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상극 박경리의 토지를 읽어봤는데


읽는 동안 군상극이라는 건 선악구도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큰 상황 내에서 인물이 선한지 악한지,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명확하게 나누기 힘들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인물이 많을 때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어느 쪽인지 알기 힘든 박쥐같은 캐릭터나 마이웨이로 가는 캐릭도 매력적이고

인물의 상대적 위치나 관계같은게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런 변화나 행동에 계기나 당위성이 있을 때 재밌다는걸 많이 느꼈음


카사가 그런 면에서 군상극이라는 소리를 듣고 내가 이 세계관 속 캐릭들을 매력적으로 느꼈구나 깨닫게 되더라

예를 들어 서윤이란 캐릭터도 미나와의 관계가 때때로 변하던 게 개인적으론 되게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여캐의 정신적 성장은 항상 꼴릶

결론은 미나쟝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