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떡밥 계속 나오면서 어디가 편하네 어디가면 병신되서 나오네 안좋은 얘기만 너무 있어서..

순수하게 주관적으로 내 경험기준으로 나는 내가 나온 부대를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했기에 그냥 내 군생활을 기반으로

주관적인 생각을 써봄.


일단 나는 15군번 해군 629기 의장대 출신임.

▶ 의장대가 뭐 하는 곳이냐 물으면 대충 이 영상 보여줌(이 부대 출신은 맞는데 영상은 내가 얼굴도 못본 선배님들임) 

#링크 : https://youtu.be/zq_ucbFG85Y

저런거 하면서 여러 행사를 다니는 곳입니다. 

제일 재밌었던 행사는 대학교 축제, 야구장, 축구장 등등 부대가 진해에 있어서 특히 마산 nc홈구장은 군생활중에 4~5번은 행사간듯.

의장대는 특성상 키가 커야함(최소180이상,필자는 185), 키 크고, 신기한 거 보여주니 어떻겠어 행사 나가면 길가는 여자들중에 번호 따가는 사람도 있음(물론 매우드뭄). 이것보단 나는 부모님,친구,친척 등 행사때 초대해서 같이 사진찍고 하는게 너무 좋았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서, 그리고 군 생활 중에 합법적으로 사진을 여러 장 남길 수 있어서. 제대한지 4년쯤 된거같은데 아직도 어디 술자리를 가든 군대에서 뭐 했냐하면 보여줄 사진과 내가 행사 뛴 영상들이 있어서 확실히 추억은 많이 남은듯.


============= 여기서부터 떡밥에 대한 내생각 ===================


1. 일단 군대 안갈수있다 or 공익이 된다 → 무조건 그렇게 하셈. 안 가는게 일단 최고란 말은 111% 인정함.


2. 가면 병1신되서 나온다? → 그럴 확률이 있음, 군대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기에 어떤놈이 내 선임이고 어떤놈이 내 후임이며 어떤놈이 내 관리자(부사관/장교) 일지 알 수가 없음. 쉽게 얘기해 미지수의 영역이기 때문임.


3. DP처럼 선임들이 패거나 가혹행위 하나요? → 군기 빡세기로 유명한 의장대인데, 군기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남들에 비해 엄하긴 함. 근데 패거나 욕하거나 심부름 시키고 이런거는 전부 옛날문화라고 봄. 더군다나 나도 그렇고, 내 후임들은 더 그렇고 애초에 동기끼리 생활하는 동기생활관인데... 더군다나 지금은 휴대폰도 쓰더만,. 괴롭힐 시간 있겠냐.. 폰질하기 바쁘지, 그중에 카붕이라도 있어봐 너 오히려 잘챙겨줄걸?


4. 그래도 운이 나빠서 가혹행위 하는 선임 or 폐급 후임 만나면 어떻게 합니까? 

→ 자대생활을 한 6개월만 해도 바로 암. 그런애들은 고로시 당함, 그리고 간부들한테 보고하면 열에 아홉은 적절한 조치를 해줌. 

(단, 니가 그 "폐급"인데 단순 피해망상으로 무조건 그러면 당연히 "적절한 조치"가 안되겠지? 니가 폐급인지 아닌지부터 돌아보자, 정상인이라면 대부분 조치해 준다.)




필자는 입대전 키만큰 빼빼로 몸매 저질체력이었음. 당시에 55세셨던 우리 아버지랑 등산을가면 나는 1시간도 못가서 ko당하고 아버지는 회사일 말고는 따로 운동을 하시지는 않았음에도 기초체력에서 나를 이기심. 그정도로 내가 저질체력이었다.


군대에서는 3키로 뛰기라는걸 주로 하는데, 나는 그거 19분씩 걸리고 그랬음. 잘 뛰는 애들은 13분 이렇게도 나오더만..

아무튼 이정도로 저질폐급이었는데, 의장대 생활 하면서 성격도 바뀌고, 기초체력도 굉장히 올라감. 물론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었지만? 자존감도 올라가고, 적게는 수십, 많게는 천명 앞에서 총을 돌리고 공연해야하고 가까이에서 사진 찍히고 하면서도 실수없이 해내기 위해 얼마나 훈련을 해야겠음? 결국 나중에는 우리부대 의장대 교반장(학교로 치면 학생회장)까지 했음. 내밑으로 50~60명씩 부려보기도 했다. 저질체력 폐급이 무사히 전역하기까지 결론적으로 나는 "부대를 잘 선택했다" 라고 생각한다.


사실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한데, "부대를 내가 잘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무지성으로 걍 가면 앞서 서술한 2,3번의 확률이 높아지지? 왜냐면 "개나소나" 다 가니까.


근데 나는 일단 "해군"을 갔어, 육군은 안가고 가만있으면 영장도 나오고 입대하라고 독촉도 하고 안가고버티면 잡으러도 오지? 근데 해군,공군은 지원이야. 나이가 차서 영장 나올때쯤 되면 본인의 인생계획에 맞게 시기맞춰서 지원을 할 수 있음.

그리고 실제 해군 부사관분들의 면접을 거쳐서 선별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필터링을 어느정도 해줌.

그리고 훈련소 생활 하다보면 보직이 정해짐. 배 탈놈들은 타러가고, 나같은 특수직애들(키 180이상 혹은 170이상) 따로 불러서 

헌병/의장대 생각있는지 물어보고 또 면접보고 뽑음.


# 그럼 키 작으면 뒤지란 거냐? → 그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선택권을 최대한 가져가는것임(필자는 그게 키였을 뿐)


해군에 한해서만 이렇게 훈련소에서 면접보고 뽑지, 공군,해병대 등등은 아예 인터넷으로 군대 지원할 때부터 의장특기병으로 지원할 수 있다. 키 큰 카붕이들은 꼭 참고. 이런 식으로 너네 특기나 장기 살려서 지원할 수 있는 병과가 수두룩함. 나는 의장대출신이니까 의장대얘기만 하는거고... 최대한 너네에게 주어진 자산과 가치들로 너네에게 유리한 보직을 선택해야만 2,3번꼴이 날 "확률이 적은" 것임. 


무조건 무지성으로 입대하면 손해에요~ 인생은 찍먹이 없잖아요? 리세계 사서 가야죠 ^^ 


지금이라도 각 군 홈페이지 들어가서 지원할 수 있는 병과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게 가길 바란다. 


미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