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새 옷 너무 이뻐! 아빠, 고마워! 사랑해!"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본체를 팔아서라도 살 수 있지!! 우리 딸, 하고싶은거 다 해!"






"진짜 본체를 파시면 당연히 안되시지만요, 사장님?"






"...하지만 저까지 이런 옷을 사주시다니. 일단은 감사히 입겠습니다."






"자비로 산 거니 걱정말게. 회사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하는 부사장도 이런 옷 하나쯤은 있어야지."






"저도 이런 옷을 사주실 줄은 몰랐네요. 나중에 갚으라고 하시진 않겠죠?"






"그런 소리 말게, 서윤 양. 자네는 내가 우리 회사에 처음 왔을 때부터 많이 도와줬잖나. 그 보답이라고 생각하게."






"그런데...!!"

"왜 내 껀 없는거야!?"






"아, 자네인가 유진 양."






" '아, 자네인가' 가 아니잖아! 왜 대장만 옷이 있고 난 없는데!"

"심지어 아포칼립스 가보니까 내 옷도 있던데!? 이거 차별이지! 차별 맞지!!"






"...미안하네, 유진 양. 내가 더이상 돈이 없어서 그렇다네...앞의 두명이 초월스킨인 거, 유진양도 알잖나..."

"그리고 자네를 위해서 피같은 크래딧을 박살내서 재무장을 시켜줬잖나. 그걸로 퉁칠 수 없겠나...?"






"으...그렇게 까지 말하면..."






"이번에 구원기사단의 (야겜에서 나올 법한) 기사공주를 스카웃 해야 해서 주화가 부족하네...다음에 꼭 사준다고 약속하지."






"오, 진짜? 정말이지?!"

"좋았어, 약속한 거다! 뭐, 주화가 없다니 별 수 없지! 하핫!"






"목요일이예요 선생님. 이렇게 새로운 의상을 준비해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달콤한 사랑의 세계로 모셔다 드릴게요, 후훗."






"앗, 가은아 지금 오면...!"






"...주화 없다매."

"주화 없다매!!!"






그 날 관리자는 새로운 머신갑을 주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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