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3편    4편











 "그게 무슨 소리야. 너희가 테러 소동을 일으켰다니! 이런 일까지 할 거라곤 생각 안 했단 말이야!"






 


 "맞아요. 대표님! 이건 너무 심했잖아요! 리타 언니도요! 아무리 그래도 테러라니! 그런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대표님이랑 리타 언니에게 크게 실망했어요."







 "리타에게 실망했다니, 리타가 그 말을 들었으면 크게 절망했겠군요. 걱정 마십시오, 둘 다. 물론 진짜 테러는 아닙니다."







 "...네? 그럼요?"







 "휴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만에 하나 쓸 일이 있을까 해서 가져온 가짜 폭탄 조끼입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진짜 테러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휴먼들의 코인을 몰수하고, 코인을 잃고 술에 꼻은 휴먼에게 리타가 잃은 만큼의 코인과 폭탄 조끼를 건넵니다. 돈에 눈이 돌아간 취객은 자기가 받은 게 폭탄 조끼인 줄도 모르고 난동을 부릴 테니까요." 






 "굉장하네... 하지만 어떻게 그 작전이 성공할 줄 알았던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도박성이 짙은 작전이었는데. 자칫하단 너희만 피해를 볼 수도 있었잖아."






 "당연하지 않습니까?"







 "저는 제 직원을 항상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신뢰... 그래, 신뢰하는 구나..."







 "......"







 "오, 이런 진공관 맙소사. 대시에게는 큰 잘못을 했군요. 저희만 테러 작전을 알고 있던 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대시."







 "아니에요, 대표님. 저도... 저도 잘못했어요..."







 "? 대시가 잘못한 것이 있었습니까? 저의 명석한 두뇌체로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저, 멋대로 오해했잖아요. 대표님이랑 리타 언니를. 그럴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정말 죄송해요, 대표님..."







 "......대시."







 "아무리 생각해도 대시는 리타의 성격을 조금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리타에게도 사과를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네!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요!"






"야!!! 깡통!!!"







 "때마침 왔군요."







 "아직도 안 가고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빨랑 가서 가져오지 못 해?!"







 "오, 잊고 있었군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어디 안전한 곳에라도 숨어 계십시오."







 "어, 어디 가는데?"







 "어디 가냐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샌님? 애초에 우리가 이 사단을 왜 일으켰다고 생각해?"







 "네가 말한 그 잘난 vip카드 때문이다."







 "아, 그...그렇구나. 미, 미안해..."







 "뭐야, 꼬맹이. 넌 또 왜 죽상이야?"







 "......그게요...그...저..."







 "꼬맹이는 죽상으로 다니는 거 아니야. 평소처럼 실실 쪼개란 말이야." (머리를 짚으며)







 "......"







 "......넹!"







 "......"







 "왜 그러세요, 윌리 씨?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고."







 "왜, 너도 해주랴?"







 "응? 아, 아니야. 그냥 보고 있었어, 그냥."







 '......아아, 그렇구나. 저게......'












 '가족인 거구나......'












한편, 호라이즌







 "리타의 훌륭한 활약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이 굉장한 작전을 세운 제가 더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죠."







 "뭐, 그래도 리타의 공을 부정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제 진공관 하나 정도 크기 만큼은 인정을......"






 


 "......지금 나오면 뇌진탕에서 사지 골절 정도로 합의 해드리겠습니다."






"이거 원, 곱게 생긴 아가씨가 하는 말은 살벌하구만."







 "잘 숨어 있었다고 생각 했는데 말이야."







 "이런 조용한 곳에선 휴먼의 숨소리를 듣기 싫어도 듣게 되는 법입니다."







 "그래? 의외군. 용병 생활하면서 숨소리 죽이는 법은 꽤 터득했는데 말이지. 청력이 얼마나 좋은 거냐?"







 "당신은 왜 여깄습니까?"







 "그야 내가 이 라스트 헤이븐의 담당자니까."







 "그걸 물은 게 아닙니다. 라스트 헤이븐의 담당자, 허드슨."







 "뭐야, 이미 다 알고 있던 건가? 아아, 알고 있어. 네가 뭘 물어보는지. 왜 사람들을 대피 시키러 가지 않느냐 이거지?"







 "현찰을 노린 테러라기엔 너무 허술했다. 알아보니 이 라스트 헤이븐에서만 테러가 일어났고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라스트 헤이븐에 존재하는 뭔가를 노리는 테러 같았거든. 예를 들면... 그래. 헤이븐 형님을 만날 수 있는 vip카드 같은 거라던가?" 





 


 "...보기보다 두뇌를 활용할 줄 아는 휴먼 이었군요. 제 실책입니다."







 "용병 일을 하려면 머리 회전이 빨라야 하지. 자칫하단 목숨을 잃으니 말이야."







 "하지만 리더인 당신이 직접 지시를 내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리더가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집단은 혼란에 빠지고 곧 붕괴합니다."







 "뭐야, 그것도 궁금한 거냐? 하긴, 궁금한 게 많을 나이기는 하지."






 


 "난 내 직원들을 믿는다. 헤이븐 형님이 날 믿어주셨던 것처럼. 녀석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와도 손님들을 안전히 대피 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 시켜 놓았어. 지금 즈음이면 난동 부리던 녀석도 잘 정리 했겠지. 이제 남은 건 너 하나야."  






 "......덤비실 겁니까?"







 "아니, 싸우지 않는다. 헤이븐 형님과 약속했어. 더 이상의 주먹다짐은 없다고."







 "그리고 널 처음 본 순간부터 깨달았다... 이길 수 없다는 걸..."







 "그렇다면......넘겨 주시겠습니까?"







 "...꼭 형님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나?"







 "받을 빚이 있습니다."







 "...받을 빚이 있다라..."







 "...훗, 옷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혹시 갱스터를 동경하는 거냐? 그래, 빚이라... 이 정도로 일을 키우는 거 보니 형님이 네게 갚을 빚이 어지간히 큰게 아닌가 보군?"





 


 "...넘겨 주시겠습니까?"







 "자, 받아라."







 "의외군요. 팔다리 하나씩은 분질러야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하는 말들이 아주 살벌하게 그지 없구만. 나도 사지가 멀쩡한 게 좋다."







 "다만, 충고 한마디 하지. 네가 받아내야 할 빚이란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빚임)






 


 "헤이븐 형님을 얕보지 마라."







 "...그를 얕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냐..."







 "뭐, 그럼 잘 해봐라! 다른 구역에서도 행운을 빌지. 여기서 처럼 과격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안녕히 계십시오, 담당자 허드슨."






 


 "아, 가기 전에 나도 질문 하나만 하자. 넌 정체가 뭐냐? 보통 여자애는 아닌 거 같은데."







 "그걸 이제야 물어보는 겁니까? ...하지만 vip카드를 넘겨준 대가로 특별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







 "그냥 깡통입니다."









깡통은 깡통인데 슈퍼 깡통인... 어쨌든 라스트 헤이븐 cl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