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문제 있다는건 아니고 얘 비호감 스택 말이야.


무슨 노림수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다고 하면 할 말 없긴 한데


얘가 인간을 막 아끼는 듯 구하려고 바둥바둥 거렸다가, 무슨 가축 취급했다가 하는 식으로 스탠스가 휙하고 바뀜.

클리셰 깨고 반전 주는게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는 건 맞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추론이 가능해야 맞아떨어졌을 때 캬 소리 나오잖아.

성향이라는게 일관성이 있어야 캐릭터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기도 하고.


레아 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뭐 아예 표정 싹 가라앉으면서 "이 씨발련들이 내 애완동물을 건들여?"하고 악성향이나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강조한다거나

네퀴 부활하고 나서는 떨거지들 공과 사는 구분해야한다는 느낌으로 싫지만 제거해야겠다거나, 아니면 질렸으니 없애버려야겠다는 선악 둘 중 하나는 확실한 태도 취했으면 이 정도로 비호감 스택 쌓지는 않았을 거 같음.

악인은 악인 나름의 매력이란게 있으니까.


정체 드러나고 나서도 인간 아낄 때 성격처럼 애매하게 부드럽고 능글맞은 성격(가면이라하더라도) 유지하다보니까 네퀴 앞에서 네퀴 애미 치워버리겠다는 말하는 좀 기열찐빠같아 보이는 상황이 나왔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