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00 기상과 동시에 챈을 클릭해본다
이제 떴겠지?...
06:00 아침식사를 하며 챈을 클릭해본다
09:00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며
12:00 점심을 먹으며
17:00 퇴근하며..
22:00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제 떴겠지?...
이제 떴겠지?...
이제 떴겠지?...
일상이 바뀌었다.
이쯤이면, 이제는 패노가 떴겠지.. 앞으로의 밸런스에 대한 안내와 사과문이 떴겠지 하며
챈을 살펴보는게 하루의 주된 일과가 되었다.
내가 들인 시간과 돈이, 쏟은 애정이 헛된게 아니었다고 믿고싶어서
울고 웃으며 즐겼던 이야기들을 지나간 추억으로 기억하기는 싫어서
모두가 불탈때도 "이 게임은 이러이러해서 갓겜이며, 유저친화적이다!" 라며
대가리가 깨진채 쉴드를 치던 내 행동이 옳았다 여기고 싶어서..
...이제는 패노가 떴겠지? 하며 챈을 클릭해본다.
혼란은 대응수단이 없다시피하기에 숙고 끝에 재설계 하겠다거나
혼란을 유지하는 대신 유지력이라도 종잇장처럼 만들겠다거나..
다른 캐릭터들 다수를 버프하여 대응 수단을 만들겠다거나..
아니면.. 아니면...!!
뭐라도 좋으니 제발!!!
"이 캐릭터를 뽑아서 사용하면 이깁니다" 따위의 천박한 상술이 카사의 전부가 아니었다고 믿고싶기에
나는 오늘도 F5를 눌러가며 챈을 둘러본다.
...이제.. 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