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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그래서 그 때 왜 도망갔어요?"
힐데

"푸념을 들어준다고 하긴 했는데..."
이수연

"푸념인데요?"
힐데

"...계속 해봐라..."
이수연

"그래서 왜 도망가셨냐구요."
힐데

"관리자도 다른 세계로 넘어갈 줄 알았지..."
이수연

"그래서 제자도 다 버리고 도망가신 건가요?"
힐데

"..."
이수연

"엑자일러는 처분해야한다면서 정작 스승님이 엑자일러 아닌가요?"
힐데

"..."
"그런 모순을 견디는 게 엑자일러 아닐까..."
이수연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대답이네요."
힐데

"할 말 없으면 가 봐도 될까???"
이수연

"아뇨."
힐데

"..."
"미안해..."
"봐줘..."
"나도 배신당한 거야..."
이수연

"누구한테요?"
힐데

"관리자가 넘어가자고 꼬셨단 말이야..."
이수연

"그래서 스승님은 재빨리 도망갔다는 거죠?"
"관리자님은 남구요?"
힐데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이수연

"그럼 결국 배신한 건 맞네요?"
힐데

"그만 혼내..."
"미안해..."
이수연

"..."

"그래도 사실 스승님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힐데

"진짜진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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