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일단 드디어 레이네 세계에서 무슨일이 벌어졌었는지, 레이의 '좋게말하면 고뇌, 그냥말하면 우물쭈물대던' 이유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다행이고 좋았음. 왜냐면 레이라는 캐릭터가 2부 최중요인물임에도 그동안 압도적으로 묘사가 적었기 때문이지. 사정은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 사정에 감정이입을 할 기회가 그동안 전무했으니까.
한손로자 vs 1/3에델, 세라펠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같음. 왜냐면 이것으로 '마녀세계를 멸망시킬 정도로 짱짱쎈 세라펠' vs '유나일행' 이 성립될 정도로 세라펠이 약체화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 이건 앞으로 이벤트로 풀거같은데, 그래도 마왕과의 결전일테니 큰 무대일 것이 기대됨.
역시나 진짜로 세라펠과 동맹따윌 맺은게 아니었고 자신의 1/3을 제물로 바쳐 세라펠을 로자리아로 처리하려고 한걸 보면 에델이 진짜 책사긴 책사다 싶음.
그리고 아직 지성이 있던 시절의 레비아탄과 로자리아의 대화도 흥미로웠는데 최강이기에 품을 수 밖에 없는 모순, 마치 사이타마같은 캐릭터성이 추가된것에 호평하고 싶음. 왜냐면 이녀석의 마왕으로서의 정체성?이라든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알게 됐으니까. 단순히 최강으로서 무대를 관조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닐거라는 떡밥이기도 하고.
결국 이터니움, 클리파차원과 연관된 세계는 어떻게하든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이른바 멀티멸망루트를 타는게 확정 되는거 같음. 레이가 네헤모트를 죽이고 마왕의 자리를 계승했는데도 지키려던 세계가 멸망했다는 걸 보면 결국 마왕을 쓰려뜨려도 멸망, 안쓰려뜨려도 멸망이라는 말이나 다름없으니
어떻게보면 대적자라는건 세계를 수호하거나 마왕과 맞서거나 그런 존재가 아니라 결국 마왕후보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모르스와 네퀴티아의 세계의 대적자가 누구였는지도 궁금해지기도 했음.
하지만, 모든 마왕이 저런 행동원리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으니 이건 앞으로 스토리를 더 봐야 알거같다.
10-2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킹의 귀환으로 기대했던것에 비해 스토리가 재밌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음. 왜냐면 10-2스토리 자체가 8장 폭풍을 부르는 자 재탕같기도 하고 알맹이가 허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거든.
스토리 짤막요약하면 이면세계로 돌아가게 해줄 아이템, 등대를 찾다가 찾긴찾았는데 침식체랑 싸우다 뿌셔지고, 절망하다가 비숍의 연산능력과 팀원들의 발버둥, 킹의 조력으로 결국 이면세계로 복귀한다는 내용이었음.
난 이게 '오파츠를 찾고찾다가 찾긴했는데 적한테 뺏기고, 허신이 등장했는데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결국 허신을 쓰러뜨린다' 는 8장 줄거리와 너무 겹쳐보이더라고. 등장인물도 제이크와 메이슨이 있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그냥 스토리가 '다들 꽉잡아!!' 의 반복이라... 스토리의 재미정도로는 그냥 평범?정도였음
킹의 등장은 물론 좋았음. 주인공들이 전력을 쏟아부어도 넘지못하는 문턱을 적이었던 자의 조력으로 그 넘어서는 데 이에 어찌 전율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근데 난 비슷한 연출을 했던 큐리안같은 복귀를 기대했는데...ㅋㅋㅋㅋ
타이탄이 이볼브원의 목소리를 듣고 혹시?하는 거나 화물고 안에 있는 관 모양의 콜드케이스, 허수공간을 자세한 설명을 보면 10-2가 징검다리 역할은 제대로 하고있는거 같음. 메인스토리가 징검다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10-2 자체가 킹뽕과 다음스토리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라이터의 의도였다고 생각하면 납득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