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하다가 힐데에게 털리고 건공 똥독 올라서 접은 뉴비 보니 슬퍼서 씀. 가챠겜에서의 pvp라면 티어표(https://arca.live/b/counterside/6729748)를 참고해서 좋은것만 다 쑤셔넣으면 되는게 아닌가 하는데 반만 맞는말이다. 


  코픽세븐같은 게임을 해봤으면 알겠지만 너프/버프 혹은 밴 여부에 따라 당장 사용 가능한 개씹사기 캐릭터 몇몇을 중심축으로 하고 해당 캐릭터와 시너지를 맞추는 픽, 혹은 상대방의 개씹사기를 카운터치는 픽을 고르는게 덱빌딩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사실상 하스스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카운터사이드에도 속칭 조커픽들을 많이 사용하는 힙합전사들이 없는게 아니고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건 육성 상태 좋고 게임 이해도가 높은 고인놈들이나 되는거고 뉴비들은 안됨. 일단 뉴비들은 상성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클래스에는 디펜더, 레인져, 스트라이커, 스나이퍼가 있으며 디펜더는 레인져에게 약하고, 레인져는 스트라이커에게 약하고, 스트라이커는 스나이퍼에게 약하다. 아니, 오버워치에서 위도우는 윈스턴으로 잡는데 왜 스나가 디펜더에게 약하냐?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냥 직관적으로 롤에 빗대서 이해하면 됨.


  카운터사이드에서는 상성 관계면 데미지를 덜 주고 덜 받기때문에 이 갭은 더욱 커지고, 롤에서는 손싸움으로 어떻게 비벼볼수라도 있지 라인배틀 게임인 카운터사이드에서는 페이커나 환갑 넘으신 할머니나 캐릭터의 능력치는 비스므리 하고, 인공지능은 꼬라박기 원툴이기에  역상성으로 탱킹이나 딜링을 할 경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 이건 알겠는데 뭐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텐데 정상임. 일단 덱을 짜기 위해서는 이번주의 개씹사기가 뭔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알아보는 방법은 그냥 건틀렛 탭을 열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덱과 티어표(https://arca.live/b/counterside/6729748)를 같이 보면 됨. 글에서는 귀찮으니 9월 10일 새벽의 1위부터 6위까지만 대충 살펴볼 것.





  상위 6명만 보더라도 100%의 출장률을 기록중인 티어표 S티어 각성 유미나가 이번주의 개씹사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주 전략의 메인은 이 모친상실한 씹사기인 각성 유미나를 어떻게 카운터치냐가 문제라는 뜻. 각성 유미나는 스트라이커고, 린 시엔이 사용 가능한 주이기도 해서 모두의 덱 구성만 딱 봐도 '스트라이커'가 많으므로 기본적으로 내 덱에는 스나이퍼가 있어야 좋을게 당연하며 자신의 덱 풀에서 티어표를 보고 최대한 씹사기인 스나이퍼를 꺼내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스나이퍼가 많으면 당연히 스나이퍼에 대한 카운터도 뜨게 된다. 스나이퍼의 카운터는 스나이퍼를 경찰차로 들이박아 죽여버리는 강소영이나 앞라인을 무시하고 스플래쉬 데미지로 함선에 붙어있는 스나이퍼를 죽일 수 있는 루미, 혹은 맵 전체에 폭격을 뿌리는 마리아다. 또한, 이번주에 풀려 있는 S티어 스나이퍼는 물몸인 실비아기도 해서 실제로 모든 유저들이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각성 유미나를 카운터치는 스나이퍼를 카운터치는 강소영/루미/마리아/기타등등에 대한 카운터는 없는걸까? 그래서 티어 B정도 되는 하꼬지만 공중 스나이퍼라는 이점이 있는 버자드가 이번주에 자주 채용되는 것이다.


  또한 카운터사이드에서는 상대 함선의 피를 한칸씩 깔수록 유닛을 더 앞에 전진배치 할 수 있는데, 함선 피를 딱 한칸 까면 각성 유미나를 함선 바로 앞에 밀어넣을 수 있어 굉장히 유리하기 때문에 함선에 직접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루미와 썬더볼트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더해 루미와 썬더볼트가 현재 밴이 풀려있는 사기 공중 레인져인 로자리아와 아까 이야기한 S티어 스나이퍼인 실비아, 공중 스나이퍼인 버자드를 카운터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일석 이조를 노리기 위해 저들의 채용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 둘을 카운터하고 함선 체력을 지키기 위해 루미의 카운터인 가브리엘과 공중 유닛의 카운터인 제이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아니, 각성 유미나가 함선 피 한칸을 까면 좋고, 루미의 카운터는 가브리엘이고 썬더볼트의 카운터가 제이크인걸 대체 어떻게 뉴비가 알겠냐?또한 각성 유미나는 물론이고 실비아도 없고 못생긴 버자드와 게이새끼인 제이크도 안 키웠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게 당연하다.


  당연히 뉴비들은 게임의 신이 아닌 이상 이런 점들을 전부 고려할 수 없는게 당연하고, 상위권의 덱을 베끼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으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다만, 그 중에 없는 캐릭터들을 저런 논리에 따라서 대체할 수 있으면 좋고, 자신의 랭크의 상황에 맞게 유닛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으면 좋다는게 내가 진짜 말하고 싶은 바이다.


  예를 들어 각성 유미나와 버자드가 없는 뉴비는 이번 주의 상대 딜러가 스나이퍼가 주력임을 활용해서 이유미나 라이언같은 디펜더를 앞에 세우고, 가브리엘을 채용해서 루미의 공세를 막고 함선의 HP와 후열을 지키며 지상군을 활용해 날아오는 썬더볼트를 격추할 수 있다. 다른 예로는 예를 들어 윗 이미지의 4위 덱을 따라하고 싶은데 마리아, 로자리아의 육성이 덜 되었다면 마리아는 같은 스나이퍼 킬 효과가 있는 강소영으로, 로자리아는 같은 상위 티어의 레인져인 구관총병이나 어썰트트루퍼, 스패로우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충 굴러갈 정도로 대체할 수 있다.


  각성 힐데를 못 뚫어서 접은 뉴비도 사실 디펜더나 넉백을 당하지 않으며 뒷라인에 혼란을 주는 루미도 막아주는 가브리엘을 앞에 세운 후, 디펜더인 각성 힐데를 카운터치는 관리국 총병같은 레인져들을 채용해서 힐데를 패죽였으면 좋았을 텐데...안타까울 따름이다...물어보지...




3줄요약


1. 상위권 덱 베끼셈

2. 근데 없는거 있으면 머리 좀 굴리면 대체 가능

3. 티어표 보고 좋은걸로 갈아끼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