고하니까 무슨 군병원에서 수술하라는거임
개빡쳐서 대대장한테 바로 전화 갈겨서 사정 설명하니 자대 복귀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병원 침대에서 전역함
눈을 투명한 붕대같은걸로 칭칭 감아서 망막 다시 붙여놓는 기묘한 수술이었는데 잘 붙게 하려면 한달동안 정자세로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어야 했음
제일 빡쳤던건 이거 수술하면 4급 공익 판정인데 의사 말 들어보니 떨어진지 꽤 된 거같고 시야에 장막같은 그림자가 보였을텐데 왜 몰랐냐고 하더라
그리고 한달 뒤에 전역증 블랙메일마냥 편지로 도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