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종업원 의상이 바니걸이라고 말했으면 됐잖아. 왜 쓸데없이 매를 부르는 건데?"

"뒷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은 리타 잘못입니다."

"두 분 모두... 시작부터 싸우지 마세요..."

"......그러네요. 사소한 다툼은 잠시 미루도록 하죠."

"조사 결과, 목표 대상은 '놀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즉, 도박을 즐겨한다는 뜻이죠. 우리가 라스트 헤이븐에 잠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들 부디 사전에 얘기한 대로 잘 움직여주시기 바랍니다. 플랜 B는 쓰고 싶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플랜 B라... 안 좋은 예감밖에 안 드니 작전을 성공시켜야 할 의지가 확 드는군."
그리고 현재......
"이건 말도 안돼!!! 아까부터 계속 사기 치고 있던 거지!!!
"사기는 47판 동안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당신의 형편없는 실력이 아닐까 합니다, 휴먼."

"내가 지금까지 힘들게 모은 칩 뱉어 이 돈 먹는 괴물아!!!!!!!!!"

"어허, 손님! 난동 부리시면 퇴장이에요!"

"잘 했습니다, 대시. 진짜 종업원 같았습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다 잃었어... 다 잃었다구...... 난 그냥 토끼가 귀여웠을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칩이 사라져 있었어..."

"그래... 그랬구나... 확실히 아주 악랄한 녀석이야. 겉은 새하얘도 속은 아주 새카만 녀석이거든. 성능도 그렇고."

"나 같은 패배자의 말도 들어주는 거냐구? 보기와 다르게 착한 녀석이잖아! 남은 칩으로 그냥 오늘 마시고 죽자!!"

"그... 그러시던가..."

"이봐, 호라이즌. 이 작전, 정말 통하는 거 맞아? 애초에 그런 거물이 이런 곳에..."

"리타는 저를 믿지 못하는 겁니까? 제가 누구입니까? 그 악명 높은 호라이즌 입니다. 채무자는 반드시 잡아냅니다."

"자기 악명이 높다는 건 잘 알고 있군. 그래서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 녀석'을 어떻게 구별 할 건데?"

"리타는 항상 부정하지만 저는 고오급 머신입니다. 과거에 봤던 채무자의 생체 정보를 식별해내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체를 숨기고 오거나, 아예 안 나타나면 어쩔 건데?"

"......오, 이런. 진공관 맙소사. 거기까진 미처 저의 뛰어난 두뇌체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으휴... 이 한심한 깡통아..."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리타. 이럴 줄 알고 플랜 B를 세워 왔으니까요."

"'직접 찾아간다' 같은 대책 없는 작전이면 네 냉각기를 하나 뽑아버리겠어."

"......"

"......"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돈 받으러 가는 건 당연한..."
깡!

"생긴 것도, 성격도, 싸우는 방식도 그렇고 역시 리타는 마녀임에 틀림 없습니다."

"평소하고 상황이 다르잖아. 닥치고 돌격할 거면 작전은 왜 세웠냐?"

"그런데... 꼬맹이는? 꼬맹이는 어디갔어?"

"그러게 말입니다. 방금 전 까지 여기 있었는데 말입니다. 보호자인 리타가 잘 보고 있던 거 아니었습니까?"

"보호자는 무슨... 그 녀석은 우리 담보야, 잊었어? 이런 데서 잃어버리면 곤란한데..."

"꼬맹이! 당장 튀어나와! 대답이라도 해!"

"옛! 대시 대령이요~!"

"어디 갔다 이제 온 거야, 망할 꼬맹아."

"저...그게... 곤란한 사람을 도와 드렸다... 랄까...? 그런데 역으로 곤란해 졌다...랄까? 하, 하여튼 죄송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대시?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 보십시오."
"그건 내가 설명해 줘도 될까...?"

"...누구입니까, 당신은? 왜 대시와 같이 있습니까?"

"아, 그게 있잖아... 내가 그 아이에게 도움을 좀 받았거든... 그리고 너희들의 비밀...같은 것도 조금 알아버린 것 같아... 미안......"

"호오? 우리들에 대해 들었다?"

(스윽)

(스윽)

"으아악!!! 자, 잠깐만 진정해 봐. 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너희들의 문제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그 말이 정말 입니까, 휴먼? 당신이 정말로......"

"헤이븐을 찾는 걸 도울 수 있다고?"
본격적인 내용 전개는 다음 화부터 입니다. 즉, 다음 화부터 재밌어짐.
바니걸 콘 만든다고 십만원 씀. 내 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