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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킹과의 시너지 캐릭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그래서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는데? 에 대해 공략을 써보려 해. 


사실 나는 시즌 말에나 다이아 주차하고, 이번 시즌은 하루에 서너판 하면서 34~500점대에서 놀고 있는 가짜 건공이기 때문에 건틀렛 부분은 그냥 아, 이런 유저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줘. 심지어 리그전은 해보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어서 아예 몰라. 그래도 플레 수준까지는 그만큼 잘 먹히니까 킹 + 블루브릿지로 플레에 후딱 주차하고 싶은 유저들한테는 나쁘지 않은 공략이 될 거야.



0. 킹 활용의 기본



킹이 이번에 상향을 크게 먹긴 했지만, 킹의 본질과 기믹에는 손을 대지 않고 상향이 되었어. 운용법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얘기지. 그러니 우선 기존에 킹이 어떻게 쓰여 왔는지를 먼저 알아야 해.


킹의 장점은


1. 탑티어급 스탯의 각디펜 (유효타흡수 200%)

2. 아군 부활

3. 맵 전범위를 타격하는 강평

4. 매우 강력한 성능의 특수기와 궁극기

5. 리플레이서 한정 미친 버프 부여


원래 킹의 템셋팅이 딜템 스충, 탱템 스충, 일반 탱템으로 나뉘었지? 딜템 스충을 끼는 경우는 높은 스탯을 믿고 1번과 4번을 부각시키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고, 탱템을 끼는 경우는 2번과 3번에 중점을 둔 수비적인 스타일이었다고 볼 수 있어. 탱템 스충은 그 절충안이었고.


기존에는 강평이 너무 약해서 3번이 장점이라 부르기도 민망했어. 그래서 탱템 킹이 구리다고 멸시를 받았던 건데, 킹 접대 사기 함선 블루브릿지가 나오면서 2번과 3번 장점에 시너지가 확 붙었어. 그 상태에서 이번 패치로 1번 3번 5번, 특히 강평이 어마어마하게 상향을 먹었지. 이번 패치는 기존의 공격형 스타일의 스충 킹보다는 수비적 스타일의 탱템 킹이 강해진 패치인 셈이야.





이번에는 킹의 단점을 살펴보자


1. 지나치게 높은 스킬 의존도

2. 아군이 죽어야 탱이 된다는 기형적인 기믹

2-1. 아군이 죽지 않으면 여전히 플라잉 디펜더

3. 패시브가 꺼졌을 때 현자타임

4. 스탯이 높긴 하지만 배리어나 회피 관련 옵션이 전무해 스탯에 비해서 약한 탱킹 능력

5. 자꾸 원거리에서 쏴대느라 전열을 비워버리는 장풍 펀치


이번 상향 패치는 분명 파격적이야. 강평 데미지가 아무 조건 없이 2배가 되는 거는 전례없는 수준의 상향이고, 패시브도 경직면역 뿐만 아니라 피감이 무려 30퍼로 상향됐지. 리플 버프는 기존에도 정신나간 수준이었는데 공 20 피감 20으로 사실상 함선 3대 수준의 패시브가 되었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킹의 기믹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강해졌다한들 기존의 단점은 그대로야. 그러니 기존의 상성 관계도 그대로 가고, 이 단점을 메꿔주지 않고 무지성으로 쓰면 아무리 상향이 컸어도 6코 내다버리는 거란 얘기지.


1번 단점 때문에 킹은 스충 디버프에 정말 취약해. 특히 1번과 2번을 동시에 카운터치는 미니스트라는 그야말로 킹의 천적이야. 그나마 이번 패치로 스킬 의존도가 낮아져서 공익은 할만해졌더라.


2번은 장점이자 단점인데, 아군이 부활하면서 본인이 강해진다는 기믹 자체는 강력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킹의 제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특정 캐릭과의 조합이나 접대덱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지. 메카덱, 솔져덱과 마찬가지로 주요 파츠가 밴 먹거나 카운터 당하면 급격히 약해진다는 거야.


