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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들의 명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

"우리, CDC 말이다."

"육익이라는 놈들이 우리를 모욕했다."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철수

"여긴 뭡니까? 누가 저를 급하게 찾는다고 해서 왔더니..."

"CDC는 또 뭡니까?"




"그것도 모르다니."

"그러고서도 과연 가면을 쓴 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건 바로 Countersider Daemuri Club이다."




철수

"뭐요? 대머리 클럽??"

"아니, 여보쇼. 나는..."




찰리

"이봐!! 뭔 개소리야!!"

"나는 스킨헤드라고!!"

"그냥 내가 밀어버린 거지, 너희처럼 대머리가 아니라고!!"




"뭣??"

"아니, 멀쩡한 머리를 밀었다고??"

"대머리가... 아니라고...?"




찰리

"고럼. 여기 문신 보이나??"

"이것도 패션이라고. 나처럼 두상이 예쁜 놈들의 패션."




"부, 부모에게서 받은 소중한 머리를 밀다니..."

"상상할 수도 없는 부덕한 녀석이었군, 네놈..."

"잘려나간 머리카락들에게 사죄해라!!"




찰리

"음..."


"나는 여자를 차는 주의지, 차이지는 않는 주의거든."




"뭐? 무슨 소리냐?"




찰리

"나는 내가 머리카락을 찬 거고."

"너는 머리카락한테 니가 차인거고."




"이, 이 자식이!!"




찰리

"아무튼 난 가보렵니다."

"대머리 둘이서 열심히 회의 하십쇼."




"쳇, 하마터면 우리 대머리 클럽에 첩자가 있을 뻔 했군."

"그쪽이라면 이야기가 통하겠지."

"나처럼 대머리를 가리기 위해 똑같이 투구도 쓴 너라면..."




철수

"아니, 그러니까 보쇼. 저 사람이 말을 잘라서 이야기를 못했는데..."


"여기 주변에 잔머리 안 보입니까?"

"저는 탈모 진행중인겁니다."

"그쪽처럼 완전한 대머리는 아니다, 이 말입니다."




"뭐, 뭣??"

"그 정도면 이미..."




철수

"게임 오픈하고 3년 동안 탈모가 더 진행되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쪽은 어떻습니까?"

"아마 오픈부터..."




"다, 닥쳐라!!"




철수

"아무튼 대머리로 동일 취급하는 거 기분 나쁘니 저도 그만 가겠습니다."

"뭔 개떡 같은 클럽에 초대하려고 하고 있어."

"대머리 클럽이 뭐야, 대머리 클럽이."




"..."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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