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나가 취직을 하고 하루하루 찌들어가던 김철수(29).



매일매일 분노와 스트레스가 용암처럼 끌어올랐으나 정의로운 김철수는 건전한 방식으로 그것들을 해소했다.(+벌크 업)



어느 날 인생에 현타가 와서 홧김에 언제나 품고다니던 사직서를 부장에게 직구로 박아버린다. 이때 부장을 제외한 모두가 환하게 웃었다하더라.



그러나 사회란 만만치 않았다. 퇴사 후 취직에 애를 먹는 김철수.



직장도 없이 출근과 퇴근의 루틴을 반복하던 김철수는 우연히 게임장을 발견하고 옛 추억에 잠긴다.


과거에 좀 놀던 실력을 되살리던 김철수는 어느샌가 게임장의 모든 게임을 섭렵하고 특히 격투게임에서 백전백승을 거두었더라.



전설을 만들어내고 후련한 마음으로 게임장을 떠나는 김철수. 그리고 그때부터 게임장에서는 여러 일화들이 신화처럼 퍼져나가며 이후 프로게이머계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이하생략)



귀가하던 김철수. 우연히 소매치기 현장을 발견하고 범죄현장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한다.



경찰서에서 표창까지 받고 겨우 돌아가게 된 김철수.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리는데...



소매치기범에게서 구해준 답례를 하고싶다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여성. 적극적인 푸쉬에 약한 김철수는 못 이기는 척 그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



분위기가 이렇게 저렇게 돼서 여차저차 하다보니 --(검열)--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먹는 소리가 그리 요란했다 한다.



간밤에 그렇게 라면먹고 일어나서도 라면을 먹는 김철수.



그렇게 그녀와의 관계가 이어져 결국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다.



남편이자 가장이 되어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미래로 나아가는 김철수. 그는 많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기억에서 잊혀지겠지만 그 삶의 자세는 영원토록 이어져 내려올 것이다.




신입사원 철수좌(完)










덤1) 이 세상의 창조주께서는 그의 운명을 선택하시며 많은 고민을 하셨다더라.








덤2) 그도 지키지 못한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