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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퀘데가가 마련한 은신처에서 두번째로 마주한 단원은 항상 '쾌활했던' 천칭자리의 기사 리브 앨런이었다.


"앨런 경은 아마…. 다시는 걷지 못할 거에요……."


"에스퀘데가에서는 그녀를 치료하지 못했어요……. 아마 저희를 습격했던 집단의 모종의 카운터 능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견습단원 양한솔을 대신하여 적의 공격을 당해 현재의 상태가 되서도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괜찮다니까 그러네~. 그런 표정 짓지 말라구~"


그녀는 이야기 하는 내내 미소를 '유지했다.'


그들이 떠나고 문이 닫힌 후, 혼자 남겨진 리브 앨런은 고개를 떨궜다.


방 안엔 작은 울음소리 만이 조용히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