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원의 모든 쓰레기들이 모여 누가 가장 쓰레기인지 겨루는 대회였다.




치열한 예선 끝에, 남은 쓰레기는 단 3명 뿐이었다.



첫번째 쓰레기가 말했다.

"내 왼손에는 대시, 내 오른손에는 리타가 잠들어 있지.

어제는 이 리타대시로 용병을 500명정도 죽였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들려왔다.

"살인자새끼 out!"

"고인모독 씹극혐이야!"



"안면일식도 없는 사람 죽여놓고는 너무 잘난척 하는거 아니냐?"

두번째 쓰레기가 일어서며 말했다.

"겨우 그 정도로 그라운드원 최고의 쓰레기가 되려고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나는 내 제자 두명을 그 자식이 보는 앞에서 살해했고, 그 자식에게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으며, 항의하는 그녀석에게 꼬우면 맞짱까서 이겨보라고 인성질까지 했다."

"게다가 세계의 문명이 걸린 전투에서 전대원들과 제자들을 버리고 도망치려고 했고, 이를 방해하는 제자의 한쪽 눈을 후벼파며 '눈으로 비명을 질러라! 아이 스크림!!!!!' 이라고 외쳤지."


웅성웅성.
관중석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저런 미친 새끼!"
"빨리 잡아가!"
"저리 꺼져 배신자 새끼야!"
"코핀 컴퍼니에 저런 미친년이 있었다니..."


세 번째 쓰레기가 나와서 말했다.

"저는... 적군 포로를 상대로 멘탈프린팅 고문을 했고요...

포로가 죽는 모습을 그의 동생에게 묘사해주며 능욕했어요..."


관중석에서는 앞의 쓰레기들에 비하면 그나마 선녀가 아니냐며 미적지근한 반응이 나왔다.

그 다음 순간, 세 번째 쓰레기가 말했다.

"저는 출격자원을 7코 소비하는데 공격과 방어능력도 없고 이동속도까지 느려요."



이후 만장일치로 세 번째 쓰레기가 그라운드원 최고의 쓰레기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