3번, 4번은 2번과 연계되는데 킹은 기존에도 패시브 의존도가 컸는데 이번 패치로 패시브 없으면 시체다, 라고 확실하게 굳어졌어. 패시브 피감과 경직면역이 없다면 제대로 된 탱킹도, 딜링도 못해. 


5번은 건틀렛 부분에서 설명하는 걸로 하고.


패시브만 제 때 제 때 켜지면 7코 8코급 성능도 보이지만 패시브를 제대로 못켜면 웃음벨로 전락한다. 이게 상향 후의 킹이야. 결국 패시브가 생명이라는 거고, pve와 pvp 모두 이 점을 명심해야해.




1. Pve에서 킹의 활용


Pve는 사실 별로 얘기할 내용이 없어. 패시브만 상시로 킬 수 있으면 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어.


1. 소환물로 코스트 손실 없이 패시브를 켠다


대신 소환물의 빈도가 높아야 겠지?


2. 덱을 저코 중심으로 짜서 패시브를 계속 순환시킨다


보통 리플킹 솔져덱을 많이 활용하지. 다이브 푸앵카레처럼 고코 캐릭보다는 저코의 순환덱이 더 강력한 컨텐츠에서 특히 좋은 방법이야. 난 다이브 덱은 리플킹 솔져덱을 썼어.




시너지 0티어 필수 파츠



3개 중에 최소 하나는 무조건 넣어야 하고 나같은 경우는 보통 미니 카일이나 에델 카일로 2개씩 넣곤 해. 카일은 게임 시작부터 킹에게 바로 경직면역을 줄 수 있고, 미니나 에델 중 하나는 들어가야 패시브를 상시로 킬 수 있어.


킹으로 인해 시너지를 받는 핵심 딜러



덱에 딜러가 필요하면 얘네 중에 하나를 넣는 걸 추천할게. 지난 글에서 썼지만 류드는 킹과 같이 쓰면 순수 카운터덱에서도 솔져 버프를 먹일 수 있어. 퀸은 원래도 쎈데 공격력 20% 버프를 받으니까, 말 다했지?


이 외에는



얘네 쓰면 되는데 사실 저 위에 3개 쓰는 게 걍 좋아. 쟤네 써. 어차피 pve는 밴도 없잖아.


솔져덱은 알아서 짜. 굳이 설명 안해도 괜찮지? 참고로 리플 병사도 항모 패시브 받으니까 항모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야.





2. Pvp에서의 킹의 활용


어느 컨텐츠가 됐든 킹은 무조건 패시브가 생명이야. 다만 pvp는 난해하지? Pve처럼 에델이랑 미니 치트키 써서 패시브 날로 먹기도 불가능하고, 코스트 갈아넣어가면서 패시브 키는 수 밖에 없단 말야.


우선 킹을 어떻게 쓸 건지 기조를 잡아야 해.


킹을 덱의 핵심으로서 사용할 것인가?

킹을 고급진 디펜더로 활용할 것인가?


전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킹덱이 될테고, 후자는 킹을 이용한 류드밀라나 퀸에 박정자를 쓰는 덱이 되겠지. 나는 사실 킹을 후자로 쓸 바에는 공익이나 세라펠, 이유미가 낫다고 생각해서 후자는 내 공략에서 배제하고 설명할게. 6코가 아깝거든.





킹 덱을 짜기에 앞서서 3월 밸패 이후 항상 메타덱으로 군림하는 박정자 덱에 대해서 먼저 분석을 해보자.



박정자 덱은 이 2 캐릭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보통 리더로 둘 중 하나(류드를 쓰기도 함)를 넣고 퀸을 넣었으면 디펜 두 개, 공익을 넣었으면 스나를 두 개 넣어. 그리고 서폿을 2개 이상 넣어. 이렇게 박정자에 최소 5파츠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해당 주의 1티어 캐릭으로 채워넣게 돼. 나는 이 중에서 킹과 비교할 대상인 공익 중심 박정자덱을 살펴볼게.



