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히려 자네에게 도움을 부탁하러 온 처지라네.









......











농담은 집어치워.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도움을 부탁하러 왔다고 했네
















성냥팔이를 막아 주게나. 리타 아르셰니코.















나더러....성냥팔이를 막으라고?













내 꼴을 봐! 이런 한심한 인간이 뭘 할 수 있는데!













나의 뭘 믿고, 그런 말을....!
















자네를 믿고 하는 부탁이라네.
















아르셰니코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마지막까지 패밀리가 타락하는걸 막으려던 자네 말이야.













그딴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었어.....!

















아무리 그럴싸한 말도...아무도 들어 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리타양은 정치로 사람들을 움직여 온 사람이었나?

















그녀석의 계획을 막으려고 온갖 짓을 했어..!




















아니면 지략과 묘수로 난관을 타개해 왔나?
















내 힘으로는 성냥팔이를 멈출 수 없어...변절한 패밀리들까지 득실거릴건데 나 혼자서 어떻게...!

















여태까지 힘의 논리로 적을 쓰러트렸던건가?
















그만해!!!














그럼 어떡할지 답을 줘!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 왜!!



















그게 자네가 성냥팔이에게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


















.......















아르셰니코양, 실패를 겪고 꺽이는 건 사람인 이상 당연해.












포기해도 좋아.













자네를 탓할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다네. 자네는 최선을 다해 왔어.












하지만 포기하기전에, 자네가 왜 패밀리를 위해 일해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자네는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