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까부터 몇번째나 똑같은 이야기냐구요 지휘자님! 도돌이표에요?"


"그치만 배가 고프긴 한데 또 막 미친듯이 고픈건 아니다보니."


"그럼 콤비네이션 피자 레귤러로 시키자구요."


"근데 먹다가 좀 모자라다 싶으면요?"


"그럼 그걸 대비해서 라지로 시키죠."


"그러다 남으면 어떻게 하려구요? 카르멘은 낭비가 심한 고양이군요."


"그럼 레귤러로 시키면 되잖아요!"


"그러다 모자랄거 같으면요?"


"..."


"그르믄 콤비네이션 레귤러에 사이드로 스파게티 시킬게요."


"에이 오늘 스파게티 먹을 기분 아닌뎅."


"그럼 지휘자님이 피자 드세요. 제가 스파게티랑 지휘자님 먹고 남은 피자 먹을테니."


"앗 잠깐. 스파게티는 크림 스파게티로 하죠."


"왜요...?"


"먹다보면 스파게티 먹고싶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크림 스파게티도 추가하시면 되잖아요."


"남으면 어떻게 하려구요? 캬루는 낭비벽이 심한..."


"!*#*~<3>×*@*@#,*÷*×*×*@!!!!!!!"




"... 대체 제가 일하는 곳까지 어떻게 날아오셨어요, 지휘자님?"


"오... 이 목소리는 셰나군요. 그냥 장난기가 도져서 카르멘을 좀 심하게 놀리다가 붕권을 좀 세게 맞았답니다. 이야... 폴에게 직접 맞아도 이 정도 파워는 안 나올거에요. 저런 강한 연주자를 키웠다는것이 꽤나 자랑스럽게 생각되는군요."


"... 일어나실수 있으시겠어요...?"


"아뇨, 지금 갈비뼈가 한 세 대는 나간거 같으니 119를 불러주시겠어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