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결론

- 지아링은 소원을 무엇이든 들어주는 강력한 콜드 케이스 중 하나일 것이다.






지아링 카케 보니까 얘는 단순히 네츄럴본비틱 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 애가 아니라는걸 알게됐음.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애임. 호라이즌 이상으로.


먼저 지아링의 특징을 두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음.



1. 인간성이 희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지아링은 청소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아가 정말 약하게 묘사됨. 위의 짤 보면 친구가 어떤 개념인지도 정확히 몰라.

나름의 해석을 내리긴 하지만 그걸 토대로 분신술 써서 광범위한 깽판을 쳐버렸으니, 아직도 갈 길이 멀지.


그럼 이렇게 자아가 약한 지아링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기제는 무엇이냐????

그게 회장 할아버지가 해줬던 말들임.

이상할 정도로 할아버지의 말을 인생 모토로 신봉하며 그거대로 움직임.

할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다. 고로 그거대로 행동해야지~ 이런 식이지.

문제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

보통 사람이라면 교훈을 활용할 때 행동을 어느 정도만 교정하는 것에 그침.

100% 교훈을 모방하지 못하고, 할 생각도 없어. 인간은 인풋이 그대로 아웃풋으로 나오는 기계장치가 아니니까.

하지만 지아링은 그걸 해내. 할아버지의 말씀이 뭐가 됐든 그걸 곧이곧대로 해석하고, 100% 문자 그대로 옮기려고 하지. 거기에 자신의 의지는 티끌만큼도 들어가 있지 않아.




머신갑도 그러잖아. 뭐가 하고싶냐고 물어보는데


지아링이 말한 것들은 전부 "할아버지의 말씀으론~", "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이거야.


"저는~" 이 아니란 말이야.


이게 16살 17살 먹은 청소년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사고의 결과인가?? 난 아니라고 봄.


인간은 형식적 조작기라고 해서 13살 즈음 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배워갈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가게 돼. 흔히 말하는 자아가 이때부터 서서히 생성되는거야.


다들 중고등학교 다녔었잖아? 반 친구들 중에 "야 오늘 나 롤하고 싶은데 롤하러가자" 가 아니라


"야 우리엄마가 그러는데 롤이 친구들 간의 우정을 다지기에 그렇게 좋대 그니까 롤하러가자." 라고 하는 애 있었음? 없었지??


보통 사람은 저 나이쯤 되면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자기는 어떤 존재인지, 슬슬 고민해가면서 "자아"를 만들어가기 시작해.


하지만 지아링은 그걸 할 줄 몰라. 현재 나이에 해당하는 발달 단계와 좀 동떨어져 있는 모습이야.


확실히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밟아가며 자라온 보통의 인간은 아닌 거 같지??





2. 주변인이 바라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무조건 이뤄준다


이게 좀 히트임. 정말 무서운 능력이기도 하고.

우선 예시를 보면




처음 보는 애니 성우의 연기를 완벽하게 따라한다던지



머신갑이 원하는 골든머신갑트로피 인형을 한방에 뽑는다던지




인성 더러운 사촌오빠 신재혁씨의 망해가는 회사 지분을 인수해놓고선 개떡상시킨다던지


대표적으로 3개임. 하나같이 말이 안되는 것들 뿐이다.

1. 전문 트레이닝도 받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처음 보는 씬을 그 배우와 동급으로 연기할 수 있겠음?

2. 1번은 그냥 천부적 재능이라고 쳐도, 졷같이 안뽑히라고 설정해놓은 인형뽑기를 한방에 뽑는다??

3. 2번은 운과 꼼수라고 설명한다 쳐도, 내일 당장 망할거같은 회사를 인수해놓고 개떡상시키는게 가능하겠음?

그것도 합당한 근거가 있는 곳에 투자한것도 아니라 전부 지아링 마음대로였음. 물론 나중에 밝혀진 결과 맘대로가 아니라 지아링의 계획이었던거고, 결국 개떡상했지.

스비 지금 1점인 현황을 한번 보셈. 여기에 과연 누가 들어가야 별점 5점짜리 갓겜으로 만들 수 있을거같냐?? 도대체 어떤 위업을 이룩해야 순식간에 별점 5점으로 떡상할 수 있겠냐?? 가늠이나 할 수 있겠음??

게다가 실전에 뛰어들어본 경력도 오빠보다 덜한 지아링이 떡상을 성공시킬 확률은 객관적으로 봐도 무리임.

철저한 근거에 기반해서 움직이는 경제 시스템을, 보이지 않는 손을 한 개인이 제멋대로 주무르는게 가당키나 한 일임???

