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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무슨 일이지???"
이수연

"너는 이럴 때만 부사장이라 그러더라."
공익

"어휴, 우리 부사장님이신데요."
"아무튼 웬 선물입니까??"
"와인??"
이수연

"니가 좋아한다고 들어서."
공익

"오잉??"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이수연

"뭘 또 빼고 그래."
"지수 씨랑 에이미 양이 그러더라고."
공익

"...??"
이수연

"설명을 더 해줘야 하나..."
"이건 그러니까 어시함과 더스티함의 사이에 있는 와인인데..."
공익

"...어시?? 더스티??"
이수연

"얘는 참..."
"더스티한 건 그러니까 드라이하면서 흙냄새가 나는 거고"
"어시한 건 축축한 흙냄새가 나는 와인이라는 거거든."
공익

"...흙??"
이수연

"나 참. 어릴 때부터 같이 지냈는데 그 취향을 몰랐었다니."
"어릴 때부터 흙 퍼먹으면서 자랐다며??"
"그래서 좋아한다고 지수 씨랑 에이미 양이 그러더라."
"미안하지만 흙에 대해선 잘 몰라서 와인으로..."
공익

"아니야, 씨발!!"
"안 좋아해!!"
"흙 퍼먹은 적 없어!!"
이수연

"두 사람이 진흙 쿠키 구워준다면서 신내던데?"
공익

"아니, 부하라는 것들이..."
"사람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네."
이수연

"...그럼 이건 다시 가져간다?"
공익

"..."

"사실 흙 좋아합니다."
"두고 가세요."

(두고 보자, 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