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했냐고요?>
"예"
<그냥... 평소처럼... 카운터 사이드 했어요>
"너무 게임만 하진 마시고, 밖에 나가셔서 햇빛도 쬐시고..."
(...또 시덥잖은 조언인가)
"...아시겠죠?"
<네 그럴게요>
"요즘 망상같은건 어떠세요"
(환각이 보였다고 했다간, 약이 더 늘어날 것만 같다...)
<음..괜찮아진 것 같아요~>
"그래요. 점점 좋아지는게 보이네요"
"약은 용량 좀만 더 높이고, 2주치 드리겠습니다"
"예전보다 좋아지고 있어요"
<네 안녕히계세요>
...
"큰일인걸... 저 환자분 자꾸만 없는 게임을 마치 있는 것 마냥 했다고 하고 있어..."
"!...잠깐만요 환자분...! 평소에 무얼 하셨다고 했죠?"
<...카운터 사이드...>
"...게임인가요?"
<...아니요>
"그럼... 카운터 사이드란 대체 뭔가요?"
<내 삶, 내 동반자, 내 운명... 아니...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네요>
<...인생... 가장 근접한 단어랄까...>
<맞아요... 저는 평소에 제 인생을 살고 있었던거였네요>
...
<저는 카운터 사이드 하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