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전화라도 왔어?"


"어디서 자꾸 울리는 소리 들리지 않아?"


웅성거리는 주변 사람들의 소리


"선생님! 무슨 이상한 소리 안들리시는가요?"


"글쎄... 음... 함교에서 공사라도 하는건가 보군..."


갸우뚱 거리는 관리자와 가은이


그 사이에서 얼굴을 붉히며 조그맣게 입술을 깨물고


부르르 떨리는 숨결과 가는 손가락으로


옷자락을 잡으며 부들거리는 루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