공익 중심 박정자덱도 킹과 마찬가지로 2가지 기조가 있지.


공익을 메인으로 쓸 것인가?

공익이 아닌 주력 딜러를 따로 넣을 것인가?


공익을 메인으로 쓴다면 스나는



이런 값싼 코스트의 유틸 스나를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야. 그리고 공익으로는 딜이 부족하기 때문에 박정자 파츠를 제외하고는



이런 양심없는 친구들로 채워주게 되지.




공익이 아닌 다른 핵심 딜러를 넣는다면 그건 퀸이나 류드 같은 고코 스나나 미니스트라, 에이미 정도가 들어갈테고 나머지 자리에는



덱의 안정성을 높이는 이런 유틸 캐릭들이 들어가겠지. 이런 가불기덱이 가능한 이유는



완전무결한 대적자와 완전무결한 오퍼레이터 박정자, 떼거리 솔져들로부터 공익과 퀸을 지키는 하랍, 자캐딸 부속 파츠 아르티 등등 요런 여러 캐릭들이 서로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퀸이나 에이미, 미니같은 고코 딜러들이 가지는 단점을 완전히 묻어버릴 수 있어서야. 



정리하자면 건틀렛 덱을 짜는 순서는


1. 핵심 캐릭, 덱의 방향성을 정한다

2. 핵심 캐릭이나 덱의 단점을 분석한다

3. 해당 단점을 메꿔줄 수 있는 오퍼와 시너지 캐릭들로 덱을 구성한다


이 얘기 하려고 박정자덱 분석을 먼저 했어. 또 공익은 덱의 코어가 아닌 파츠로 기능해도 되는 캐릭이지만 킹은 무조건 코어픽으로 써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각힐은 이도저도 안되는 병신이라서 지금 쓰레기 소리 듣는 거고.



킹 덱을 짜려면 킹을 코어픽으로 놓고 단점을 덮어주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 말이지.


킹의 단점


1. 지나치게 높은 스킬 의존도

2. 아군이 죽어야 탱이 된다는 기형적인 기믹

2-1. 아군이 죽지 않으면 여전히 플라잉 디펜더

3. 패시브가 꺼졌을 때 현자타임

4. 스탯이 높긴 하지만 배리어나 회피 관련 옵션이 전무해 스탯에 비해서 약한 탱킹 능력

5. 자꾸 원거리에서 쏴대느라 전열을 비워버리는 장풍 펀치


1번은 아군 시너지랑 크게 연관이 없는 얘기니까 양하림, 업받은 최이나가 킹이랑 시너지가 좋다 정도로 넘어가고, 2번 3번 4번은 결국 뭔가 코스트를 던져서 킹의 패시브를 무조건 켜야 한다는 얘기로 귀결돼. 


또 킹 덱을 짜기에 앞서서 킹의 장풍 펀치는 원거리 공격이라, 얘가 자꾸 최전선이 아니라 레인져랑 같이 서서 장풍을 쏘고 있는 경우가 잦다는 걸 기억해야 해. 


아군은 무조건 죽는다, 마치 체스에서 킹을 지키기 위해서 비숍이나 룩같은 높은 가치의 말마저도 희생시키듯이 뭔 짓을 해서든 왕을 둘러싸고 다른 캐릭들을 희생시켜 가면서 게임을 이끌어야 한다는 거지. 애초에 그 망할 원거리 장풍 펀치 때문에 어떻게든 전열을 바로바로 메꿔줘야 하고.



따라서


1. 고코스트보다는 저코스트 위주의 덱

2. 킹이 비운 전열을 바로바로 메꿔줄 수 있는 전열 혹은 소환수가 필요


공익 서폿덱이나 박정자덱과 달리, 킹은 서폿을 덕지덕지 붙여서 살릴 생각보다는 차라리 저코스트 캐릭을 계속 던져서 고기 방패로 쓰면서 소모전을 유도하고, 덱의 순환력 싸움으로 우위를 점하는 게 좋다는 거지.


