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하라 스토리 좀 보세요 카르멘!"


"이런 아름다운 자매애... 굉장하지 않나요?"


"그 일상무새 스토리에 흠뻑 빠지셨군요... 그런데 저보다는 셰나가 더 이상적인 언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게... 셰나는 오늘도 그만 일하러 가서..."


"지금 간만에 휴가받은 카르멘이랑 음악학원이 쉬는 날인 저랑 이렇게 둘만 집에 있다구요."


"뭐... 그럼 어쩔 수 없죠! 설정상 굉장하지만 인게임 성능은 크게 보잘것 없는 지휘자님을 위해 제가 오늘 하루 언니야 역할을 해드릴게요!"


"고마워요 카르멘♡"


"그럼 어디..."




"...뎃?"


"야 김네찐!!! 언니 옷 함부로 입고 나가지 말랬지!!! 컴퓨터도 비켜!! 내가 할거야!!!"


"카르멘...?"


"누가 언니한테 반말 찍찍하래!!! 김네찐!!! 빨리 물 안떠와 이씨!!"


 카르멘은 네퀴티아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나 싸X월드 해야하니까 컴퓨터 비키라고 이씨! 야 빨리 가서 물 안떠와? 티비도 지금 내가보고 있잖아!"


"아니 전 나나하라 스토리에 나오는 그런 자매가... 아니 시벌 그리고 언제적 싸이X드에요 대체..."


"씨이발 오딲구 새끼 아니랄까봐 아직도 게임이랑 현실을 구분 못하고 있네... 야 세상에 그런 언니가 어딨고 그런 동생이 어딨냐? 어휴 진짜 이런것도 동생이라고."


 메소드 연기가 들어간 카르멘을 보자니 네퀴티아는 속에서 뭔가 끓어 올랐다.


"아니 근데 보자보자 하니까 최고지휘자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이게 언니한테 대들고 미쳤나..."


 결국 두 의자매의 감정 싸움은 서로 머리채를 잡는 싸움으로 번졌다.


-저녁 7시-

"어휴... 뭔 손님이 그렇게 많은지... 다녀왔습니다..."


"야 김네찐! 너 당장 놔라...? 머리카락 빠지니까 놓으라고!"


"언니 니가 먼저 놔!!"


"하... 좋아 하나 둘 하면 놓는거다... 하나... 둘...!"


"아아악!!! 놓는다매 이 사기꾼아!!!"


"아아악!! 니도 안 놓았잖아!!!"


"..."


 두 사람의 모습에 셰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건 꿈일거라고 믿으면서...

 물론 다음날 두 사람은 셰나에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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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둘이 어릴때 싸울때는 진짜 살벌하게 싸우더라... 여자애들이 더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