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거부한다면 알파트릭스는 이보다 더한 지옥이 될거다





하지만 받아들인다면, 나는 모두에게 지탄받는 도박중독자 겜블러가 되겠지






나는 세실리아 신이기 전에, 그 아이의 고모니까









그 아이가 이런 나를 보면 또 다시 같잖은 연민을 보내겠지












나는 지금도 너의 머릿속에 있는 회장의 데이터가 걱정이다











거기에, 이제는 그 멍청이들도 있어













이번에 잡힌다면 평생을 감옥에서 지낼게 분명해













회장에게는 언제나 실망뿐이었다. 평생 자신의 이상만을 쫓다가 죽어버렸으니












맞아. 그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이 최우선이었으니까















만약 그로니아에서 이 몸의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자괴감에 빠져 죽었을거야















....너는 회장의 딸을 사랑하는가?













....과거의 트라우마탓인지 사랑 운운은 이론적으로 이해해도 실제로 체감할 수는 없었어











그 아이는 누명을 씌운 걸 끝으로 이미 이용가치가 사라졌으니까 말이야









하물며 나에게 있어 전부였던 체스를 당당히 이겨놓고서 왜 그러냐는 그 표정을 보았을때는 정말 끔찍했지만....












....그런데도 좋아했었네. 그저 이기기 위해 덮어 씌운 기억에 취해버려서 말이야











그것도 그렇군. 계속 변하지 않는 것을 진화라고 부를 수 없겠지













그래. 리스크가 없는 판은 재미가 없거든












......눈을 뜨면 나는 나쁜 고모로 죽게될까?











그러길 바라고 있는거 아닌가?












정말, 나쁜짓은 수없이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보다 더 할까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