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컵라면 한박스에 노콘질싸 오케이로 벌리니까
매일 예약 걸어두고 갈때마다 다른 제품 들고 가는 거읾,,,
오늘은 육개장 작은컵, 내일은 농심 컵라면 세트, 그 다음날은 왕뚜껑 한박스, 기분이다 참깨라면 한박스
부사장이 월급 떼먹고 언니 병원비로 또 뜯기고 방세도 뜯기고 관리비 내고 빈털털이라 힝힝거리고 있었는데
아조씨가 맛난 거 잔뜩 들고오고, 떡치면서 정도 들고 그런 거읾,,,
그러고 한동안 예약이 안 잡혀서 머짊,,, 하다가 클포겜이 어쩌고 하고 뉴스에서 미나링 나오는덻
아저씨 헐레벌떡 미나링네 집 찾아 가니까 애가 씻지도 않고 퀭한 눈으로 문 살짝 여는 거읾
"오늘은 그럴 기분 아니야 돌아가"라고 말하면서 문 닫으려는데
아저씨가 문틈으로 손 집어넣다가 찝혀서 소리 존나 지르니까 볶들짝 놀라서 일단 들여보내줌
미나링이 먼지 잔뜩 낀 구급상자 꺼내와서 상처 소독해주고 반창고 붙여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위로해주니까 미나링 눈에서 수도꼭지 고장난 것처럼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거읾,,,
아저씨가 맛난 거 먹고 기운 차리자면서 갖고 온 컵라면 꺼내는데
미나링이 뭐야 ㅋㅋ 하면서 살짝 웃더니, 이제 병원비 안 나가니까 오늘은 비싼 거 시켜먹자고
그러면서 젤 비싼 치킨으로 두마리 배달 때리고 후식으로 스트레가에서 디저트랑 커피 주문까지 해서 먹는데
치킨 다 먹고 분위기 달아올라서 둘이 욕실 들어가서 씻으면서 앙앙거리는데
마침 유나가 배달와서 벨 누르는 거읾,,,
근데 미나링 앙앙소리가 너무 커서 벨소리 안 들리고
이거 다 녹는다고 안에 계신 거 같은데 얼른 열어주세요 하고 흐아앙 거리는 유나가 보고 싶닯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