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거부한다면 그로니아는 지금보다 더한 지옥이 될거에요
하지만 받아들인다면 저 자신은 다시 만인에게 규탄 받겠죠

저는 릴리이기 전에, 릴리 블룸메르헨.

세상의 안위를 걱정하는 자라면 응당 없애려 들겁니다

나는 지금도 침식체들 사이에 있을 리코리스가 더 걱정이에요

이제 모네와 베로니카양도 있군요

역병에 사로잡히면 데자이어 워커로 삼으려 하겠어요

이 세계에는 많이 실망이에요. 기껏 목숨바쳐 싸웠더니 가축취급이나 하면서 즐기고 있었다니요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는법이죠
역병의 기운을 취하지 못하고 사망했다면, 저라고 칭하기 혐오스러울 만큼 저등했겠죠

.....다시 한번 묻겠지만

리코리스를 사랑하나요?
........

유년기의 기억탓인지 사랑 운운은 학술적으로 이해해도 실제로 체감할 수는 없더군요

안배에 사용할 기회를 만든 시점에서 그에게는 이용가치가 사라졌으니까요

하물며 역병의 기운에 사로잡힌 뒤 온갖 기행을 벌인탓에 그의 대신으로 자원까지 했었는데....

.......사랑했군요. 우습게도. 의태를 위해 덮어 씌운 기억에 취해

그렇죠. 변하지 않는 삶은 따분하니까니까요
네. 삶에는 굴곡이 존재해야죠

....눈을 뜨면, 데자이어 워커로 죽게될까요?

그러길 바라고 있죠

정말, 살면서 나쁜짓은 넘치게 저지른것 같은데....

앞으로 그보다 더할까 두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