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나와있는 얘기처럼 스비는 명확하게 우리한테 메시지를 건내고 있다


"콜라보 캐릭이 5종인데 하나는 패스로, 나머지 두개는 이중천장 + 영입권으로 싸게 줄게. 너네는 패스 구매할 주화, 1.6퍼 확률을 두 번 뚫을 채용권과 11만원을 지불해. 그러면 우리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라고 말하는 중이지. 이게 가격이 싸느냐 비싸느냐로 언쟁해봐야 졸라 무의미해.


이번 이벤트의 문제는 일단 캐릭이 없으면 미니 트로피조차 못산다는 점에서 아예 게임사에서 나서서 "무과금 기생충한테 줄 건 없다"고 못박고 있는 게 첫번째 문제고, 콜라보를 원치 않던 유저들에게까지 강매하려는 게 두번째 문제야. 


꼬우면 안뽑으면 그만이라고? 도감 100%를 지향하는 수집형 게임에서 복각도 없는 신캐를? 당연히 채용도 있겠지만 설마 4개 다 쓰알이겠냐, 조각 파밍도 있고 배포도 있고 명함만 따고 안키워도 지장없는 캐릭들일 꺼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뒤통수를 완전히 후리고 atm기 취급하잖아.


또 세 번째로, 콜라보는 원래 유입을 위한 이벤트 아니던가? 오자마자 게임 고유 캐릭도 아니고 콜라보 캐릭으로 대놓고 11만원 청구하는 상황에서 유입이 많을까? 난 글쎄, 힘들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아무리 청구서에 찍힌 금액이 낮다고 한들 민심이 좋을 때도 아니고 지금같은 상황에서 얘네가 우리한테 당당히 "돈 내십쇼" 할 처지인가? 진짜 누구 말마따나 민심 좋을 때였으면 "아 그래도 싸게 나왔네 ㅋㅋㅋㅋ 서버비 내준다 상연이 불족 사먹어라" 하면서 사줬겠지.


솔져로 나온 거나 콜라보 한정 캐릭으로 유리천장 만드는 거나 콜라보 신캐만 전용장비 내는 거라든가  문제점이 많은데 진짜 스비가 너무 답답하고 배신감이 크다. 애초에 왜 이딴 이벤트를 하는 걸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고. 얘네 믿고 돈 질러준 결과가 이거인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