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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요즘 편의점 손님은 줄었는데 일거리는 너무 늘었음


요즘 우리 편의점에 등치 큰 여자 한 세명이서 핫바고 과자고 매일 다 털어감


그리고 봉지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ㅈㄴ 째려봐서 무섭더라


여튼 판교 여중생 썰  다시 풀면


나는 카운터가 진짜 하늘을 날아다니고 막 판타지 소설마냥 검으로 싸운다는 얘기 안믿었는데


그때 진짜 가까이서 봤다


아니 나는 사람이 어케 검으로 싸움 엌ㅋㅋ 실제론 카운터 아카데미 애들도 총 쏘던데 ㅋㅋ 이러던 사람이었는데


그 보라머리 여자애랑 백발 아저씨가 쌈질 하는거 보니깐 완전히 다른세계엿슴


딱 보니깐 상황이 좀 이상했던게 그 갈색머리 아줌마는 어깨에서 피 줄줄 흐르고 있고


여중생 걔는 어쩔줄 모르고 당황한 기색으로 그런거 아니라고 하지말라고 소리치고 있더라


근데 보라머리 여자애는 이미 빡돌아서 그냥 진짜 계속 백발 아저씨랑 싸움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때 그 로비에 있던 노랑머리 선글라스 양아치랑 군복입은 할머니? 아줌마? 여튼 그 두사람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뭐라고 하더라


델타 식스엿나 파이브였나 뭐 그런 말이었는데 그 옆에 있던 내 또래 남자애가 뭐라고 하려고 하니간


양아치가 존나 쪼개면서 애아빠는 빠지라고 함


그러니까 그 남자애 얼굴이 진짜 그렇게 빨개지는거 처음 봄


 술 마셔도 난 그렇게는 안될것 같았음


근데 그 덕분에 백발 아저씨랑 보라머리 여자애 걔가 싸우는걸 멈추더라


근데 하필 그때 존나 세게 지진이 나는거임, 


사실 판교 근처에선 이게 생각보다 흔한 일이긴 하거든


왜 그거 있잖아 침식체 안정화 작업인가? 


그거 할때마다 군인 아저씨들 맨날 뛰어가고 탱크랑 트럭 계속 돌아다니고 미사일 날아다니니깐 이게 생각보다 흔함


그래서 나는 그러려니 했는데 주변사람들은 아닌거야


존나 좆됬다고 생각한게 지진나니깐 거기있던 사람들 표정이 존나 싹 굳는거임


아니 나는 그때 일반인이니깐 몰랏지, 그게 침식파인가 뭔가하는 그런거 징조라고 나중에 말해줘서 알았음


여튼 그래서 지진때문에 소강상태 되니깐 그제서야 거기있던 그 원조교제 여중딩이 상황 설명 해주더라


원조교제같은거 아니고 무슨 동아리? 실습같은거 나왔는데 고양이 위험한거를 어플로 알았대


나는 그게 무슨소린가 했는데 그게 지 카운터 능력이라함, 말이 되냐라고 말하기엔 너무 그 날 신기한 걸 많이봐서 암말도 못함


하필 그 장소가 모텔 배수구 근처에 살쪄서 껴있던거고


여튼 그래서 근처에 있던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좀 구하려고 했다는거임, 그 아저씨는 여중생이 뭐 말하려고 하니깐 그냥 들어줬던 거고


아 존나 미안했음, 결국 나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는거잖아 아 병신새끼 좆됬구나 허위 신고로 잡혀가겠구나 하고 찌그러져있는데


그 보라머리 여자애가 그 갈색머리 아줌마 가르키면서 저건 그러면 뭐냐고 소리지르니깐 그 백발 아저씨도 사과하더라


그리고는 무슨 기관? 뭐 그런거 차원에서 보상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뭔 소린지 모르겠음


근데 씨발 진짜는 사실 원교따위가 아니라 거기서부터 문제엿음


지진이 계속 나서 


내 안경이 막 떨리다가 바닥에 떨어지는거임 진동이 얼마나 쎄면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겠냐


여튼 그래서 아 잠시만 이터니움 대마초 맨날 찾는 정신 이상한 손님옴


맨날 지식의 파편 지식의 파편 중얼거리다가 술먹으면


막 지가 아티팩트 증명한다고 지랄하던데 얘 좀 보내고 이따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