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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이야기!"







 "테러 소동 같은 어마 무시한 일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vip카드를 손에 넣은 호라이즌 파이낸스 일행." 







 "하지만 손에 넣은 건 이제 겨우 한 장째. 윌리의 말에 의하면 vip카드를 총 세 개 모아야 목표인 헤이븐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호라이즌 파이낸스는 아직도 참가자가 한 명 뿐인 이 좆망 대회를 살리고 나머지 vip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두둥!)







 "혼자서 허공에다 대고 뭔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넌?"







 "리타는 몰라도 됩니다. 할 거 없을 때 하는 흔히 말하는 '분량 때우기'의 일종이니까요."







 "그래, 그렇다 치고. 뭐하다 이제야 나온 거야? 그냥 가지고 나오기만 하면 됐잖아. 상황 종료 됐는데도 네가 안 나와서 한참을 기다렸다고."







 "...안에서 담당자와 작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담당자? 담당자가 왜 거기 있어?"







 "예상보다 머리를 쓸 줄 아는 휴먼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시길. vip카드는 바로 넘겨주더군요."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궁금하지 않아. 그나저나 담당자라... 얕보면 안 되는 건가?"







 "저기, 저희 다음엔 이제 어디로 가요?"







 "어른들 말하는 데 바보 꼬맹이는 끼어들지 마."







 "히잉..."







 "그래, 대시.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자.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하는 것 같으니까."







 "...알겠어요. 윌리 씨."







 "남은 vip카드는 두 개, 다시 말해 두 구역만 접수하면 헤이븐이 있는 디 엔드 랜드로의 길이 열립니다."







 "드림 네버랜드와 퍼스트 헤이븐 파크였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작전은 두 명씩 나눠서 vip카드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꼭 저희가 몰려 다닐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 꽤 괜찮은 생각이야. 내가 저 바보 꼬맹이와 갈 테니 넌..."







 "아니요, 리타는 저와 같이 갑니다. 대시와 같이 가는 건 윌리입니다."







 "뭐? 야, 장난해? 지금 니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는 있는 거야?"







 "......디 엔드 랜드에는 반드시 헤이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 백 번 양보해서 니 말대로 한다고 치자. 저 샌님 녀석이 꼬맹이한테 아무 짓도 안 할 거라는 보장이 있어? 만에 하나 저 녀석이..."






 

"리타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오지 않습니다. 분석 결과, 윌리는 해를 끼치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부류의 휴먼입니다. 안심하십시오. 그가 저희에게 해를 끼친 적은 한 번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 믿어 보겠어, 깡통. 이것도 전부 헤이븐을 잡기 위해서니까."







 "그렇습니다. 전부 채무자 사냥을 위해 덫을 놓는 겁니다."







 "대화는 끝난 거야?"







 "그렇습니다, 윌리. 저흰 이제부터 2인 1조로 움직일 겁니다. 리타와 제가 한 팀, 윌리와 대시가 한 팀입니다."







 "와아! 윌리 씨랑 한 팀이라니, 너무 기대돼요!"







 "나도, 나도 너무 좋아! 우리 같이 잘 해보자!"







 "네!"







 "윌리, 드림 네버랜드와 퍼스트 헤이븐 파크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어... 먼저 퍼스트 헤이븐 파크는 헤이븐 랜드 최대의 놀이동산이야."







 "그렇다면 니들 둘이 거기 가면 되겠군. 꼬맹이 잘 보살펴라 샌님."







 "걱정 마! 책임지고 놀고 올게! 물론 vip카드도 잊지 않았어."







 "우와! 저 노는 거 엄청 좋아하는 데!"







 "나도! 노는 게 제일 좋아!"







 "여기 10만 헤이븐 코인 입니다. vip카드 얻는 거 잊지 마시고, 얻은 뒤에는... 놀이 기구라도 타면서 놀고 계십시오."








 ""네에~""






퇴장







 "......저희도 슬슬 이동하죠."







 "......"







 "리타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끔은 방임 교육도 필요한 법입니다."







 "걱정? 걱정 같은 소리하네. 난 그저 저 녀석들이 임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을 뿐이야."







 "리타는 언제나 솔직하지 못하군요. 뭐 됐습니다. 움직이죠."






잠시 후



드림 네버랜드...






 

"...가 수영장이었단 걸 말을 해줬어야 할 거 아니야, 그 샌님!"







 "중간에 말 짤라 먹은 건 리타입니다만?"







 "아, 그랬나? 젠장할..."







 "그리고 여기 도전장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닌 것 같군요. 비치 발리볼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도전장이 주어진다고 적혀있습니다."