2번으로 넘어가자. 어떤 캐릭이 좋을까?



전열이 아니라 아예 적의 후열에 들어가서 깽판치다가 리플 병사로 부활해서 어그로 받아주는 친구들



강력한 돌파력과 생존력으로 전열을 뚫고 여차하면 후열까지 들어가서 깽판치다가 강력한 리플 제압병으로 부활하는 고성능 스커들



킹이 자리를 비운 전열에서 저코로 든든하게 버텨줄 수 있고 패시브를 2번 활용할 수 있는 2인조들


몸으로 패시브를 켜주는 캐릭들은 대표적으로 이 정도가 있고, 소환물 캐릭은




킹의 패시브를 바로 켜줄 수 있는 카일. 난 스피라 주간 아니면 무조건 킹이랑 같이 써



퇴물이지만 언젠가 다시 상향 먹으면 킹이랑 같이 쓸 포텐은 넘치는 빙벽녀



이론상으론 되게 좋은 킹 전용 스나. 실제로 써본 적은 없는데 블루브릿지 주간에 써볼까 고민 중이야.



말이 필요 없는 사기캐. 킹의 하드 카운터이면서 킹과 0티어 시너지 캐릭이라는 재밌는 캐릭.





킹덱 운용에서 가장 이상적인 양상은 카사 건틀렛 불변의 진리, 니가와야. 킹은 소모전, 난전에 강력한 캐릭터이니만큼 전장이 넓으면 넓을 수록 좋아. 적 함선, 중간, 내 함선 걍 여기저기에 리플 병사들이 널려 있고 킹은 장풍 쏘면서 궁 게이지 모으고 있는 그런 그림이 가장 좋다는 거지.


킹은 아군 함선 쪽에서 적팀 공익이랑 부비부비 하면서 장풍 펀치를 날려주고, 적 후열에는 강소영이 깽판치면서 어그로 끌고 있고, 중간에서는 비숍이나 옌싱 나이엘이 어그로 끌고 있고, 그러다가 블루브릿지 2스 투하하면서 난장판되고 빠른 덱 순환으로 상대 싹 다 잡은 다음에 밀어버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패시브를 켜주면서 전열 힘싸움을 돕는 카일



적 전열에 디버프 넣고 난장판 와중에 적 스나 저격해주는 지훈



니가와 그 자체, 류드밀라



난전에 최적화된 솔져들




그리고 라인을 킹쪽으로 당기기 위해서, 만약 서로 10코를 모은다 해도 킹은 최대한 늦게 출격하는 게 좋아. 그래서 덱에



요런 먼저 내기 좋은 친구들이 들어있으면 아주 좋지. 특히 비숍. 10코 모았다고 킹 먼저 내지 말고 어지간하면 최대한 라인을 당겨. 어차피 시간 끌 수록 유리한 게 킹덱이거든. 퀸덱이랑 느낌이 비슷하지?


이 외에, 유나가 많이 나온다면



누렁이 주간이면



센스껏 넣도록 하고.



영상을 찍어서 공략을 올리면 좋을 텐데 내가 그만한 정성은 없어서 ㅎㅎ... 킹덱 재밌으니까 다들 해봐! 템컷도 별로 안높거든. 함선은 블루브릿지가 최고이긴 하지만 킹 상향된 지금은 굳이 블루브릿지 아니어도 괜찮아. 방어형 함선보다는 카미나 엔터 추천할게.


오퍼는 시그마나 맨션마스터가 좋은 거 같아. 나는 돈 없어서 그냥 레나 쓰는 중이야... 시그마 1렙은 넘 구리더라. 과금만 넉넉히 하면 맨션마스터 고렙 실험해보고 싶은데 좀 아쉽네. 다들 그냥 무난한 시그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