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흑흑...흑......"

"중사?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뭐야, 이거. 술병? 중사 술마셨어? 분명 지난 화에 술 입에도 안 댄다고 하더니?"

"아, 안녕하세요, 레버넌트 씨. 제 인생은 왜 이리 고달픈 걸까요...?"

"어... 사람 인생은 원래 고달픈 거야. 그리고 술로 달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야, 중사."

"이, 이히히히히히... 불쌍한 내 인생......"

"그럼 오늘은 지금 이 상태의 중사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볼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시대를 뛰어넘은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지."

"통기타 소리와 쓸쓸한 멜로디는 뭔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들어 줘."

"흑...흑흑... 이러려고 군 입대한게 아닌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 뿜은 담배 연기처럼~"

"그리고 술에 취해 인생이 고달픈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하는 노래지."

"아무래도 중사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

"그럼 모두 안녕, 다시 볼수 있으면 좋겠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