 "뭐?"







 "아, 이런. 애초에 저희는 참가가 불가능하군요. 수영복을 입은 사람만 참가가 가능하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뭐, 저런 게 다 있어! 귀찮게 시리"







 "...어떡하시겠습니까?"







 "...뭘 어떡해? 하던 대로 해야지."







 "좋습니다. 방금 들려온 소식인데, 도전장을 누군가 따갔다고 합니다."







 "오히려 잘 됐군. 갔다 오지."













 "어쩌다 보니 우승했습니다. 이로서 제가 리코리스보다 더 우수한 메이드 임이 확정 되었습니다, 무야호~~."







 "다들 너무 느립니다. 쓰러지는 것조차...시시해서 죽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이 기세로 헤이븐 랜드 이벤트 재패? 릴리 떡상각? 메이드장님을 뛰어 넘는 메이드가 될 수 있을지도?"







 "허구한 날 밴이나 먹고 버려지는 일상과는 이제 안녕인 겁니까? 그리고 이벤트 재패하고 나면 주인님이랑...으헤...으헤헤."








 "아니, 넌 평생 밴이나 먹고 구석에 찌그러져 있어야 해. 이 양심 터진 것아."






 "누굽니까? 왜 갑자기 나타나서는 릴리를 고로시하는 겁니까?"







 "아, 미안. 말실수였어. 널 보니 영원히 잠만 자야 하는 미래가 보이길래."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너의 그 도전장을 사고 싶다는 얘기였어."







 "...릴리의 도전장을 말입니까?"







 "그래,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안 됩니다! 이 도전장은 릴리와 주인님을 연결해주는 사랑의 오작교입니다!"







 "오, 오작교...?"







 "그렇습니다. 저는 이 도전장으로 vip카드? 라는 걸 모아서 헤이븐 랜드의 대빵을 먹을 겁니다. 그럼 주인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오, 릴리 양. ㄹㅇ 개쩌는 군. 결혼해주게."







 "그렇기에 이 도전장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이 일하면서 이런 저런 미친 사람 많이 봤지만 너가 최고인 것 같다."







 "릴리는 레전드입니다. 에헴!"







 "그런데 이를 어쩌나? vip카드 하나는 나한테 있는데. 물론, 나도 너처럼 넘겨줄 생각은 없고 말이야."







 "에에!"







 "그럴 수가..."







 "그러니까 거래를 하자 이거지. 난 네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줄 수 있다. 어차피 그 도전장이 있어도 넌 이 헤이븐 랜드를 가질 수 없어. 자, 어쩔래?"







 "몇 마디 덧붙이자면, 사랑이 돈을 매겨주지는 않아. 또 마음 만으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하지만... 돈은 가능해. 돈으로는 사랑을 살 수 있어."






 


 "...얼마를 주실 건가요?"







그거야 너 하기 나름이지...30만 코인은 어때?"







 "3...30만!"







 "아,아니요. 부족해요! 이걸로는 제 주인님을 살 수 없어요."







 "그래? 난 충분하다고 보는데? 뭔가를 성취하고 싶은 거 아니야? 그럼 이 돈을 불려가는 거야. 투자를 하든, 저축을 하든, 부동산을 하든... 어쩌면 모르지. 네가 언젠가 경제계 거물이 돼서 못사는 게 없는 날이 올지도?"






 "경, 경제계 거물...!"






릴리의 상상...







 "릴리... 못 본 사이에 그런 경제계의 거물이 되다니... 역시 메이드장 자리는 당신에게 어울려요. 당신이 최고의 메이드에요."







 "으윽, 인정할게. 너가 나보다 더 뛰어난 메이드라는 걸."







 "경제계 거물이 뭡니까? 맛있는 겁니까?"







 "릴리양, ㄹㅇ 개쩌는 군. 결혼해 주게."






상상 종료...







 "좋아요. 당장 거래하죠!"






 

 "(뭐야, 이 녀석. 왜 이렇게 쉬워?)그래, 자 여기 30만 코인이다."







 "이 돈으로 최근 화제인 비트 코인이란 걸 해봐야겠습니다."







 "어... 어디에 투자 할 건데?"







 "방금 사람들이 대화하던 걸 들었는데 루나 코인이 떡상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릴리도 떡상 가즈아!"







 "그거 뭔가 감이 안 좋으니 차라리 딴 거에 투자를..."







 "화성 갈 끄니까!!!!!"






릴리 퇴장







 "......어휴."











릴리 귀여워! 크리스, 가은 다음으로 좋아해! 어어, 그런데 루나 코인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