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RSE : SIDE

2화.



굽이굽이 차가 골목길을 지나 미나의 집 앞으로 간다. 나래가 차 뒷좌석에서 나진과 같이 영상을 보는 미나를 보며 묻는다.


"내릴래?"


"음..."


"쉽게 안 내릴 줄 알았지. 요놈들."



나래가 차를 몰고 나래와 나진의 집 앞으로 간다.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열면서 말한다.


"난 먼저 들어갈테니 둘이서 뭘 하든 알아서 하고 들어와. 너무 늦게 오진 말고."


"헤..고마워."


"됐어. 내 동생 잘 대해줘. 넌 내 친구 잘 대해주고."



나진과 미나가 고개를 끄덕이는걸 뒤로 한 채 나래가 집으로 들어간다. 둘만이 차 안에서 남겨지게 된다..




"헉..헉..."


힐데는 몰려오는 침식체들 앞에서 힘을 못쓰고있다. 지치는지 조금씩 뒷걸음질친다.


"젠장할. 다른놈들은 뭐하는거야?"


힘이 빠진 그녀는 한숨을 쉬고선 퇴각하려한다. 함선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린이 부른다.


"저기요."


"누구지? 아. 그치. 알트소대라고했나?"


"그거 인형때문에 그래요. 시윤선배가 인형에 뭘 심어놓았거든요."


"뭐?"


"도와드리고 싶지만, 예전에 그러다가 시윤선배한테 죽을뻔한적이 있어서 도와줄 생각은 없어요. 혼자서 잘 해봐요. 그럼 전 이만."


이라하면서도 힐데한테 다가오는 침식체에게 단검을 던져 쓰러뜨리는 린.


"그래도 이정도면 꽤 잘 살아남으신거에요."


"..."


힐데는 배신감이 올라오는걸 참을 수가 없었다. 억지로 억누르며 함선으로 간다.


"됐어. 질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군. 내일부터 다신 이 회사에 나오나 봐라."


"..."



함선으로 오자 시윤이 힐데를 기다리고있었다.


"이런이런. 벌써 포기하시나요?"


"닥쳐."


"말이 심하시군요."


"신입을 위험에 빠뜨리는게 취미라니. 어이가 없군."


"미안..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어떤진 봐야하니깐요."


"닥쳐. 난 내일부터 안나올거야."


"이런이런...말릴 수는 없죠."



그러곤 올라오는 알트소대를 보는 시윤.


"린양. 아까.."


"도와준거 아냐. 오는길에 하나 썰은거지. 나도 갈 길은 내가 만들어야해."


"...그게 아니고, 아깐 좀 예뻐보였다고요?"


"뭐라는거야."


"이런이런.. 번뇌란 고달픈 것.. 핀리씨. 출발하죠."



마크핀리가 함선을 이륙시킨다.


"곧 부상합니다. 꽉 잡으십쇼."





연구실.


"정자야. 일 안하니?"


"이교수님. 그게 아니라.."


"핸드폰을 볼 시간이 있으면 글자 하나를 더 봤으면 좋겠는데."


"적어도 제가 핸드폰을 보는 시간은 글자 하나를 더 보는 시간보다 가치있는것 같은데요."



김하나가 딸기우유에 꽂힌 빨대를 빨면서 찾아온다.


"또 싸워요?"


"아니 조수가 일을 안하잖아."


"됐고. 이거나 봐요. 새로운 장비 설계안이에요."



세명이 달라붙어서 종이를 본다.


"인자 사용률을 높혀주는 장비죠. 이걸로 우리의 목표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거에요."



카운터 아카데미 고등부.

스카이와 케이시가 매점에서 나온다.



"저녁을 먹었으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그러다가.. 살찌면 알아서 해."


"어차피 살 많이 쪄서 보기 안좋아지면 숨어다니면 되는걸."



그러다 복도에서 마주친 조호진.


"또 매점 갔다온거에요?"


"응."


"내껀 또 안 사왔죠?"


"우리가 너껄 왜 사와야하는데?"


"아잇. 제가 선배들한테 해준게 얼마나 많은데요. 지난번엔 저녁시간에 나갔다온다며 잠긴 샛길 문 열쇠를 달라며.."


"농담이야. 여깄어."



케이시가 웃으면서 조호진에게 캔음료를 건낸다. 호진이 좋아해한다.


"그래요. 기브 앤 테이크가 되어야지."



그때 복도 순찰을 돌던 선도부 하림과 눈이 마주친다.


"거기, 복장이 왜 그래??"



호진이 하림에게 달라붙는다.


"아이, 언니. 같은 동아리인데."


"그런게 어딨어?! 이거 치마도 줄여입고.. 넌 체육복은 뭐야? 전 시간 체육이라도 했어?"


"아니, 카운터아카데미에서 고작 교복으로 뭐라 하는게 말이 되어요? 지금 밖에 봐봐. 학교 안에서 카운터 능력 쓰는건 또 뭐고.."


스카이의 손목시계가 빛이 나더니 그녀와 케이시의 모습이 스르르 사라진다. 양하림이 한숨을 쉬며 호진을 잡는다.


"또 사라졌어? 너라도 와봐."


"아..아니!! 이 언니들 먼저 잡아야지!!"


"보여야 잡을거아냐. 너부터 와봐."


"안돼요, 벌점 더 받으면 징계라니깐요!!"


"잘됐네. 어서와."


"아악 언니!! 옷 찢어져요!!"


"찢어지기 싫으면 오라는거지."


"잠깐!! 이거 좀 볼래요?"



호진이 숨겨두었던, 아까 케이시가 주었던 캔음료를 건낸다. 하림이 음료를 받는다.


"오... 이걸 어디서 구한거지?"


"매점에서 힘들게 샀어요."


"하루에 5개밖에 안들어오는.. 이 귀한 음료. 나도 처음 보는데."


호진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하림을 본다. 하림이 피식 웃으며 음료를 주머니에 넣는다.


"그래. 오늘은 이걸로 넘어가지."


"감사합니다!!!"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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