절대로 불가능함. 이재용 고조할아버지가 와도 록펠러 증조할아버지가 와도 불가능함.


자. 이 3가지 케이스의 공통점은 "원했던 것을 지아링이 이뤄줬다" 는 점임.

1. 오새롬 "캬! 이 뽕에 차는 장면! 최고지!"

2. 관남츙 "아 머신갑 트로피 갖고싶은데~"

3. 신재혁 "하 돈 벌고싶은데 시발;;"


저거 말고도 더 해볼까??


4. 루미 "아 이번 방송 개떡상해야하는데 ㅋㅋ"

5. 미야 " 아 별모양 폭탄 터뜨리고 싶은데 ㅋㅋ"

6. 민서 "아 나랑 같이 겜할사람 없나~"


보란듯이 지아링이 나타났다 하면 최상의 결과로 마무리지어졌음. 루미의 방송은 주객전도가 됐지만 개떡상했고, 미야는 폭탄을 원없이 터쳤고, 민서는 개쳐발렸지만 같이 겜할 상대를 얻었지.

더 포괄적으로 말해보자면 지아링은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가 뭔가를 원하거나 기뻐하는 감정을 읽으면, 그걸 인과율을 무시하고 재현함"

이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음.



원하는걸 뭐든 무조건 들어준다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냐??????






그래.






성배지.

보통 창작물에서 많이 사용되는 "만능의 소원수리기계"

신화 원전을 따지자면 켈트 신화의 "다그다의 가마솥"

지아링의 능력은 소원성취기 그 자체야.


여기서 아까 말했던 것들을 잠시 정리해보자.


1. 지아링은 착하지만 인간성이 부족하고 자아가 약하다

2. 지아링은 누군가의 소원을 접수하면 인과를 개무시하고 성취시켜준다



여기에 하나 더.

3. 알파트릭스 회장은 과거 엠버소장과 퓨처앳워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즉, 둘 다 같이 콜드케이스 관리에 연관되어 있다.



이 세 개를 조합하면 뭐가 나오느냐?




"지아링은 인간이 아니고, 성배 내지는 성배에 준하는 지성을 가진 아티팩트, 콜드 케이스다."

"인간 지아링의 몸은 소원을 들어주는 콜드 케이스에게 누군가(아마 회장할배)가 인간으로 변해달라고 원했기에 이를 접수하고 수육한 형태일 것이다."


라는 어마어마한 결과가 튀어나와버려.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볼브원(엠버소장)이 지아링을 보고 말한 것의 의미가 다르게 보일걸?



"회장은 성공했군. 나와 다르게."

(내 방식과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의 방식이 결국 콜드케이스를 안전한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으니 그가 옳았군.)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추측의 영역이야.

퓨처 앳 워는 이면세계의 유물들, 콜드 케이스들을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지 / 아니면 위협적이라 쓰면 안되는지를 분류하는 작업을 맡았었잖아?

아마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아티팩트, 지아링의 원전이 되는 물건도 거기에 포함돼있었을 거임.

엠버 소장 성격 알지? 콜드케이스가 아무에게나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다룰 수 없는 힘이라면 금기시하고 건들려 하지 않아.

애초에 후라이즌을 만든 것도 시무르그에 넣으면 시무르그를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으니, 그걸 위해서 만들었을 확률이 높고.

하지만 지아링 할배는 엠버랑은 노선이 달랐겠지. 엠버가 현실주의였다면 할배는 아니었을거야.

아마 단독으로 지아링의 원전이 되는 아티팩트와 접촉, 결국 지아링이 스스로 인간의 몸을 갖게 하는 것에 성공했을거고.

그리고 엠버랑 ㅈㄴ 캣파이트를 벌였겠지.



엠버 : "아니 우리가 통제도 할 수 없는 콜드케이스를 왜 건드려 이양반이 미쳤나 진짜?? 저거 어떻게 감당할라고 저래요???"

할배 : "걱정 붙들고 매끼나라고마;; 말이 콜드케이스지 지금은 유아기나 마찬가지 아니냐. 통제할 수 있다. 애기때 부모들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듯이 사람답게 키우면 된다."

노선이 결국 맞지 않자 두 사람은 찢어졌을테고, 인간이 된 지아링을 회장할배가 지금까지 키워왔을거야.

손녀처럼, 인간처럼.

아무 소원이나 이뤄주고 말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가고 인간을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그 힘을 아낌없이 발휘했으면 해서.



세상을 해치는 버그가 아닌, 세상을 돕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버그가 되길 바라면서.





스비 이놈들 스토리 짜는거봐라 존나 감질나게 하네 ㅋ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 빨리 지아링 떡밥 더풀어라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