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서 몰입감을 유지시켜주는건 캐릭터에 대한 당위성인데


이번에 주시윤이 각성하는 부분에서의 당위성이 살짝 아쉬움


선대 구도자가 용혈을 먹고나서부터


짧게는 몇백년 길게는 몇천년이 지났는지도 모를정도로


여태까지 용혈을 지닌 모든사람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광기에 잠식당하고 미쳐갔음


그와중에 주시윤은 용혈을 포기하고 뱀의길로 들어서서 각시윤이 된건데


여태까지 모든 선조들과 주시윤의 차별성이


결국 주시윤이 각성하게되는 가장 중요한 당위성을 가지는 부분인데


그부분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음


힐데와의 관계성, 어머니가 죽기직전 몰래 들었던 대화, 유미나와의 관계 등등 스토리 내에서


주시윤이 마음을 변화하게된 내용은 나오지만


각성을 하는 그 순간에 임팩트를 한번에 가져가기에는 집중도가 살짝 부족한감이 있었던거같음


왜냐하면 이미 주시윤이라는 캐릭터가 이미 예전부터 다 알고있었던 정보들이니까


각성을 통해서 주시윤이 한발 나아가는 장면에서는


스토리도 좋고 브금도 좋고 연출도 좋은데


이미 주시윤은 다 알고있었으니까 변하는게 뭐가 있나? 본인 마음가짐만 조금 제대로 정한거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더라


스토리의 클라이맥스 부분이었던 만큼 


주시윤의 속마음이라던가 아니면 정보에 대한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줘서


몇백 몇천년동안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진짜 불가능하다고 생각될정도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각성한다는 느낌이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운맘이 들어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