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스승님은 더럽게 빨리 취하시니까 무알콜 맥주도 입에대지 마세요.


위스키 봉봉 다섯개에 몸을 못 가눌 만큼 취한 그녀를 업었던

주시윤의 충고덕에, 힐데는 자신의 분수를 알았고 술을 권함과 

동시에 자신은 마시는 척만 하며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다행히 해럴드는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같았고, 그녀는 성공적으로

취한 척 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로맨틱한 연애 for lady에서 그랬지, 남자는

자취하고 잘 취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이거 완전 나잖아?'

힐데는 한잔 한잔 술을 더해갈수록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해럴드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오늘은 다르다!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힐데의 어필은 알게모르게 강해지고 있었다.

차려입은 오프숄더 드레스를 슬쩍 좀더 내린다던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끌어모은 알가슴골을 내비춘다던가하는 방식으로.

해럴드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취기때문인지, 성적흥분때문인진 알 수 

없으나 분명 힐데는 앞으로 벌어질 해프닝에 대한 기대로

얼굴을 물들이고 있었다.


"힐데 양, 슬슬 자리를 옮기실까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럴드의 제안에 힐데는 살짝 미소지으며

일어났다. 물론 취한 척 살짝 비틀거리는 디테일 또한 잊지 않았고,

자연스레 부축하기 위해 그녀를 붙잡게 된 해럴드의 스킨십을

유도할 수 있었다. 그의 팔이 힐데의 가는 허리를 휘감았고

서로의 신체가 밀착 되어 봉긋한 가슴이 해럴드의 몸에 닿았다.


"저런,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잠시 쉬었다 가는게 좋겠군요.."

"우웅... 안 취했는데..."


해럴드에게 이끌려 도착한 곳은 호텔이었다. 해럴드는 어색하게

체크인을 했고 더 취한 척하는 힐데를 안아들고 침대에 눕힌 뒤

샤워실로 들어갔다. 힐데는 슬쩍 눈치를 보다가 자신의 매무새를

다듬었다. 화장을 고치고, 향수를 뿌리고, 구강 청정제로 입을 

헹군 후 거울로 몇번이나 확인 한 뒤에 각선미가 드러나는 자세로

침대에 누워 그를 기다렸다. 이 만남이 지속돼서, 반려로 삼을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나도, 여자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싶다. 지아비를 갖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는, 어찌보면 구시대적 여성관을 지닌 힐데.


해럴드가 샤워가운을 몸에 두른 채 다가오는 것을 실눈으로 쫓던

힐데의 가슴이 콩닥콩닥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일선을 넘는건가?

너무 못한다고 구박받으면 어떡하지? 

그의 거시기가 너무 커서 아프면 어떡하지? 


해럴드가 거친 숨을 쉬며 힐데에게 다가왔고 와인냄새가 훅 끼쳐왔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힐데의 드레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는 게 실로 오랜만인 힐데는 그 상태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호텔의 조명이 꺼져있어서 그나마 덜

수치스러웠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브라까지 벗긴 해럴드는

힐데의 조막만한 알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작은 사이즈였지만 

만지는 느낌만큼은 중독될만큼 훌륭한 가슴이었다. 적당히 탄력있고 

부드러웠다. 

스스로 만지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힐데를 덮쳤고 고작 젖가슴을

만져진 것만으로 허리가 휠만큼 그녀는 예민한 상태였다.


"하아, 힐데 양.. 너무 아름다운 가슴입니다.."

"우웅.. 해럴드 씨..."


한창 가슴과 목언저리, 겨드랑이, 배꼽 등 을 애무하며 힐데의

흥분을 고조시키던 해럴드가 드디어 이미 축축하게 젖은 그녀의

팬티를 내렸다. 힐데는 수치심과 그것을 넘어설 만큼의 기대감에

젖어있었다. 

아아, 드디어!

힐데의 털하나 없이 뽀송하고 깨끗한 둔덕이 드러났다. 

균열은 반듯하게 다물려 있었고 깨끗한 형태를 한 그녀의 성기를 

본 해럴드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힐데 양.. 숙녀에게 이러한 질문은 실례라는 걸 알지만, 혹시

몇 살이십니까..?"

"앗, 그..그게..."


힐데가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가 해럴드가 절망하는 이유의 정 반대

라는 걸 모르는 그는 슬픈 표정을 지은 듯 했다.


"힐데 양, 정말 아름다우시고 대화 코드도 잘 맞아서 좋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페도가 아니라서, 당신이 사랑을 나누기보다는 지켜주고

싶은 여성으로만 보입니다. 외모는 동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곳에 털 하나 없는 것은 아무래도.."


제기랄, 또 못 하는거야?


"그건 제가 무, 무모증이라서.."


전성기 때 무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 거짓말은 아니다.


"....죄송합니다, 제겐 도저히 세간의 비난을 감당할 자신이.. 크흡,

행복하십시오, 사랑했습니다!"


해럴드가 소지품을 대충 챙겨 뛰쳐나간 후 럭셔리하고 커다란 호텔 방은

오늘이야말로라고 생각하던 작은 체구의 힐데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 더욱 커보였다. 힐데는 분노와 자괴감에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으아아아악! 빌어먹을!!"


힐데의 기대감과 흥분은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다. 하지만 욕구를

풀 만한 방도가 마땅치 않았다. 힐데는 욕을 내뱉으며 옷을

다시 입었다. 펍이나 들러서, 맥주나 마시고 잊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오늘만큼은.. 다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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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창작19로 가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